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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16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김소월 1925년 作 <진달래꽃> 中 1920년. 1월31일. 나는 오롯이 너무나 많은 것을 사랑하여 내 스스로 그 사랑을 버리기로 하였다. 혼례 날이 정해졌다. 상대의 의사는 묻지 않은, 조선에 없는 상대와 날짜가 정해졌다. 경수는 종이 위에 적힌 날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15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조지훈 1939년 作 <승무僧舞> 中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들은 소식은 내게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그가 병원에 입원했다. 그것도 총상을 입고. 다행이라고 한다면 뼈와 근육에는 큰이상이 없었다. 그의 소식을 들은...
14 내게는, 아모 것도, 두려움 없어, 육상에서, 아모런, 힘과 권을 부리던 자라도, 내 앞에 와서는 꼼짝 못하고, 아모리 큰 물건도 내게는 행세하지 못하네. 내게는 내게는 나의 앞에는 최남선 1908년 作 <해에게서 소년에게> 中 평화로웠다, 라고 말해야 할까. 독립운동가 변백현의 죽음이후 경찰과 총독부의 경계는 느슨해졌고, 의제단의 움직임도...
13 구름보다 높고, 누구이고 청년이 몇, 너무나 좁은 하늘을 넓은 희망의 눈동자 속 깊이 호수처럼 담으리라. 임화 1936년 作 <하늘> 中 변백현이 죽었다. 모든 신문과 잡지는 온통 그 이야기였다. 경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신문을 훑어 내려갔다. 중추원 부의장, 일본 군부의 중장 가노야마 하타조, 을사오적 권근택. 이 세사람을 죽인 이는 변백현...
11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김기림 1939년 作 <바다와 나비> 中 나는 멍청하게 그저 멍하니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으며,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을 믿을 수 없어 볼이라도 꼬집어 봤다. 단언컨대 꿈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현실이었다. 그가 우리 집에 왔다. ...
10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한용운 1925년 作<님의 침묵> 中 “도현씨가 왜 여기에……?” 나의 물음에 이도현은 생글 웃으며 가볍기 짝이 없는 어투로 답했다. 하지만 문장이 된 그 말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그야 궁(宮)안에 갇혀버린 공주자가를 뵈려면 미천한 소인이 찾아와야지요. 안 그렇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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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김소월 1925년 作<먼후일一後日> 中 이도현은 재밌다는 듯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나는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그저 멍청하게 이도현과 그를 쳐다볼 뿐이었다. 어쩐지 굳은 표정으로 그는 이도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도현은 그에게서 시선을 떼고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
08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1934년 作 <모란이 피기까지는> 中 종로서와 총독부는 비상에 걸렸다. 이철용은 신문을 보며 혀를 찼다. 나는 총독부가 눈에 불을 키고 찾고 있는 단체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 의제단(義提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인 의제단은 앞으로 더...
07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덧없이 꿈같구나.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 1919년. 9월2일....
멜로망스 - 사랑인가 봐 (사내맞선 OST)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한순간의 흔들림이기도 했다. 경고를 날렸는데도 불구하고 자극하는 그녀의 당돌함에 대한 흔들림. 사실 미친 도경수가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이기도 했다. ‘분명 제가 경고를 드린 거 같은데.’ ‘어떻게 할지 보고 싶어서요. 그러다 사고라도 치면 더 좋고.’ 정말 맹랑하기 그지 없다. 진짜 사고라...
멜로망스 - 사랑인가 봐 (사내맞선 OST) 이지수씨는 눈을 끔뻑거렸다.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건가 싶었다. 잘못들은 게 아니라면 분명 여친이 돼달라고 했다. 여친이. 이건 고백이 아닌가?! 어쩌지! 나 남친있는데! 하지만 남친은 오징어였고 눈앞의 남자는 조각상이었다.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그럴까? 이지수씨는 오징어 따위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06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 1936년 작(作)<날개> 中 1919년. 4월13일.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생겼고, 나는 남자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사진으로만 보았던 이였다.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이었고. 사내는 그림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인사했다. 그 미소는 나와 같은 가면이었다. “네. 안녕하세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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