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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주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위해 기도합시다.아멘.-영화 '거인' 중 인용미성년을 위한 기도부 승 관최 한 솔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꽉 쥔 주먹에선 자꾸만 땀이 배어 나왔다. 허벅지에 손바닥을 문지르는 걸 반복하기만 여러 번, 승관은 마른 입술을 짓씹으며 크게 침을 한 번 삼켰다. 페인트가 다 벗겨진 대문은 녹슨 소리만...
레나 루터를 처음 만난 건 카라 댄버스가 열일곱이던 여름이었다. 칼 엘을 지키러 지구에 왔건만 칼은 이미 장성한 청년이 되었고, 카라는 보호를 해야 하는 존재가 아닌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됐다. 칼의 소개로 댄버스 부부, 알렉스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좋은 사람들이었고 카라는 기꺼이 낯선 아이를 들인 댄버스 가에 감사했다.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잘 ...
[그 해, 여름] 이미 몇 차례 둥지를 옮겼으나 이번만큼 이사하는 집에 대한 만족도가 큰 집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이사할 때마다 한 사람이 바라던 것을 반쯤은 포기해야만 했던 지난 집들과는 달리 두 사람 모두가 흡족하는 집을 구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고 즐거워해야 마땅했지만, 여름 들어 최고 온도를 찍은 무더위 탓에 자신도, 이와이즈미도 모두...
따끈한 총에 안전장치를 걸면서 시마자키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가 이 바닥에서 구른 것도 거의 십오 년이다. 뭐 그런 거 챙겨서 폭죽 터트리고 촛불 불 것도 아니니 정확하게는 모른다. 그러나 그의 케이크 위에 꽂힐 촛불의 개수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다. 시마자키 싱고는 전문가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분야의 일이 존재...
"형, 어디 갔다와?" 나는 거실 소파에 누워 있었다. 잠에서 막 깨어난 상태였고, 몸을 일으켰을 때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현관에 서서 멍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는 형의 얼굴이었다. 분명 잠에서 깨어났는데 졸음의 잔상은 없었다. 이렇게 개운한 느낌이라니 어쩐지 이상했다. 아무튼 나는 일어나 형에게 갔다. 형의 시선은 나를 따라왔다. "형?" 형 앞을 요리조리...
아카스가 전력 8회차 [열애설] [소품] a slight misunderstanding written by 휘엔 아카아시 케이지. 18세. 현 후쿠로다니 고교 3년생. 배구부. 그는 현재 누군가의 아파트 앞 벤치 앞에 앉아있었다. 오늘은 올해 여름 중 가장 덥다는 날이었지만, 그는 내리쬐는 직사광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얼굴...
저, 결정했습니다. 전부, 그만두기로.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주소록에서 너의 이름을 지우는 거였다. 너와의 시간들을 기록한 흔적들을 전부 지우는 일이었다. 사진이며, 메일들이며, 라인에서 주고받았던 시덥잖은 이모티콘 하나하나까지도. 그렇게 그 모든 것들에 안녕을 고했다. 삭제 버튼을 누르는 것은 간편한 일이었으나, 마음이란 마치 잘 만들어진 석판과도 ...
"..." 눈을 뜨자 보이는 어두운 공간에 카쿠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그를 보았다. 이곳은 자신의 꿈이었다. "카쿠" "...장관" 그날, 카쿠는 처음으로 꿈을 꾸었다. 어둠으로 먹먹하게 칠해진 공간의 가운데에는 누구보다 익숙한 이의 얼굴이 보였다. 보라색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과 언제나 무기력한 눈. 눈그늘은 다른 날보다 더 강하게 내려와서 이제 판다같은 ...
시작은 항상 쿠로코였다. 카가미의 그림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 카가미에게 고백한 것, 카가미에게 키스한 것. 그리고 끝 역시, 쿠로코가 냈다. Begin Again 카가미를 다시 만난 것은 카와하라의 결혼식에서였다. 동창회에는 못 오던 카가미였지만 결혼식만큼은 올거라 예상했기에 쿠로코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NBA 선수의 등장에 사회자와 경호업체가 장내...
2020 01/11(토) 디.페스타 - [DC] 부스명: 저KI요 경찰아저씨 / 후루카자 2018 01/13(토)~14(일) 제3회 대운동회 Day 2 - [HQ] (예정) 01/21(일) 서울통온 빛이있으리 - [HQ] 부스명: 99cm 04/14(토) 오른쪽 어깨 위의 까마귀 - [HQ] 다이른 2017 08/06(일) 부산통온 플라잉하이큐! - [HQ...
“ 이번 이벤트 기획은 김과장이 지휘하고 박지윤 대리랑 찬열씨 그리고 민석씨 ” “ 옛?! ” 월요일 아침마다 진행되는 주간회의에 졸음을 가득 담은 눈을 감추기 위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민석은 호명되는 이름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500원짜리 왕만주가 한 입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을 만큼 입이 벌어지며 맞은 편 남자와 눈이 마주 쳤다. 찰...
민석은 뻑뻑해진 두 눈을 감은 채 기숙사로 들어왔다. 이미 어두워진 시각이라 건물 전체는 고요했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은 자연스레 화장실 문을 열었다. 빨갛게 충혈된 눈이 거울에 비쳤다. 손가락은 퉁퉁 부어서 관절 마다 아팠다. 대충 얼굴을 씻어낸 후, 물기를 털고 침대로 눕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다. 내일은 조식도 넘기고 잘 계획이었다. 그랬었다. -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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