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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44. 여해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혼자 피식 웃었다. 선이 우는 소리가 복도에까지 들리고 있었다. 제 딴에는 소리를 낮춘다고 낮춘 거 같은데 절대 작지 않은 소리였다. 율이의 병실 문을 살짝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선이 율을 안은 채 끅끅 울고 있었다. 그에 비해 선에게 안긴 율은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도 깔깔거리고 몸을 들썩이며 기쁨을 표현한다...
43. 여해의 거절에 어떤 감상보다 먼저 튀어나온 건 눈물이었다. 그야말로 왈칵, 터져 나오는 눈물에 선은 급히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 흡, 니다.” 선이 양손으로 제 입을 막았지만,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눈물과 흡, 흡, 하며 들썩이는 어깨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부끄럽고 무서웠다. 안 그러려고 하는데도 자꾸 서러운 마음이 들어서, 그 ...
42. 여해의 등이 점점 작아졌다. 눈앞에서 작아지는 여해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여해는 언제나 다가오기만 했지 등 돌려 멀어진 적이 없었다. 그런 사랑을 받았다. 여해는 그렇게 사랑해 주었다. 하지만 선은 아니었다. 여해에게 등을 보이며 도망친 건 언제나 선이었다.
41. “매일 미안했고, 매일 반성했어. 그래도 네가 다친 일의 무게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더라. 고통이 이런 거구나 싶었지. 근데 진짜 문제는 이번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는 거야. 나를 죽이고 싶은 사람은 아직도 많고, 내 최대의 약점은 너와 율이니까.” 말을 이어가는 동안 여해의 눈동자를 적시던 물기가 담담하게 말라갔다. 어...
40. 선이 주춤거리며 여해를 보자 곧장 눈이 마주쳤다. 여해는 얼굴을 구기며 웃었다. 그리고 조금 전에 그랬던 것처럼 쪼그려 앉더니 여자의 머리를 콱 움켜쥐어 선이 있는 쪽으로 돌렸다. 여자의 목이 기이하게 비틀렸고, 여자에게서 희미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 선은 저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길게 내쉬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살아있어서 다행이었...
11. “저 괜찮다니까요? 한 잔 더 주세요.” 민유하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잔을 내미는데, 그 얼굴을 보니 지금 이 상황이 퍽 재밌는 모양이다. 그게 또 정음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까 자신의 불행을 알아달라는 건가? 알코올 중독이라니. 그런 미련한 중독이 어딨나. 아, 그런데 하필 6개월. 그렇다면…… “금주는 오로지 이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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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공지보다 많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마감을 지키고 싶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지금 이 시간까지 오게 됐네요.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최대한 공지된 시간에 올리려고 더 가열차게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rigger Warning 강한 수위의 폭력 묘사가 있습니다. 읽으실 때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39. “주 ...
38. 선은 몸에 단단히 힘을 주고 주먹을 꾹 쥐었다. 그리고 망부석 같던 발을 움직여 앞으로 반 발 나갔다. 발끝이 노란 선 바깥으로 툭 튀어 나갔다. 고개를 드니 신호등은 여전히 붉었다. 초조하게 입술을 짓씹으며 다른 한 발도 미리 나간 발 옆으로 끌어와 둔다. 가지런하게 모인 두 발이 마음에 들었다. 방금 제 발을 움직인 건 선 자신이지 주 씨...
37. 나는 어릴 때부터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다. 원래 성격이 그런 것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주 씨가 나를 그렇게 길렀으니까. 주 씨에게 나는 팔려 왔을 때부터 폐차장을 나올 때까지 단종된 폐차의 낡은 부품 같은 존재였다.
<사탄의 드론>은 놀랍게도 공포영화의 정석적이며 전개에 필요한 구도를 제법 갖추고있다. 범죄자의 영혼이 초자연적 현상 처럼 사물에 깃들어 활보한다는 점은 <사탄의 인형>에서 따온 모양인데, 관음과 도찰, 여성에 대한 집착 등 범죄적인 행태가 실제 사물 드론이 가질법한 악용사례와 맞아떨어진다. 그래봤자 기계인 ‘영혼 씌인’드론은 정보를 ...
10. 두 사람이 나가고, 욕실 문이 닫혔다. 유하는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봤다. 서정음과 페페, 그들이 문밖에 있는 게 이상했다. 하긴, 문 안에 있는 유하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였다. 유하의 마지막 기억은 여자에게 안겨서 어디론가 가는 거였다.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지만, 여자의 품이 어느 순간 편해졌던 기억은 있었다. 그 편안함에 긴장을 놓은 탓인지, ...
9. 순간, 기묘한 정적이 생겨났다. 민유하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삽시간에 사라지고, 정음의 크지 않은 목소리는 욕실의 천장을 치고 내려온 것처럼 울림이 컸다. 울면서 가슴을 쥐어뜯던 몸은 물론 숨까지 멈춘 것 같던 유하는 한참 만에야 얼굴을 들었다. 퉁퉁 부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는데, 세상에 존재할 리 없는 괴물이라도 본 것처럼 놀란 표정이었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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