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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두 신의 사랑

둘은 쌍둥이인 만큼 서로를 많이 닮았다. 성격이 극과 극인 것만 봐도 확연했다. 둘 중 하나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하나의 성격을 알 수 있었으니까.

황족들이 나간 뒤에도 귀족들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독자는 숙였던 허리를 쭉 펴고는 기분 좋게 제 뒤의 대공을 돌아보았다. 대공도 그들이 이렇게 나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었다. "그럼 제가 마차를 보내드리면 될까요." "...아?" 청혼을 한 쪽이 독자였으니 따지고보면 대공이 독자에게 장가를 오는 그림이 되는 게...

01. 백작가의 쓰레기

사람이라면 충분히 겁을 먹을 만한 어둠 속에서도 독자는 느긋했다. 어둠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왔다. 신께서 연주하시는 음악 소리가.

독자는 나른히 나무 위에 누워 발끝을 까닥거렸다. 나무 아래로 여러 사람들의 뜀박질 소리와 불안해하는 목소리들이 겹쳐 들렸다. "막내 도련님 아직도 못 찾았어?" "넌 아직도 그 새끼를 도련님이라고 불러? 어디로 튄 거야 또!" "어떡하지, 어떡하지. 백작님께서 이번엔그냥 못 넘기실 거야... 우린 죽을 거라고!" 하나같이 절박함이 가득 찬 목소리들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