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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클로드 프롤로 조자스가 에스메랄다의 치맛자락에 매달린 것은 단지 그녀의 아름다움 하나 때문이 아니었다. 그 집시 소녀의 말간 웃음소리와 갈색 비단 같은 피부는 분명히 언젠가 보았던 종류의 것들이었으므로. 소녀는 클로드의 가슴 깊숙이 묻어져있던 유물들을 파헤쳤고, 그 무자비한 손길에 프롤로 신부는 속수무책으로 맨 심장을 드러내고 말았다. 클로드 프롤로가 서품...
홍차, 책, 장미 분명 아우릭이 들어와서 본다면 답지 않다며 폭소를 할만 한 책을 손에 꼭 맞아 부드럽게 움직이는 새하얀 장갑 위에 올려두고 한장, 한장 정성스럽게 넘겼다. 손을 맞잡는 행위를 왜 이렇게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붙여 늘여놓았는지 미간을 살짝 좁히고, 당연히 상대의 몸을 안으면 느껴지는 온기는 뭘 또 이렇게까지 소중하게 적어놨고, 그저 얼굴을 보...
*리네이밍 작입니다. 중간 장면만 리네이밍했습니다. 같은 멤버이자 호모포비아인 지민을 몇년간 짝사랑한 태형 얘기입니다. 노래가 되고싶어 w. 회색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좆같은 박지민 때문에. 그래도 1년 넘게 사겼다. 여자 친구는 쪽팔리니깐 어디 가서 자기랑 헤어졌다고 말하지 말라며 나에게 마지막으로 울며 소리쳤고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결국 볼을...
열아. 부르고도 담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다. 그저 알아채지 못하길 바랄 뿐이다. 이 오래된 서러움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 감긴 제 처지를. 담은 몰래 눈물을 닦았다. 열이 뒤를 돌아본다. 담은 그에게 조용히 미소지었다. 열아. 눈 감아봐라.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열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감아봐. 재차 독촉해도 말을 듣지 않아 결국 담은 ...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이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제 앞에 서 있는 인영을 응시했다. 키가 크고, 비에 젖은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졌다.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 입꼬리를 끌어올려도 웃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얗고 길다란 손가락이 젖어서 뺨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낸다. 물방울. 떨어지고. 다시는 하늘로 오르지 ...
아래 '친애하는' 글과 연관 썰 https://twitter.com/Jane_m_vincent/status/1083050256839786496 의 모티브가 되었던 무려 4년전에 쓴 조각 글입니다. 현재와 설정은 같으나 내용이나 결말이 좀 달라서 이걸 프리퀄이라고 할 수도 리부트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초고이자 ver.2 정도로 가볍게 여기셔도 될 것...
개연성 X 캐붕주의해주세요! 조각글치고는 제법 길어요~ 31. "여보." "왜요, 여보?"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퍽, 다정해보일법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가장한 채로 해일은 제 허리를 두르는 철범의 손목을 있는 힘껏 쥐고 있었다. 손목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만 같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철범은 미소를 유지한 채로 금술좋은 신혼부부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었다. 내 임...
“끝났다-!!!" 에다노는 얕은 한숨을 쉬며 돌리고 있던 볼펜을 책상에 탁 소리나게 놓았다. 같은 반 아이들은 팽개치듯 시험지를 던져 버리고 시험이 끝난 기쁨에 두 팔을 뻗고 소리를 질렀다.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고입에 중요한 시험이라 흑식초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은 2학년 때와는 사뭇 다르게 다들 진지하게 시험을 준비한 듯 했다. 에다노와는 별 상관 없...
“하..” 어찌어찌 제출할 보고서를 점심시간 직전에 마친 나는 충혈된 눈을 쉬기 위해 안경을 벗고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회사원의 금쪽같은 점심시간이었지만 쫓기는 업무로 지쳐있었기에 입맛이 없었다. 같이 밥을 먹자는 동료들을 보내고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로 허기를 대충 때우는 와중 핸드폰 진동벨이 울렸다. 순간 나를 찾는 상사의 연락인가 싶어 등이 오...
"안녕하세요, 구 하리입니다!" 당돌하게 내민 손이 무안해질 만큼 상대방은 미동도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 고정된 시선은 낯선 이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어떠한 저의도 담겨 있지 않은, 시리도록 무미건조한 눈이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기대했던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고, 하리는 어느 순간부턴가 억지로 끌어당기고 있는 입...
*키네시스가 대학생입니다. 하마님은 프리랜서.키네시스가 하얀마법사와 사귀는 이유는 그를 좋아해서가 아니다.단지 자신에게 고백하는 하얀마법사의 목소리가 너무 애절하여 홀리듯이 사귀겠다고 대답하였을 뿐이었다.하얀마법사는 키네시스에게 끝없이 애정을 퍼부었다.비가 내리는 날이면 늘 우산을 가지고 마중을 나왔고,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고 말하였다.키네시스는 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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