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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숲길은 넓게 트여 있었으나 공기가 습기를 머금어 귀가 멀리 닿지 못했다. 명현량과 소비는 앞뒤로 호위병을 세우고 떨어져서 걸었다. 날이 부쩍 더워져서 량의 이마에 잘은 땀방울이 반짝였고, 소비도 목깃 주변이 눅눅해서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일행은 개울을 만나 잠시 멈추어 쉬었다. 호위병들이 손을 모아 물을 받아 마시고, 번들거리는 얼굴과 목덜...
량은 긍정했다. “싸워주시기를 청합니다.” 영에게선 화답도, 거절도 돌아오지 않았다. 량이 덧붙여 말했다. “단군의 전선에 화포들이 다시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선에서 육지로 포를 쏘아대면 아군 사상자가 많아질 겁니다. 단성주께서 나서주시면 전투 초반에 화포를 제압하고 우리 희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병들은?” “화포만 제압해주십시오. 화약만 쓸 수 ...
천성에게서 오래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맞물려 경직된 입술을 보고 량은 굳이 귀로 듣지 않아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윽고 천성이 답했다. “나하고만 상의할 얘기는 아닌 거 같네.” 영을 부를 기미를 보여 량이 차단했다. “아니요. 단성주는 부르지 마십시오. 먼저 서주와 상의하고 싶습니다.” “이제 그 사람 믿어도 돼.” 천성이 량의 경계를 달래보았으...
여각을 가도 제대로 대접을 안 해준다, 입은 은혜, 버는 재물에 비해 남교성에 내는 세가 너무 적다, 명현량이 선과 말을 섞지 못하게 훼방한다, 매번 내용이 조금씩 달라졌을 뿐 량이 다녀가고 나면 심심치 않게 있었던 아들과의 실랑이였지만, 오늘은 낯이 평소보다 절박했다. 설요진은 무심히 답했다. “부르실 때 나서라고 우리 설요가에게 남교성이 주어진 게다.”...
천성의 손가락 끝에서 타오른 화염이 허공을 가로질러 동굴 벽에 커다랗게 그려놓은 표적을 때렸다. 자욱한 돌먼지 속에서 천둥 같은 소리가 동굴 안으로 퍼져나갔다. 먼지가 가라앉고 나자 그려놓았던 표적은 보이지 않고 검게 그을려 터진 자리만 보였다. 신이 올라 천성의 목소리가 들떴다. “봤어, 지금? 한 거 봤냐고!” 화염으로 표적을 정확히 맞힌 일이 처음이라...
경의는 몸을 일으켜 앉았다. “들어와요.” 혁이 얼굴부터 빼꼼 내민 후에 쭈뼛거리고 들어왔다. “초가 아직 켜져 있길래…….” 경의가 흐트러진 머리 타래를 한쪽으로 단정히 넘기고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드릴 게 있어서요.” 경의가 답을 재촉하며 고개를 비틀자 혁이 앞으로 가까이 걸어와서 손에 무언가를 쥐여주었다. 그리 묵직하지 않은 무게가 손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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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은 당황했다. “조금 갑작스럽습니다.” “굳이 염탐하려고 살펴본 건 아니지만, 일은 대부분은 누이가 하는 맡아 하는 거 같던데요. 공은 간단한 정리만 하고 먼저 날 따라와도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한 요구인가요?” “맞게 보셨습니다만 열흘은 간단하게 정리하기에도 촉박한 감이 있어서, 며칠만 더 주십시오. 먼저 가 계시면 며칠 후에 건너가겠습니다...
다음날 강윤혁은 일찍 깨어 열에게 필요한 것을 더 상세히 요청하고 정오 즈음에 출항했다. 바다에 어둠이 내린 뒤에도 남교성은 멀리 밝은 점 하나로 보였고, 혁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포구에 배를 대었다. 경의가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서 시간이 더 늦기 전에 곧장 찾아가 향도성과 사천부의 일을 보고했고, 경의의 낯빛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경의는 고개 숙인 ...
“주공께 들었어. 여각 넘기기로 했다며. 왜 그런 걸 너 혼자 결정해?” “너?” “오라비 아니라며?” “그럼 서령공이라고 똑바로 불러.” 선은 한 번 헛웃음을 뱉고 나서 고분고분 따라주었다. “왜 멋대로 결정하신 겁니까, 서령공?” “여각이나 상단이나 감시 피해서 군비 대는 수단이었던 거지, 숨을 필요 없어지면 계속 끌어안고 있을 이유도 없어. 애들한테도...
“이미 답을 내리시지 않았습니까.” 경의의 시선이 다시 량에게로 돌아왔다. “공이 지지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드린 가산이 적지 않게 보탬이 될 것입니다.” “재물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량은 답을 회피해 물었다. “학사는 어떤 의견을 드렸습니까.” “이지로 열린 길은 외면해선 안 된다더군요. 송운우와 서오는 배울 점이 많은 참된 학자들입니다. 저들은...
“학사와 학생이 동행해도 괜찮습니까?” 학사와 학생 얘기까지 나오니 더 불안했으나 이미 답을 했으므로 도리가 없었다. “그 또한 괜찮습니다.” 경의는 병사들에게 책이 든 궤를 운반할 준비를 시키고서 송운우와 서오를 불렀고, 그들이 오기 전 홍유가 량을 주의시켰다. “이지도 학사는 금상께서도 공대하시니 세심히 예를 갖추십시오.” 량은 짤막히 답했다. “유념하...
량이 그제야 선을 보았다. “무사해?” “위청궁 병사만 오십에 원래 흑익 선원이었던 자들도 삼십 가까이 갔다고 들었는데 돌아온 사람이 얼마 안 돼. 그마저도 준이 오라버니만 빼고 상태가 안 좋대. 주공이 돌림병이 의심스럽다고 배에서 내리지 못 하게 하셨어. 다들 배 안에 그대로 있을 거야.” “흑익은?” “이 상황에 흑익을 찾았겠어?” 어처구니없다는 듯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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