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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회색 구름이 자욱해 어두컴컴한 와중에 섬광이 터진다. 배경음은 국가 재난 사이렌. 그 빛은 가장 비싼 노란색 다이아몬드보다 아름다웠고,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신 메시아보다 거룩했다. 폭발음은 백수(百獸)의 왕의 울음소리처럼 용맹하다. 혹은 비산하는 전폭기의 소음처럼 소름이 끼친다. 섬광의 시작점에는 깡마른 체구의 인간이 홀로 서 있다. 그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누군가를 보면 손에 땀을 쥐고, 입술이 바짝 마르고, 긴장으로 힘이 들어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이런 게 바로 사랑일까? 요 며칠 감정이 극과 극으로 오락가락하는 문준휘는 벌떡 일어나 심장에 손을 얹었다. 역시, 착각이 아니라 심장이 뛰고 있다고. 중얼거리는 말에 옆에서 시설물 처리 건으로 엑셀 두드리던 버논이 나지막이 답했다. 형, 심장은 ...
I have seen roses damask'd, red and white, But no such roses see I in her cheeks, 나는 홍색과 백색이 섞인 장미를 본 적 있지만 그녀의 뺨에서 그런 장미는 찾아볼 수 없었네 아름다운 장미처럼 붉지 못한 뺨을 구태여 치장하지 않은 내 말이 귀하고, 내 사랑이 귀하다고, 소네트 130번은 그렇게 ...
절대 친해질 일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랑 친해지고 난 다음의 기분이란 기꺼우면서도 이상하다. 막연했던 동경에 닿은 것만 같은, 실체 없는 환상을 목격한 기분과도 비슷한 그런 느낌. 준휘는 명호와 그닥 친했던 적이 없었다. 그냥 같은 반 몇 번 해본 애. 딱 그 정도의 인상이었을 뿐. 달리 말하면, 문준휘가 서명호에 대해 아는 것이 외적인 요소 말고는 없었다...
새벽 댓바람부터 서명호의 옷차림은 화려하다. 그가 걸친 셔츠는 마치 한 폭의 담벼락 낙서와도 같았는데, 가뜩이나 마른 명호의 상체를 감싸고 요란하게 펄럭이고 있어서 꼭 털 빠진 앵무새가 깃을 펼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준휘는 그 괴상한 셔츠를 물끄러미 위아래로 훑었다. 단추도 제대로 안 채운 탓에 셔츠 사이로 가슴팍 뼈가 다 보였다. 이럴 거면...
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옛날과 달리 봄은 향취를 흩뿌릴라치면 달음박질하며 도망가곤 만다. 저번 해의 개화 시즌에 맞춰 준비한 꽃놀이 행사 일정엔 고스란히 여름만 피어있었다. 참으로 요상한 시대다. 가열차게 끓어오르는 태양볕을 고스란히 맞으며 오르막길을 헐떡거리면서 오른다. 벌써 구슬땀이 관자놀이를 스쳤다. 서명호는 제 얇은 흰 하복을 잡아 위아래로 연달아 흔들었다. 축축히 젖어...
01. 아역 배우가 성인 배우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다름 아닌 사랑이다.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현장에서 가장 흔한 것이기도 하다. 길어봐야 고작 두 달 방영하고 끝나는 드라마는 최소 육 개월을 찍는다. 흥행 못 하면 한 주 만에 내리는 영화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만나는 젊고 심심한 배우들의 유흥은 사랑…… ...
'확실한 건가요?' '… 예.' 확실합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담당 주치의도 그랬다. 아니, 정확히 하자면 현이의 주치의 말이다. 어머니는 급기야 눈물을 터뜨리시며 아버지의 옷깃을 부여잡으셨다. 아버지도 어머니를 따라 눈물을 흘리셨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부모님께 눈물을 닦을 손수건 두 장을 내밀었다. 우리 현이, 현이 좀 살...
해 다 진 어두운 골목길에서 명호는 피 범벅이 된 칼을 닦고 있었다. 바닥에 널부러진 채 피칠갑이 된 장정 몇 명을 발로 툭 툭 치던 차에 주머니 속 핸드폰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울렸다. "아 선배. 네. 네네. 네? 과제 제출이 내일까지가 아니고 오늘까지였다고요?" ..완전 에이쁠 받을 만 한 거였는데. 아침부터 과제물 들고 조교에게 한참을 빌다 온 명호...
발단▼ 결과▼ 밑은 퍼리 더 그리면 여따 추가할게요
"형, 다리 좀 그만 떨어. 나까지 불안해지잖아.""윤정한, 홍지수가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몰라서 불안한 걸 어떡하냐? 난 걔네 둘이 뭉쳤을 때가 제일 불안해. 이러다 우리 진짜 해체하는 거 아니야?""리더가 되서 해체란 말을 쉽게 입에 담으면 어떡하니 승철아. 그러고도 리더야?""야, 너네 왜 이제 와!" 승철의 불안이 극에 달하기 직전 대표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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