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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이불 밑으로 스며드는 새벽은 영원히 좋아할 수 없을 것 같다. 히지카타의 시체를 사천 개나 세었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쌀쌀하다 못해 서늘한 바람이 밤을 건너서 방문을 두드렸다. 쓸쓸함이 당장에라도 안대를 벗겨내고 나를 짓누를 것만 같은 밤. 둔소 근처의 민가에서 키우는 닭이 새벽을 알렸다. 우렁찬 울음소리. 결국 새벽이 될 때까지 한숨도 못 잔거...
intro: 짝사랑을 끝내는 법-축제편https://posty.pe/33ftnt bridge: 짝사랑을 끝내는 법-고백편▶Start. 고백은 사고였다. 송년회에서 물인 줄 알고 사케 한 병을 마신 탓이다. 지금 걷는 게 하늘인지 땅인지도 몰랐으면서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게 형씨라는 건 바로 알아차렸다. 그래서 소리를 질렀다. 형씨를 좋아한다고. 그 후로 형씨...
intro: 짝사랑을 끝내는 법-축제편▶Start. 형형색색의 불꽃이 뿌연 연기와 함께 쏟아졌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연인이나 아이의 손을 잡은 부부가 꾸역꾸역 들어찬 공원은 당장에라도 터져나갈 것만 같았다. 사람이 북적이는 게 싫다. 행복으로 가득 찬 얼굴이 웃는 걸 보는 것도, 싫다. 이래서 여름은 싫다. 어딘지 모르게 들뜨고 공중에 행복과 즐거움이 둥...
오랜만에 찾아와서는 몸을 안고 떨어질 줄을 몰랐다. 자존심이 세서 어리광을 부릴 줄 모르는 녀석이 유난히 안겨올 때는 지독하게 투정을 부리고 싶을 만큼 힘든 일이 있는 거다. 그래서 먼저 말을 꺼낼 때 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 좋은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누나의 영향 덕분인지 유난히 머리카락을 쓸어주는걸 좋아한다. 어깨에 닿는 숨이 기분 좋게 들떠 있으...
경찰이니 막부의 개니 하지만, 결국은 그거잖아. 너희도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킬 뿐인 거잖아. 나라고 별반 다를 거 없었어.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이야. 과거의 이야기를 물었을 때 형씨는 그렇게 대답했다. 솔직히 대답해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술술 불어서 놀란 건 내 쪽이다. 나, 이래봬도 경찰이라고요? 얘기해도 괜찮...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소고답지 않은 말이었다. 평소라면 여기가 가보고 싶으니 가자고 말 했을 텐데. 행선지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소고가 골라주는 옷을 입고, 국화 한 다발을 사서 콜택시에 올랐다. “날이 좋네요.” “그러게.”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어디로 데려가고 싶은 건지. 꽃집에서 몇 분 동안 고르고 고른 국화를 꼭 안고서...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왜 버리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내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는 대답을 들었다. 걸레짝이 된 몸을 겨우 받아들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게 전부인데도 형씨는 있는 대로 콘도 씨를 노려보았다. “고릴라, 약, 약속은, 지켜라.” “무사는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토시가 그 둘을 보호하고 있으니 걱정 마.” “그래, 그 놈이라면, ...
“오키타 대장, 1분 전에도 확인하셨잖아요.” 정신을 차려보니 또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었다. 야마자키의 발을 걸어 넘어트려버리고 진선조로 복귀했다. 히지카타 씨가 따지고 들려나 싶지만 아무래도 좋다. 일도 상사의 보복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머리가 아픈 날에는 일을 집어 치우고 땡땡이를 치는 게 최고니까. 안대를 찾아 쓰려고 했지만 어디다 뒀는지 보이질...
“그래서, 너희 부장하고 걔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그렇다니까요.” 신파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굳이 저 얘기를 자신과 카구라, 그리고 당사자의 눈앞에서 속삭이는 척 하며 큰 목소리로 해야 하는가. 결국 히지카타 씨가 죽고 싶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극강의 사디스트 콤비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하다. 둘 다 맛이 간 눈을 하고 ...
진짜 웃기지 말라고. 왜 이런 일에 휘말려야 하는 건데! 긴토키는 낼 수 있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중이었다. 모든 일의 원흉이 된 진선조의 귀신 부장에게. “시끄러워! 이러다가 들키면 어쩔 거냐고, 새끼야!” “애초에 다 너 때문이잖아! 나는 애인을 보러 온 일반 시민일 뿐인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냐고, 웃기지마!” “닥치라는...
오키타, 란 이름이 붙은 병실 앞에서 서성였다. 방 안에서는 기침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문고리를 잡은 손은 그대로 멈추자 기침 소리만 계속되는 것이 꼭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에 병실에서도 이쪽의 기척을 느낀 듯 앳된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서 뭐해요, 안들어와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년은 자신을 다른 이랑 착각이라도 한 것인지...
1. "너 말이야-." 뒤돌아누운 채 긴토키가 불평한다. "밤늦게 찾아오는 건 좋은데 최소한 샤워 정도는 하고 기어들어오라고. 너 왔다 갈 때마다 이불 새로 빨아야 하잖아." "자켓은 벗었는데요." "지금 바지도 끈적끈적 하거든?" "어라, 설마 홀딱 벗으란 소리에요? 형씨 위험한 사람이네." "누가 홀딱 벗고 들어오래? 다른 걸로 갈아입으면 되잖,"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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