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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자고. 교양 강의인데 진 빠지는 거 다들 싫잖아?” 한신성 교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부산스럽게 짐을 챙기는 소리가 넓은 강의실 곳곳에서 울린다. 최대 120명 수용까지 가능한 대강의실은 중앙과학대학원을 졸업하기 위해서 꼭 들어야하는 필수 교양 '센티넬과 가이드의 정의와 역사'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태의 몸이 총알 자욱으로 너절했을지언정, 강은 거기 숨이 붙어있단 사실 하나로 안도하는 사람이었다. 믿지도 않는 신에게 매일 기도를 드렸다. 살려만 달라고. 흰 병상 위 몸체가 얇아질수록 모니터의 녹색 파장 역시 진폭을 희미하게 좁혀가고 있었다. 태의 산소호흡기가 옅은 숨결로 부예지고 다시 희게 개는 장면을 몇 번씩 눈에 담으며 강은 신의 형상을 떠올렸다...
* 원작 날조 심함, 캐붕주의, 문화어(북한말) 구림 주의,, * 약 10,100자 방백(傍白) 강대진은 좆같았다. 이 문장은 참으로 중의적이었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성정을 가리켜 표현하는 것이기도 했고 그의 기분을 뜻하기도 했다. 아무튼 좆같은 강대진은 이 무더위가 지긋지긋했다. 한숨을 쉬면 더운 기운만 훅 끼치는 것도 좆같았다. 지글지글 ...
※ 날조주의, 임신물 "자기야, 나 왔…." 평소처럼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며 현관문을 연 대진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입을 다문 채 우뚝 멈춰서고 말았다. 평상시라면 환히 불이 켜져 있어야 할 집안이 온통 어두컴컴하기만 했다. 적막한 한 가운데 불빛이 비쳐나오는 곳은 현관 복도에서 안쪽으로 꺾여 있어 보이지 않는 부엌뿐이었다. 심장을 지나 혈관...
* 대진은 수시로 갈증을 느꼈다. 모가디슈에서 돌아오고 두 달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였다. 깨어있을 때는 물론이고 자다가 갈증을 느껴 일어나기를 수십번. 대진은 제 생에 없을 것 같던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제 의지는 아니었다. 한신성 대사의 간곡한 부탁(으름장) 때문이었다. 강참사, 요즘 자기 꼴이 어떤지 모르지? 신성의 안타까움이 담긴 말은 대진을 병원으...
강대진으로 말하자면, 직업 소명의식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가 안보에 대한 책임감 하나는 청와대 대들보만큼이나 두터운 남자였다. 애초에 국가안전기획부, 그러니까 안기부에 제 이름 석자를 올리려면 그래야만 했다. 예컨대 같은 동아리 부원을 통째로 대공분실로 넘기는 일이라던지. 그 중에는 심지어 전 여자친구도 섞여있었다. 그래서 대진이 눈 하나 깜짝했느냐. 어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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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조 주의 "하…." 대진은 한숨 섞인 숨소리와 함께 씁쓸한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열 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 술에 취해 들뜬 사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신경에 거슬려 대진은 쯧 소리를 내며 담배를 바닥에 집어 던졌다. "아, 씨발, 진짜…." 기분 더럽네. 최근 대진은 지원...
지원이 필요해 아주 짧게 단기로 파견 나온 것이지만, 해외로 처음 나왔다는 기분에 설레했던 것이 문제였다. 괜히 그 기분에 취해 사고를 쳐도 아주 크게 치고 말았다. 강대진은 두꺼운 호텔 이불에 파묻혀있는 마른 등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랑 자고 말았다. 사실 그건 강대진에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남자가 북한 공관 사람인 것은 ...
할 말 날래 하라 자신을 침대에 앉히고, 본인은 의자를 끌어 그 앞에 앉더니 안절부절 10분째 말을 빙빙 돌리고 있는 강대진이 참으로 답답했다. 우리.. 그때 많이 싸웠지만. 아니, 아니지. 내가 너를 많이 때렸지만.. 몸이 근질근질해서 데려왔서? 아, 아니. 지금 다시 만나서 반갑고, 또 내가 저번에 너도 챙겨줬구.. 내가 지금 술에 취해서 이해가 안 되...
'대사관 교류의 날' 사무실 화이트보드에 크게 적힌 일정을 본 대진은, 단 하나의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태준기를 다시 보는 날이다. 여전히 준기에겐 단 한 번의 연락도 오지 않았다. 북한 대사관에 쳐들어가 태준기를 잡아 오고 싶은 심정이었다. 뭔 남북이 이렇게 멀어, 며칠간 투덜거리던 대진은 준기를 다시 볼 수 있는 이 기회에 눈을 번쩍였다. 사흘 전 그...
원래 남한사람 대진과 탈북자로 고위직 공무원까지 올라간 엘리트 준기, 그리고 내전 없는 소말리아 덜컹거리는 차 안, 준기는 정면만을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듯, 잔뜩 굳은 채로 운전을 했다. 매일같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젠 길이 너무나 익숙해 잠시 딴 생각을 할 여유도 생겼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그 익숙함이 싫어 더더욱 길 찾는 것에 집중하는 척 ...
태준기의 몸 상태를 알게 된 이후 대진은 일을 잘 하다가도 한 번씩 핸드폰을 확인하기 바빴다. 어디 가서 또 쓰러진 거 아니야? 공황장애 그거 일 하다가 갑자기 오면 최악인데. 잔뜩 인상을 쓰며 허벅지를 신경질적으로 떨던 대진은 혹시 와이파이가 연결이 안되어있어 알림이 뜨지 않는 건가 핸드폰을 확인했다. 아니 이 새끼는 번호를 알려줘도 문자 한 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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