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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머리에 프로펠러가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여덟 살 무렵이었다. 처음 학교에 간 날이었고, 아이들은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하러 나와 칠판에 이름을 쓴 그를 보고 소곤거렸다. 민준은 왜 그러는지 알지 못하고 미미하게 불쾌한 감정만 느끼다가 이내 한 신난 목소리로 알게 되었다. "뒤통수에 프로펠러 네 개 달렸다!" 폭소가 잔잔하게 번져갔고, 아이들의 ...
"돌아가면 아마 기말고사를 봐야 할 텐데, 시험 보기 싫어." 달에서 사는 외계인이 거대한 회색 크레이터(달의 구덩이)에 몸을 액체처럼 녹은 고양이마냥 뉘이며 말했다. 둥둥 뜬 채였다.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엄격하게 말했다. "대학생 때가 좋은 거야." 머리가 나의 세 배인, 초록색 피부를 가진 외계인이 인상(이라고 불릴 만한 얼굴)을 찌푸렸다. "K-10...
가끔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눈물나게 취업이 하고 싶다. 돈이 벌고 싶다. 별이 총총한 날 밤하늘을 보면, 아 전체 일자리의 수 같군, 내 일자리 어딨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일이 하기 싫기도 하다. 어느날 갑자기 복권 당첨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내가 취업을 하게 된 것은, 이상한 블랙홀로 들어가게 되고 나서였...
언젠가 꿈을 꾼 적이 있다. 햇빛 잘 드는 밭에서 드러누워 하루종일 보내다 해가 지면 뒹굴어서 집에 간 꿈이었다. 나는 지방에 산 적도 없는데 왜 그런 꿈을 꿨을까? 사람 없는, 사람들이 '시골'이라고 할 만한 곳이었다. 수학여행 때나 그런 곳을 가본 나로서는 좀 얼떨떨했다.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좀 알겠다. 무의식은 알 수 없는 놈이라지만, 나는 그나마 ...
난 카페에 앉아있다. 햇빛이 제일 잘 드는 곳이다. 창가에서 나는 딸기 주스를 먹는다. 아침의 주홍빛 태양이 찬란하게 내리쬔다. 거리의 사람들은 세련되고 바쁘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나는 가만히 노트북을 내려다본다. 이력서를 넣은 채용 공고에 '죄송합니다. 귀하 같은 인재를 모시지 못하게 되어...' 라고 쓰여져 있다. 나는 메모장을 열어 '어쩌라고.'라...
언젠가는 여유있게 살 수 있을 거야.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지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학교에서, 알바에서 들들 볶일 때마다(팀플 과제, 삼겹살 집 알바) 그녀는 아무것도 안 하는 때를 상상했다. 그녀의 멋진 집에서(지금은 자는 용도로만 쓰이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멍때릴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사실 예전 친구,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
대체로 악당은 불로불사를 좋아한다. 나는 영화로 그런 클리셰들을 보면서 도통 이해가 안 됐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이가 들고 흙으로 돌아갈 것이지 왜 영원히 살려 하는가? 그리고 여기 한 남자가 있다. 불로불사를 온 몸으로 실천하고 계시는 나쁜 놈이다. 그는 거의 모든(이라고 장담을 할 수는 없겠지만, 대개 그렇다는 얘기다) 악당이 선망하는 위치에 있다...
나는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아주 오랫동안 같은 꿈을 꿨는데, 거대한 우주 공간을 누비면서 한 여자를 찾는 내용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모르고 칼단발에 눈이 위로 치켜올라간, 아주 성질이 더럽게 생겼다는 몽타주 같은 것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내가 보는 기준으로 왼쪽 눈썹 아래에 점이 하나 있기도 하고. 꿈에서 지도를 펼치며 되물었다. "지금 난 여기 있는데,...
고양이의 눈이 하늘을 응시했다. 나는 길고양이의 우주를 담은 눈을 한 번 힐끗 본 다음 발길을 옮겼다. 오늘은 행운을 움켜쥘 날이었다. 대학을 졸업 후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던 나에게 취직의 기회가 온 것이다. 나는 취직 사이트 '잡투잡'에 올라온, 의문의 공고를 보았다. 한 달 200만 원, 순수학문 쪽 문과 우대. 월급과 우대 사항을 본 순간, 철학...
그토록 미워하고 또 좋아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엄마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단정하게 정리된 방과 부엌을 남겼다. 아빠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초조하게 이리저리 연락을 해댔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학교에서 세 시간 동안 두 강의를 연강으로 듣고 통학을 두 시간 하며,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온 상태였다. 엄마에게 학교에서 너무 힘들...
지영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하늘색 등 다양한 색이 구역을 나누듯 따로 자리잡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년 동안 이 색들을 하나로 합치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예전에, 구청 소속의 공무원인 그녀는 아름구에서만 여러 색이 보이는 하늘을 해결하라는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 지영은 이것도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렴 위에서 ...
나는 우주를 날고 있다. 여태껏 질주하듯 달려왔지만 이 순간만큼은 넓은 까만색 공간 안에 두둥실 떠다닌다. 이게 현실일까? 아까 잠든 것 같긴 하다. 그럼 꿈인가? 중요치 않다. 마음이 편하고 이제야 좀 쉴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을 피해 숨었던 때가 많았다. 내 얼굴에는 길게 가로지른 흉터 하나가 있다. 유치원생 무렵이었던 어릴 적 교통사고로 생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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