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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그럴 생각은 없었다. 분명,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다. 저녁쯤에는 민박집에서 출발하여 집으로 돌아 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인생이란 제 뜻대로 될 수만은 없는 법이었다. 예를 들어, 이런 순간들. 첫째, 취기가 몰려와서 비틀거렸고, 둘째, 밟은 이불이 미끄러워 중심 잡기가 어려웠으며, 셋째. 정국에게 안긴 채 넘어졌고, 그렇게 모든 순간들이 흘...
주말이면 시장엘 갔다. 그곳에서 파는 설탕 묻힌 핫도그 하나를 손에 들고, 상인들과 대화하는 엄마의 손을 꼭 붙잡았다. 수북이 쌓인 채소 봉지가 하나 둘 늘어갔다. 담긴 양에 비해선 가벼운 편이었으나,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그건 꽤 무거워 보일 법한 부피이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는 반쯤 남은 커다란 핫도그를 내밀며 말했다. “엄마. 그거 내가 ...
째깍째깍. 시계 초침이 돌아가는 소리만 들렸다. 아니. 사실 시계 소리 같은 건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정국과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있는 이 순간이 너무 조용해서. 그래서 태형은 존재하지도 않는 시계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뭐야. 할 말이 뭔데.” 눈이라도 마주치면 심장이 터질지도 몰랐다. 태형은 먼저 침묵을 깨트리면서도 정국의 눈을 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전부 다, 알고 있었다. 태희에게 새로 생긴 물건들. 갑작스런 태희의 쏟아지는 관심. 제 아무리 눈치 없는 태형이라도, 이건 정말이지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 태희가 조금 많이 왈가닥하고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그런 행동까진 하지 않는다는 걸. 한 지붕 아래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 왔던 태형이 모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왜 거짓말을...
처음 며칠은 폭주했다. 보이는 족족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진탕 술을 마시는 엉망의 삶을 살았다. 어떻게 한 순간에 밀어낼 수가 있어. 바로 몇 시간 전만 해도 보고 싶다고 했으면서. 하루 전만 해도 자신의 꿈을 꾸라며 인사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한 순간에. 마치 감정을 내다버린 사람처럼 그럴 수가 있어. 끝까지 제 눈을 바라보지 않은, 끝내 뒤돌지 않은...
“…허이고.” 엄마는 기가 막힌 얼굴로 태형을 바라보았다. 쟤가 요즘 왜 저래. 굳이 입 밖으로 꺼내 말하지 않아도 이미 그녀의 눈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물론, 그 누구라도 지금의 태형을 보면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후줄근한 차림에 흐트러진 자세로 소파에 앉아 멍하니 TV를 보는 모습. 며칠 째 일도 나가지 않는 태형은 분명 나사라도 하나 풀린 사...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거리를 거닐었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이따금씩 그런 그들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행인들이 있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태형으로 하여금 변해가던 정국처럼. 태형도 조금씩 정국의 용기를 닮아가고 있었다. 물론,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뀔 순 없었다. 여전히 태형은 연약하고, 두려움이 많은 남자였다. 하지만 이렇게 단단하게 저를 이끌어...
“저기요 오빠. 우리 오빠랑 친구예요?” “친구? 아, 음…뭐……” 엄밀히 따지자면 애인 관계였지만, 그 호칭에는 남자‘친구’ 또한 포함 되니까……. 대충 생각하던 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태희는 이번엔 좀 놀란 얼굴이 되어 정국을 보았다. “헐. 김태형 친구는 지민 오빠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아 근데 친한 건 내가 더 친할 걸요...
비밀번호를 누르자 현관문이 열렸다. 띠리릭. 잠금 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너무 커서, 문고리를 잡던 태형은 잠시 굳은 상태로 눈동자만 굴려댔다. 슬쩍 열린 문틈 새로 엿본 집 안은 아직 고요했다. 그제야 휘유, 숨을 내뱉으며 문을 마저 열었다. 등 뒤에 서 있는 정국에게 손목을 파닥대자 그가 안으로 들어왔다. 문이 닫히며 다시 한 번 소리가 났을 땐, 서로를...
최근 들어 태형은 생각에 잠기는 날이 많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국과 함께 갔던 파티장. 그 이후부터, 내가 정말 정국과 어울리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태형을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여전히 정국은 다정했고, 그를 볼 때마다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재벌가의 아들. 평범한 저와는 다른 삶을 사는 ...
알겠지. 하트. 태형은 메시지를 보다말고 픽 웃음을 터트렸다. 언제부터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된 것인지. 과거의 정국을 떠올리면 지금의 순간들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다. 얼마나 많은 트집을 잡고, 또 어찌나 사람을 무시했던가. 태형은 정국에게 불려갔던 날이면 하루 종일 인상을 팍 쓰고 있었다. 늘 웃음이 많았던 태형이었기에, 사장은 무슨 안 좋은 일이 있...
대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태형의 하루도 바쁘게 시작된다. 새벽 늦게까지 정국과 메시지를 주고받다 잠드는 날이 늘어갈수록, 아침은 더욱 더 바빠지기 마련이었다. 오 분만. 오 분만.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다 기어코 엄마의 손바닥에 잠에서 깨고 나면, 뒤늦게 까치집이 된 머리를 해선 화장실로 뛰쳐 들어갔다. 그러다가도 칫솔을 입에 물고 나와 휴대폰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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