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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벨소리에 문을 여니 이번에는 포도상자를 손에 든 진갑이 현관문 앞에 서있었다. 일주일만에 본 진갑은 여전히 작고 하얗고 뽀송하고...라이언은 그동안 연락이 없던 진갑을 원망한 자신을 잊기라도 한듯 가슴 한켠이 찡해졌다. "옷은 저번주에 입은 거랑 똑같은 걸로 입고 왔어요. 잘 모르지만 그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네. 밥부터 먹고 할까요?" 작업실...
이 새끼 또 왔네. 오늘도 고단한 현대인의 하루를 마무리한 담서리는 이를 득득 갈며 중얼거렸다. 내일은 주중 내내 기다리던 주말이고, 웬일로 귀신도 없이 평화로운 퇴근길이라 콧노래가 절로 나왔건만. 저 술 귀신이 붙었을 줄이야.
골방의 리볼버 1. 창문을 넘어온 햇살이 몸을 덮어도 태일은 한 번 깨지도 않고 잘 잤다. 안으로 들어오던 제노는 소파에 누운 태일을 보고 소리를 죽여 문을 닫았다. 혹시 소리가 날까 까치발을 들어 걸어와서는 소파 옆에 그 큰 몸을 옹송그려 앉아 태일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전직 능력자였다는 사람이 이렇게 지척에서 들여다보는데도 곤히 자고 있다. 이 위험한...
제이가 죽고 얼마 안돼서는 분노와 슬픔으로만 가득 찼다면 시간이 흘러서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살아갔으면
나와 형은 둘이서 술 네 병을 들이붓고는 호프집에서 나왔다. 서서히 희미해지는 기억을 잡아야지 싶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는 나를 붙잡고 부축해서 형의 자취방으로 데려왔다. 생각보다 넓은 집에 감탄을 하고 있을 때, 형은 나를 침대에 눕히고 씻으러 갔다. 나는 형이 씻는 사이에 조금의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형은 씻고 나와서 샤워 가운만을 걸친 복...
동현아, 왜 넘지 말라는 선을 계속 넘어. 형이 말했잖아, 너는 섹스한 동생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니까. 고딩, 착각 마. 너 말고도 형이랑 잘 사람은 많아. 다만, 네가 귀여워서 아끼는 거야.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랑 카페라떼를 시키고, 손을 떨면서 카페라떼를 형 앞으로 내미는 게, 섹스하는 도중에 글썽이며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게 귀여워서. w. 제리뽀 혹시...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어둠이 한껏 내린 늦은 저녁 혹은 이른 새벽의 골목길. 쌀쌀한 가을바람에 부슬비도 아닌 폭우도 아닌 그 어딘가 쯤 내리는 비. 내 발자국 소리인지 골목을 울리는 발자국 소리인지 아님 누가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조용한 골목길. 괜시리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오늘따라 지나가는 이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골목길. 몇 걸음 안되는 익숙한 집 앞 ...
[사랑은 자기도 모르는새 시작된다.] 나는 20년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그 말을 믿어본적 없었다, 그야. 어떻게 사람이 첫눈에 반하겠어? 지내다보면 반하고 하는거지.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을수밖에 없게 되었다. 어느날 하얗게 빛나는 해변에서, 에메랄드빛을 띄는 투명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서. 금방이라도 바다 속으로 거품처럼 사라질거같은 너를. 첫눈에 보고...
* 음악과 함께 읽어주세요! 가끔. 김독자는 이게 단순한 이야기일 뿐이기를 바란다. 공기는 습기를 머금은 책장처럼 눅눅했다.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물기가 배어나올것처럼 말이다.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고 소매자락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에도 무거운 고개는 움직일 줄 몰랐다. 흙과 자잘한 돌멩이들이 여린 손톱 사이로 파고들었다. 김독자는 묵묵히 흙을 파고 그 자리를...
*빻음주의 개존못주의 먹고살기힘듬주의 *데스크탑 환경에서 보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 약간 흐드 전 릭과 후 릭 같아서 웃기네요... 하여간 주둥이는 존나 살아갖고는 아크릴 키링 뽑았던 것들~ 머시기 판타지 AU 그것... 역시 스토리가 있었고 책 낼 생각도 있었다 언젠가의 제가 해주지 않을까요? 릭미아는 어쨌든 많이 그렸네요.. 폴더 들어가면 데마데는 ...
☪ 스포일러 주의 ☪ 주요 퀘스트 : 홍련의 해방자 본 유저는 [대도시 울다하] 스타트. 총사령부 : 림사 로민사 _ 흑와단 선택 *FF14 : KR _ 모그리 / 유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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