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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렵지 않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 모든 걸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내가 딱 하나 못 하는 게 있는데 그게 사랑이라고, 이런 나도 사랑할 수 있냐고 묻고 싶었다. 부러울 거 없이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사랑이 어렵지 않다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 우리 처음에는 눈에 뵈는 거 없이 좋아했더라, 씁쓸하게 말을 내뱉은 사람이 서진인지 윤철인지 알지 못했...
a. a의 죽음으로 이별을 맞은 a와 b 그리고 2021년 3월 19일 한철 봄자락의 초입 비와 함께 돌아온 나의... b. 과거 a는 모종의 이유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시기와 원인은 자유) 하지만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2021년 3월 19일 비에 젖어 돌아온 a는 자신이 죽었던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a는 자신과 b사...
Call of Cthulhu 7th Edition Fanmade Scenario w. 사화 개요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아이의 울음소리, 옅게 쌓인 눈들을 녹여가는 피, 검붉은 색으로 젖어들어가는 아스팔트, 찢어진 핸드백, 차갑게 식어가는 신체, 감겨져가는 눈. 그리고, 내 피를 자신의 피로 물들여가는… KPC. 마주 웃으며 꽃놀이를 갔던 봄, 햇빛을 받아 바...
#001_Dear my eternity. 조금은 바보같은 이야기. https://youtu.be/D1X9e1_iQUw 아무 의미 없었는데, 손은 좀 바꿔볼까 해. 너랑 같이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 우리는 왜 태어난 순간부터 죽어가고 있는 걸까. 기계 의수. 생명력 없는 무기질한 금속 빛도 제대로 반사하지 않고 흐트러진다. 누구 닮았다 그치. 처음부터 ...
"대신 나 가방 놓고 갈게." "오케- 이렇게 나와야 영원이지-" 난 기숙사로 올라가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갈아입었다. 많은 고양이 털과 후줄근한 옷이라 바지와 윗옷까지 다 갈아입었다. 연청바지, 어두운 계열에 반팔 셔츠를 입고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려 하는데 딱히 챙길만한 옷이 없어 가디건을 챙겼다. 그렇게 한 번 더 거울을 보고 기숙사를 나와서 윤슬 집...
루이스는 웃는 것이 찬연한 소년이었다. 비록 그의 어머니는 렌타의 품으로 일찍 떠났으나 성품과 머리칼만은 어머니를 꼭 닮아 물결치는 푸른 빛의 들판에 흔들리듯 서 있으면 그 풍경에 녹아들 것만 같았다. 다만 마음껏 뛰어다닐 수 없는 것만이 그의 단점이었다. 소년은 아버지를 좋아했다. 연약하고 금방 죽어버리는 생물을 박제해서 영원으로 만들고 흔들리지 않게 목...
각양각색으로 물드는 계절 봄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3년이나 찾아오지 못하고 목이 빠지게 기다렸겠지요. 사람들은 봄이 어떤 짓을 하더라도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싱그러운 봄이 찾아왔으니 이젠 꽃을 피울 때라고 사람들은 굳게 믿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깨지 않으며 봄은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었죠. 춘분초도, 벚꽃도. 그리고...
눈부시던 그 순간이영원이 될 줄 넌 알았을까... 벌써 수 없이 많은 계절이 지나갔다. 가슴 속 새겨진 여러 추억들 사이에서 너를 처음 본 그날을 떠올려 본다. 햇살 좋은 여름날, 한 카페의 앞이었다. 방금 막 소개팅이 끝난 것 같아 보였고 곧이어 너의 앞에 앉았던 남자가 일어나며 말했지. “이런 사실을 숨기고 계셨는지는 몰랐어요, 아무래도...죄송합니다....
*주로 타카스기 시점입니다. 논컾입니다. *원작의 스포일러가 다분합니다. 만약 그 때, 네가 나라도 그랬을거다. 그래서 넌 나에게 칼날을 겨누는 거겠지.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들판에서 보이지 않는 얼굴을 찾아 헤멘다. "긴토키!" "킨토키-! 어디있는겨!!" 시체들이 빼곡하게 펼쳐진 땅은 생명의 기척조차 찾아볼 수 없다. 그 속에서 잔뜩 갈라진 목소리가 새...
A5 / 25,000 분양문의 트위터 DM(@ready_tantan) or 오픈카톡(http://open.kakao.com/o/soXHKZRc)
원우야, 감기 조심해. 엄청 쌀쌀해졌다. 2학기가 된 후 첫 등교다. 순영과 원우는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교실에서 일찍 만났다. 원우의 손에는 책이 들려 있었고, 순영은 제 자리에 앉아 원우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아직 여름이야, 더워. 원우는 대답했고, 순영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기만 했다. 나 학교 축제 나가고 싶었는데 나가지 말래. 아주 사소한 ...
"가지고 놀기 좋아." 분명 윤슬의 목소리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윤슬이다. 난 가만히 은아의 방 앞에 서 있다가 몸을 돌려 다원이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고등학교 때도 나에게 장난처럼 행동했던 친구가 있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다가온 건 맞지만 나중에 애들 앞에서 공개 고백을 했고, 난 그걸 받아들이지 않아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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