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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야 정재현. 과외 선생님 언제 오시는데?" "30분 뒤." "그러게 숙제를 미리미리 하셨어야죠." "말 시키지 마." 숙제를 마치지 못한 고등학생 정재현은 늘 이 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현관에 엎어진 채 수학 문제를 풀어대던 정재현을 억지로 서재 책상에 앉혔다. 부모 잃은 불쌍한 친구를 위로하겠다는 명목으로 이 집에 드나드는 정재현은 사실 자신의 필요로 ...
단내가 풍겨오자 김정우는 직감했다. 이여주가 오고있다. 그러나 김정우는 곧 당황했다. 화장실은 내가 먼저 줄 서 있었는데. 이여주가 뛰어 들어와 내 앞에 줄을 섰다. 흔들거리는 상체하며 비틀거리는 하체하며. 누가봐도 취한 이여주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그래 먼저 가던지. 하고 팔짱을 끼고 이여주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를 홱 돌더니 내 눈을 주시했다. ...
내 술버릇이 고약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정재현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말해왔었기 때문에. 정재현은 내가 술만 마시면 하는 행동을 꿰고 있었다. 일 번, 제 입술을 혀로 적시며 입맛을 다신다. 이번, 화장실에 자주 간다. 삼번, 시원한 것을 찾는데 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사번, 쥐도 새도 모르게 귀가한다. 그랬기에 내가 술이라도 마셨다는 얘기를 ...
극한의 컨셉충. 컨셉 값했다. 유치원생에게 무슨 장래 희망이 뱀파이어냐며 어이없게 웃으시던 부모님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엄마 아빠가 맨날 공부하는 게 그거잖아. 그 어린애가 늘 검정 옷을 입고 분 찍어바르며 한 행동은, 책 말고 나도 좀 봐달라는 시위였는데. 외국으로 연구를 가신 비행기가 그대로 천국으로 갈 줄 누가 알았나. 그 후로 내 장래 희망은 줄곧 ...
- 퇴고x ! . . . “다, 다원아. 같이 가자.” 혼자 갔다 오려 했으나 눈 깜짝할 사이에 따라 나온 천상의가 옆에 붙었다. 평소엔 굼뜨면서 이럴 때만 또 빠르다. [다원이랑 둘만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순 없어. 항상 가을이랑 있으니까….] 내가 그렇게 한가을이랑 붙어 다녔던가. 무의식적으로 녀석이 안 보이면 찾았던 것 같기도 하고. 오늘도 과일...
"그러니까 발표는 제가 한다고요." 도대체 몇번째 반복하는 말인지 셀 수 없었다. 그의 말도 안 되는 트집에 반박할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내 앞에 있던 이민형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이마를 책상에 박았고 그 옆에 앉아 있던 조성재는 우리 문제에는 관심도 없는지 핸드폰만 보고 있었다. "안 된다니까요." 흰 목폴라를 갑갑할 만큼 올려 입은 김정우가 나를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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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색된 부분이 있습니다. "여보세요?" "형, 잘 지냈어요? 오랜만이네. 잠깐만, 딴 게 아니고 형한테 볼일 있는 분이 계셔서 전화했어요." 사회초년생 시절, 함께 인턴을 했던 J에게 전화가 왔다. Y부장이랑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는 중인데, 그분이 긴히 할 말이 있다고 전화 연결을 부탁했단다. "네, 부장님." "어, **씨....
좀비 아포칼립스세계 서바이벌 세계관에서 파벌조 중 한사람이 좀비에게 물린다면? 대충 상황은 물린직후 바로 지혈만 하고 안전한곳으로 이동했지만 얼마안가 좀비가 되려는 상황 <바쿠고가 좀비에게 물렸을때 >바쿠고는 눈앞이 아득해지겠지. "내가.. 이 내가!! 좀비새끼가 된다니!! 내가 이제껏 어떻게 아득바득 살아왔는데!!"그러면서 주마등대신 내가 계획...
시리우스 블랙은 제 눈 앞의 남자가 리무스 루핀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덤블도어가 내린 임무를 수행하러 '아래'에 있어야할 그가 왜 여기 있느냐- 하는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코를 찌르는 알코올 냄새와 여기저기 반쯤 깨진 술병과 사이좋게 나뒹구는 빈 담배갑은 무니의 근처에 있으면 안 될 무언가였다. 그가 베일 뒤에서 돌아왔을 때, 몰리는 리무스가...
정체된 물줄기는 진전없이 웅덩이를 감돌다 언젠가는 썩어 효용가치를 상실한다. 거세게 몰아치는 급류는 이리저리 부딫히며 바위를 으깨고 물을 더럽힌다. 진퇴 양난의 사망지환을 목전에 두게 된 절실한 신자는 두 손을 모아 신을 부르짖으며 구원을 애타게 바랬지만, 절실이고 나발이고 그저 본능에 충실했을 뿐인 짐승은 스스로가 길을 밝혀 신의 업을 자처했다. 하여 아...
끄어어…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일어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발목,손목,허리 어디하나 안쑤시는 곳이 없다. 온몸이 근육통에 걸린듯 찌뿌둥하다. 으어어.. 주변에서도 같이 술먹고 뻗은 애들이 비슷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저 중에선 그래도 내가 제일 낫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얼굴 좀 씻을라고 세면대 앞에 서서 한참을 멍때렸다. 졸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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