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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인턴십 공고 포스터 앞에 선 백현이 푸욱 한숨을 내쉬었다. 그럭저럭 성적을 맞춰 대학을 왔고, 학점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다른 애들처럼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뭐 이렇다 내세울 만한 스펙이 있는 건 아니었다. 다들 치열하게 살아가는 와중에 남들보다 조금 더 똑똑한, 정확하게 말하면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른 눈치와 상황 파악 능력으로 앞서가는 것도...
written by .홀릭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중앙에 앉아있던 남자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제 앞에 있던 종이 뭉텅이를 들고 일어섰다. 다음부터는 회의가 지연되지 않게 아이디어를 똑바로 내오라고 하는 그의 말투에서는 냉철함이 묻어났다. 그 딱딱한 공기 속에서 홀로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 회의실을 나서려던 남자가 문 손잡이를 잡다 뭔가 생각난 ...
손가락 끝을 마주쳐 소릴 내면 옆에 서 있던 시종이 담배를 꺼낸다. 자연스레 받아 문 끝에는 불이 붙는다. 깊이 빨아들인 연기가 속을 돌아 나갔다.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자 허겁지겁 따라붙는 혀가 우스웠다. 두 손가락 사이에 필터를 끼우고 연기를 뱉었다. 남자는 여전히 열심히도 제 구둣발을 핥고 있었다. 제발, 제발. 엉엉 울어대는 꼴이 처음에나 제법 재미...
오세훈은 예뻤다. 나는 그를 좋아했다. 얼굴이 예쁘고, 몸선이 예뻤고, 내는 소리가 예뻤다. 아, 다른 것보다도 우는 얼굴이 예뻤어. 하잘것없는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나에게서 제가 원하는 것을 뜯어내고 싶어 안달이 난 것도,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좋았다. 내가 그를 사랑했냐고? 글쎄. * 첫 만남은 바였다. 심심할 때 간간히 ...
선이 굵은 얼굴은 아니다. 인상이 강해 보이는 건 도드라진 눈썹뼈 때문일까, 아님 진하고 날카롭게 뻗은 저 눈썹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늘 어딘지 묘하게 풀린 듯한 저 삼백안? 아냐, 삼백안은 강하다기보단 섹시하지. 눈길을 끄는 사람이다. 높지만 끝은 둥글게 떨어지는 코라든지, 다른 이목구비에 비해 작은 입술도 그렇고. 뺨에 옅게 남아 있는 흉터까지도.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게이들에게 원나잇은 흔한 일이었다. 변백현과 나도 그랬다. 끈덕지게 따라 붙는 시선에 제가 먼저 변백현에게 잘래? 라고 운을 띄웠고, 변백현은 별다른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호텔에서 몸을 섞고 난 아침. 예의 상 약간의 수표와 함께 연락처를 적어 두고 나왔고, 점심 때 쯤 걸려 온 낯선 번호는 변백현의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저장됐다. '돈 준 게 문...
"진짜, 정말로, 완전, 너무, 매우, 아주, 진정, 진심으로 싫어." 백현이 차트를 탁탁 정리하며 한 단어 한 단어 이를 갈듯 내뱉었다. 마주 앉아 있던 종인이 종이컵을 기울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영문을 모르겠네. 암만 까탈스럽기로 소문났다지만 포스트도 다른 애한테 왜 그 난리지.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직장인들의 공통된 안주거리, 상사 험담. 그...
쏴아아아-, 시원하게 빗줄기가 내리고 있는 오후, 백현은 멍하게 비 내리고 있는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비온다는 말 없었는데.., 빗줄기가 거세게 내리는 것이 무색하게 백현은 비상용 우산 하나 없었다. 그래서 저 비를 뚫고 어떻게 가야하나 싶은 백현이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날씨뉴스 평상 시에 좀 봐둘 걸...오늘 아침에라도 좀 보고 나올 걸.. ...
경수는 그날따라 몸살이 오는 듯, 열이 나고 눈앞이 핑핑 돌았어. 아직 마치지 못한 작업이 있어 꼭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출근길에 올랐지. 그래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어떤 남자에게 시선이 가. 검정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끼고 걸어가는. 왠지 모르게 눈길이 끌려서 계속 뒷통수를 바라봤어. 그 사람도 문가에 서 있었는지 ...
TNT Top and Top 변백현 x 김민규 좆같다. 잠에서 깬 민규는 허리의 느껴지는 고통에 생각했다. 좆같은 하루의 시작이라고. TNT :: 1화 이태원 구석에 위치한 한 게이바는 민규의 단골 가게였다. 180은 거뜬히 넘는 기럭지에 다들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구릿빛 피부, 마지막으로 뛰어난 이목구비에 민규는 게이바에서 유명 인사였다. 누구든 민규와 자...
착잡해보이는 얼굴. 그는 잿빛 표정을 하곤 담배를건넸다. “전 안펴요.” “... 그래요? 피실 것 같아 보이는데.” 문교수는 며칠 새에 얼굴이 헬쓱해진 것 같았다. 말 없이 종이컵을 만지고 있던 사이, 그가 말을 걸었다. “저 학생이랑은 친하신가봐요?” “네? 그냥 수업내용을 물어보길래 잠깐...” “아아.” 사람 좋은 미소가 싹 가시고 건조한 표정과 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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