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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겨울 나는 아직도 첫눈을 보면 그 애의 온기가 느껴진다. 2004.12,25 “미안. 오래 기다렸어?” “아냐. 나도 방금 온 거야.“ ”그럼 갈까?“ ”응.“ ”인준아 이번 겨울 첫눈이야” “그때 같이 있었다면.. 네가 아직도 내 곁에 있었을까?” “동혁아..? 이동혁.” “아…어엉 이쁘네…” “너 혹시 아직도.. 아니다 괜히 이야기 ...
찬란하게 빛나는 13-1“우리 엄마 예쁘지?”희수에게 은석이 엄마 사진을 보여준다. 희수가 지화의 사진을 보고 눈이 휘동그레해진다. 헐? 진짜요? 진짜 형사님 어머니에요? 말도 안돼. 못 믿겠다는 듯 재차 묻는 희수의 반응에 은석이 괜히 마음이 조금 상한다. “지화 젊었을 땐 더 예뻤어. 안타깝게도 조은석은 지 엄마를 안 닮았지만.”“그러게요! 와-, 지인...
그렇게 첫플이 끝나고, 나는 K. 그를 피해 다녔다. 왜냐고? 첫 플의 자극은 생각보다 너무 쎘고, 그를 보기엔.. 내가 너무 창피했다. 그를 떠올리기만 해도 그때의 상황이 너무 떠올라서, 얼굴이 붉어지곤 했다. K. 그도 이제 곧 졸업이라, 졸업 시험, 실습에 매우 바쁜 듯 하였다. 그래도 한편으론, 나를 다시 찾지 않는 그에, 괜스레 서운함이 몰려왔다....
순백의 공간에 홀로 서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이번엔 또 어떤 일로 이 곳에 서 있는 것일까. 손의 흉터가 없다. 그러면 한참 전의 모습일 테고. 검은 재킷을 입고 있다. 장례식이라도 되겠군. 재킷은 좋은 옷감으로 지어진 듯했다. 다만 달콤한 향, 아마 라일락 향 사이로 피어나는 먼지의 마른 향의 부조화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제야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
정도평호 원작 근처 어딘가의 타임라인젊은 느티나무 얘기를 하다가 또 설 음식 얘기하다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 것을 하나로 엮었습니다. 연휴에 올리긴 좀 질척한 얘기라서 걱정은 됩니다만 곧 뽀송하고 야한... 현대 AU로도 써보겠읍니다 히히 평호의 1인칭으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고, 평호는 어쩐지 분열된 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
저기 하얀 돌이 있다 눈부시고 아름다워 모두가 그저 경배하는 하얀 돌이 있다 어느샌가부터 검은 장막이 드리워지고 어느샌가부터 잿빛 상자 안으로 옮겨진 이제는 백 년 정도 지난 순수가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하얀 눈처럼 빛나는 존재가 있다 그리고 나는, 이름자가 어딘가 같은 나는, 그 하얀 돌을 바라보며 겨울나무를 생각하는 나는, 하얀 종이 위에 하얀색 펜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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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속으로 들어가는 건 어려웠다 헤엄치면 칠수록 몸이 위로 떠올랐다 그러다 너무 힘들고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니 몸이 그대로 쭉 가라앉았다
https://youtu.be/DEeJUHuEAhI 나의 삶에 단 한 개의 일그러짐도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나의 삶은 그저 순수할 뿐인 원색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이며 너는 무엇인가. 무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 기반이 되어 주는가. 너는 흑인가, 백인가? ──나는? 카게야마 토비오는 온전한 선도 악도 아니며, 온전한 백도 ...
그리워하지 못했다. 정말 너를 버리는 것 같아서, 정말 너를 잊어가는 것 같아서, 정말 너를 놓아줄 수가 없어서. 그 감정을 묶어두고 방치했다. 일어나면 너여야 했고 꿈속에서 만나면 너여야 했고 나에게 평생 이 정도 거리는 너여야만 했다. 너를 잊고 너를 그리워하고 너를 보는 것은 여전히 할 수 없다. | 현실을 마주하니 역시나 죽어야겠다 다짐했다.
고등학교까지 같은 곳을 다녔지만 한 번도 같은 반이 된 적이 없었던 우리. 학원에서 매일 같이 앉던 것만 아니라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멀어졌겠지. 생각해보면 너는 항상 무표정이었고 말이 없었지만 누구보다 부끄러움이 많고 낯을 가리는 아이였다. 생각이 깊고 성숙한 너를, 나는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우리는 학원을 관두면서 더 이상 만날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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