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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야구부에 든 이유는 별거 없었다. '갑자기 웬 야구?' '같은 반에 오키라고 있는데, 얘기하다가 동아리 얘기가 나왔거든. 걔도 야구부에 들까 한대서 같이 가기로 했어.' 니시히로와 나는 이른바 소꿉친구였다. 첫 만남은 동네 놀이터에서였나? 이제는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 나이대 애들이 으레 그러하듯 우리는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학군도 같고, 지망하는...
신도 나나미(進藤 七夏海) 내가 나의 이름을 잃은 건 1학년 겨울이었다. 우리 학교는 학생의 대부분이 자전거로 등하교를 했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겨울은 해가 짧아 야구부 연습이 일찍 끝났다. 그날도 그랬다. 다 같이 자전거를 끌고 하굣길을 걸었다. 다들 방학 때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해서 그라운드에 조명을 설치할 생각으로 들떠 있었다. 그럼 내년에는 연습...
햇살 좋은 오후였다.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채 햇빛에 반짝이고 있었고 거리엔 오가는 사람 없이 한적했다. 슌은 다 읽지 못한 책을 들고 흔들의자 위에 앉았다. 한참을 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슌이 정신을 차린 것은 ‘야옹’하고 우는 고양이 울음 때문이었다. 오가는 사람은 없었다. 반짝이는 눈밭을 두발로 걷는, 삼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고하셨습니다!" 포토그래퍼의 말에 하나이와 타지마가 동시에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했다. 하나하나 인사를 드리고 촬영장을 나온 하나이가 앞서가는 타지마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유이치로군! 오늘 고생했어" "가서 맛있는 거 먹어!!" 여기저기서 팬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타지마는 뾰로퉁했던 표정을 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손을 흔들었다. '누나들 조심히 가요!'...
"내게 기회를 주지 마, 미하시." 아베에게서 들은 첫 마디였다. 미하시는 당황한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무언가 생각하는 듯했다. 아베의 손에 땀이 찼다. 손목을 잡힌 미하시가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입술을 오물거렸지만 끝내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 무언가 말하지 않으면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았지만 그건 단순한 미하시의 감에 불과했다. 그의 감은 때때로...
낯설고 오싹한 꿈이었다. 하마다는 자신의 옆자리를 더듬어 이즈미를 찾다가, 정신없이 서재로 향했다. 온기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차갑고 외로운 침대가 그를 방에서 뛰쳐나오게 했기에. 서재 문을 열었을 땐 당연하다는 듯 의자에 앉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이즈미가 눈에 들어왔다. 그제야 안심한 하마다는 자리에 주저앉아 심호흡을 했다. 몇 번을 꿔도 ...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결국 처음부터 저한테 형을 투영한 거네요.." 작은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하루나는 슌의 말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떨리는 작은 손을 보다가 슌과 눈을 맞췄다. 붉어진 눈가와 눈물을 참는 듯 다문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필요하니까. 형을 대신할 누군가가 필요했을 뿐이잖아요. 내 말이 틀려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성이 아베인 것도, 포지션...
단지 이름이 불렸을 뿐이었다. 그는 내 앞에 서서 대답을 기다리는듯했으며, 나는 입 밖으로 그가 원하는 답을 내놓지 못 했다. "대답 안 할 거야?" 남자는 웃으며 내게 물었다. 가까스로 열린 입에서 나온 대답은 그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을 것이 분명했다. 생각을 마치자마자 남자의 얼굴이 보기 좋게 구겨졌다. 여전히 표정 하나로 내 모든 것을 압도해버리는 ...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날았다. 꽤 멀리 간다 싶었지만 곧 운동장에 처참하게 박혀버린 노란 종이비행기를 바라보았다. 주우러 갈 생각은 없었으며, 어찌 되던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었다. "카노우." 고개를 들어 오다와 시선을 맞췄다. 책상엔 반쯤 접힌 종이비행기가 놓여있었다. 오다는 카노우를 보며 속으로 날짜를 세었다. 오늘로 열흘째였다. 카노우가 접어서 날린 비...
쿵쾅 쿵쾅 심장이 뛰는 소리가 밖으로 튀어나갈 것 같이 크게 뛰었다. 미즈타니는 자신과 나란히 걷고 있는 사카에쿠치와 한 발짝 떨어져 걸었다. 그렇게 다섯 발자국을 걸었을 때 그가 뒤를 돌았다. "미즈타니 무슨 일 있어?" "아, 그게.." 그는 입술을 달싹였다. 혀를 내어 입술을 훑어보기도 하고, 눈을 이리저리 굴려보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한 대...
그늘, 아베 슌에게는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사람이 있었다. 이 세상에서 한 사람 뿐이었고, 누구와도 바꿀 수 없으며 바꾸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여름 햇빛과도 같은 사람이었지만 슌은 그늘이라는 표현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왜인지는 자신도 알 수 없었지만, 그냥 그런 기분이었다. 학교를 빠져나와 집으로 가는 골목골목마다 그늘이, 하늘 위에 뜬...
하나이는 옆에 누워서 잠을 자는 타지마를 한참이나 보았다. 달의 위치가 눈에 띄게 바뀔 정도의 시간동안, 그는 타지마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시원하게 드러난 이마를, 감긴 눈을, 콧잔등에 주근깨를 눈으로, 손으로 외워나갔다. 불이 꺼진 방에 불빛이라고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뿐이었고, 타지마의 발치 날아간 이불을 끌어다 배까지 덮어준 하나이는 아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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