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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 광팬에게 잘못 걸린 웹툰 작가, 감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예전에는 왕 × 학자가 존나 좋았는데... 어쩌다.... 차대감집 개망나니 × 과부 변씨에 꽂혀가지고.... 나도 참 대단하다
그날은, 화창한 날이었다. 냉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돌아오던 날이었다. 그래도 봄이라, 냉이 된장국이라도 끓여 주고팠던 따름이었다. 재게 발걸음을 놀렸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이 돌다리를 건너 가면 동구가 보이건만, 뿌연 흙먼지가 그 앞을 가리고 있었다. "이 마을에선 이게 끝이야?" "그런 것 같습니다. 출발할까요?" 자세히 보니 그건 군용 트...
* 사도 OST - 꽃이 피고 지듯이와 함께 감상해주세요 나, 이제 가려합니다. 당신에겐 늘 미안했소. 그리고 사랑했소. 하지만 한낱일 뿐인 나를, 당신 앞에 세울 수가 없어서, 그래서 말할 수가 없었음을 용서하소. 고맙다고, 이런 나를 연모해주어 고마웠다고, 나 또한 당신을 많이, 사랑한다고. 당신을 생각하면 내 가슴이 저릿해질 정도로 아프고, 아파서 눈...
찬 바람이 휑허니 불고 있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 외따로 앉은 두 조만한 인영은 미동도 없었다. 지붕은 반 쯤 떨어진 지 오래요, 문풍지는 구멍이 숭숭이었다. 꼼질거리는 머리가 톡 튀어나왔다. "오빠야, 나 배고프다." "안다 가시내야." 이 마을은 이미 버려진 지 오래돼 먹을 것은 커녕 물도 구하기 힘들었다. 부모가 뉜지도 모를 아이들을 거둘 만큼 마을 ...
동백리 유배일기 Ⓒ1889 - 삼짇날(3) 땅에 떨어진 나무패에 앞줄에서 술렁거림이 불 번지듯 일었다. 뭐야? 결과가 어떤데? 뒷줄에 있던 마을 사람이 묻자 답한 건 창석의 외침이었다. “대풍이다….” 유한이 당황한 듯 뒷걸음질 치자 홍씨 할아버지가 팔짱을 떡하니 꼈다. 뒤에선 여백이 어깨를 주무르고 지혁이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다. 덕수는 두 손으로 머리를...
“전하, 이제는 정말 떠나셔야합니다. 오랑캐들이 이미 궐문까지 쳐들어왔다 하옵니다.” “자네를 두고 나 홀로 어찌 떠난단 말인가.” “조선은 저희가 지킬 터이니 어서 빨리…” “…장군.” “전하, 옥체보존하시옵소서.” “….꼭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그렇게 조선의 국왕 시혁은 아미(蛾眉)장군을 뒤로한 채 달리고 또 달렸다. 다시 만나겠다는 그의 약속은 지켜...
오늘도 알파 팀 전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이조판서 홍한수의 집에 대낮부터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싫습니다 아버님! 아무리 가문이 좋아도 천하박색인 좌상댁 규수와 혼인이라니요?” 막무가내로 싫다 몸부림 치는 망나니 같은 유한을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무른 부모를 대신해 홍성한이 사자후를 내질렀다. “이노옴! 세상에 이런 불효 자식을 보았나, 천지분간 못하고 기생 치마폭에만 싸여 돌아다니는 네 녀석과...
“아씨 안에 계세요?”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하늘이 눈부시게 한양을 비추던 어느 오후, 방안에 틀어박혀 소설책만 읽고 있던 은하가 반가운 목소리에 벌컥 방문을 열어 젖혔다. “소윤이구나! 왜 이리 오랜만에 온 것이야?” 방문앞에는 그리웠던 소윤의 얼굴이 저를보며 화사하게 웃고 있었다. 소윤은 은하의 오랜 동무였다. 비록 은하는 양반댁 규수였고 소윤은 그...
동백리 유배일기 Ⓒ1889 - 삼짇날(2) “전지전능하신 나으리! 부디 제 밭에 풍요와 안녕을 주십시오!” “하하! 내 이 밭에 풍년을 약속하지!” 여백은 농경제에 도착하자마자 입에 문 화전을 턱 떨어뜨린 채 기이한 광경을 쳐다보았다. 농사꾼 창석 아저씨와 몇몇 사람들이 유한의 앞에 무릎 꿇은 채 큰절을 하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상황을 지켜...
before you read: 이 글은 픽션이며 이 글에 사용된 등장인물, 기관, 단체는 모두 사실과 무관함을 알립니다. 서사적 진행을 위하여 일부 고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소설으로 재밌게 즐겨주세요알쓸신잡 용어 정리: 왕- 상감 마마, 주상 전하 세자- 세자 저하, 동궁 마마 군- 작위+대감 집경당: 경복궁 내의 건물으로 임금이 신하들과 경서를 ...
흰 꿩의 상서나 영우의 감응(感應)은 진실로 성상(聖上)의 지성(至誠)에 감복한 것이니, 더할 것이 없습니다. 헌수(獻壽)의 큰 경사도 성왕(聖王)께서 효성으로 다스리는 법이므로 신이 이 때문에 송사(頌辭)를 올려 시가(詩歌)를 읊었으니, 삼대(三代)229)의 아송(雅頌)230)을 따른 것입니다. 몇 년 동안 수재(水災)와 한재(旱災)로 기근과 역병(疫病)...
몇 년 동안 수재(水災)와 한재(旱災)로 기근과 역병(疫病)이 유행하고, 해와 달이 박식(薄蝕)하였으며, 여름에 눈이 오고 겨울에 천둥치며, 겨울철에 춥지 않아 복숭아 나무와 오얏 나무에 꽃이 피며, 안개가 어둡게 끼고, 기괴한 별이 스물인데 그 하나는 혜성(彗星)으로 또한 성가(星家)에서 크게 꺼리는 것입니다. 허물이 쌓이면 원망을 부르고 원망이 쌓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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