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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려 햄스터가 내 손톱을 먹고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
I와 V가 떠난 것으로부터 만으로 1년이 지난 날이었다. 그 후로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강우 고등학교에 돌연 세워진 비가 그랬고, 3학년 1반 한구석에 하얀 국화가 늘 놓여져 있는 것이 그랬고, 미스테리 디스커버리 따위의 저질 방송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그랬고, 너희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그랬다. 무정하게도 한 마디 대답...
연기가 피어오르는 향 뒤로 나란한 영정 사진이 두 개 보인다. 틀림없는 I와 V의 얼굴이 걸려 있다. 고민도 무엇도 없을 것 같은 맑은 얼굴이다. 그 얼굴을 우리는 두 번 다시 살아서 볼 수 없을 게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을 본 건 바로 우리였다. 그 이레를 알고 있는 것은 우리다. 사실 그들이 누구보다 살고 싶어 했던 두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 구석에 박혀있던 콘티 끄집어 올린 거라 대충 조각글 정도일 듯 * 03팟 합작 그거 맞음 눈을 뜨니 온통 검은 풍경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감각이 붕 뜬 것만 같은 기시감에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땅을 짚은 손끝이 시리지 않았고, 돌조각에 긁힌 팔이 아프지 않았다. 그 사실에 제대로 된 의문조차 가질 수 없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듯이 텅 빈 ...
어머니가 죽었다. 비나타가 죽었다. 내게 두 문장이 가지는 의미는 달랐다. 후자의 것이 전자의 것을 잡아먹어버린 것이다. 혼란의 와중 돌연한 이인자의 죽음은 최상위 나스티카들의 부재로 왕에게 크게 의존하던 가루다족을 무겁게 짓눌렀다. 항상 의연하던 나스티카들조차 고상한 추모의 말을 교환하는 대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쑥덕거릴 뿐이었다. 이 분위기 속에...
“φʕ•ᴥ•oʔ "시즈님두 고양이 보고 오늘 힘내세요 /ᐠ。ꞈ。ᐟ\ " "T ___T 탐라가 안 좋은 일로 시끌시끌하네요... 다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ᐠ ̞ ‸ ̞ᐟ\ " "사람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이제 아무도 못 믿겠어" "내 평온한 트위터 생활을 방해하지 마!!!" "(우물우물) 맛잉네여. 이거 머예여?" "내놓아...
신비 생물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록가 에릭과 조수 윌의 천방지축 모험을 단행본으로 만나보세요!
* 이별하는 히요리와 쥰. * 토모에 히요리가 결혼합니다. 상대가 쥰은 아닙니다. 이어서 신랑신부가 입장하겠습니다. 하객 여러분께서는 큰 박수로 맞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목소리는 복잡하게 뒤엉킨 생각 속을 단번에 뚫고 들어올 만큼 크고 당찼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잽싸게 둘러보면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곳곳에 권...
안녕하세요, 에농입니다. 이 멘트로 인사드리는 것이 마지막… 은 아닐 것 같네요! 마무리지을 글들이 조금 남아 있어서, 커튼 콜처럼 앞으로 몇 번은 더 이야기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무척 반가운 밤이에요. 이 계정에서 뵙는 분들, 타임라인에 계시는 분들이나 알림창에 얼굴 비추어 주시는 분들, 이웃으로 소식을 건너 듣게 되는 분들, 글을 읽어 주시...
소생은 말이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뭐라고 해야 할까, 완벽하게 그림으로 그린 듯한 사랑이 아니라 길고 긴 소설의 마지막 한 줄처럼 사랑받았어요. 수많은 고난을 이겨낸 그들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때요? 참으로 아름답지 않아요? 참으로⋯ 간단하지 않나요? 그 문장, 마침표 하나로 책의 마지막 장이 덮히고 이야기는 끝나죠. 소생의 무엇도 ...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정도의 어둠이었다. 아니, 이것이 어둠인가? 안개가 낀 것과 비슷한 일일 뿐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욕심의 형상이었고, 그들의 본질이었다. 인간이야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많이 보아왔다고 자신하는 백경이었지만, 그들의 탐욕은 볼 때마다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그 어떤 어부가 달랑 그물 하나로 이 많은 인원을 끌어올리고자 하겠는가. 그...
S2....
징그럽게도 붙어서 살고 있지만, 마음은 그렇게 멀 수가 없다더라. 혼자 힘겹게 버텨내어 살아온 날들도 수없이 수고했는데 혼자 맞이했던 마지막 쓴 암흑의 밤이 끝나도 수없이 계속 고독이더라. 생명이 달아나 더 이상 육안에 담을 수 없는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임에도 매일의 아침놀에게 안녕을 못 부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비감임에도 어떤 이도 혼자 선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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