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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외곽에 최근 다시금 생겨난 포자가 이 모든 것의 원흉이었다. 피할 겨를조차 없이 가해진 단 한 번의 날카로운 손짓에 에드워드의 검붉은 혈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 ...애드!! " 그러나 또,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치고 있는 에드워드에게 생채기를 입히고야 말았다. " 애,애드.. 안돼. 도망가라. 제발.. " 어떻게든 자신의 팔을 저지하려 했으나 통할리...
이것이 글인지 사진인지 소설인지 찌끄러기인지 물으신다면 모른다고 대답하겠사옵니다 🤦🏻♀️🤷🏻♀️
이츠키 슈는 알고 있다. 그의 유닛 동료이자 동거인인 카게히라 미카는 혼자 잘 잠들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어릴 적부터 나이 어린 동생들에게 둘러싸여 잠들어서 그런건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후배는 언제나 잠들 시간이 되면 슬금슬금 방에 들어와 그의 침대 밑에서 잠들곤 했다. 한참 책상에 앉아 일거리에 집중하고 있을 때,...
뒷 배 타고 청나라까지 가서 생고생이란 고생은 사서했다. 어찌 어찌 양반처럼, 남정네처럼 꿰어입고 가긴 했지만서도, 떨리는 속까지 가라앉히기는 쉽지 않았다. 수영네 집이 아무리 고을에서 유명한 점집이면 뭐한담. 김삼식 팔자에도 없는 양반 나으리 행세가 고작 한두번 연습가지고서는 영 우스워 보이기만 할뿐 눈치나 설렁설렁 보면서 웃음으로 넘겼다. 그 눈웃음에 ...
[무려 아스고어 폐하께서 인정하시고, 왕실과학연구소와 메타톤 컴패니가 공동개발한! 인간맛 수프 통조림!] "형을, 헉, 이런 곳에, 아무도 없는 음침한 공장에 끌고 와서, 헉..." [전쟁 전 세대에게는 추억의 맛을! 전쟁 후 세대에게는 풍요와 풍미를! 이 지하에서 가장 저렴하고 경제적인 가격에!] "무슨 짓을 하려고 했어어어어!!!" 파피루스가 멈추지 않...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숲은 다정한 존재가 아니다. 신비롭고 청량한 아름다움은 첫 인상에 불과할 뿐. 깊숙이 들어갈 수록 거칠고 가혹한 내면을 내보이고, 가까워지려고 작심하는 자에게는 냉혹하기까지 하지. "너도 그래서 어리버리하게 둥지에서 떨어진 거냐?" 청년은 제멋대로의 추측을 하며 손끝으로 쓱쓱 긁는데, 작은 새는 도망가지도 않고 여전히 남자의 가슴 안에서 젖은 날개를 푸르르...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아마 온 세상이 물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시간전에 갈아준 제습기의 물통이 이내 차오르고 집안에서도 젖은 아스팔트 냄새가 났다. 이렇게 습한 날은 별로인데, 하고 중얼대며 오이카와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드러난 목 위로 우시지마의 입술이 와닿는다. 입술과 숨이 모두 더웠다. 혀가 맥박이 뛰는곳을 매끄럽게 핥았다...
미술부 부실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정면 창가에 놓인 흉상, 그리고 90%의 확률로 앞치마를 덮고 자고있는 하루나 모토키이다. 아베는 자는 하루나의 크로키를 그리는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감이 얼룩 진 앞치마를 이불처럼 목 밑까지 당겨 잠든 모습,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팔을 얹고 찡그린 모습,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무방비하게 풀어...
칼을 쥐고 헐떡헐떡 우는 후타쿠치를 보며 오이카와는 늘어지게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했잖아. 이름이 그렇게 마음대로 발현 되면 이 세상에 왜 문제가 발생하겠어. 그래도 이건 안돼. 도려내버릴거야. 그래 니로쨩, 나도 너를 정말 사랑해. 후타쿠치가 걷어올린 팔목을 내민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이름이, 방금 한 문신처럼 벌겋게 올라와있었다. 아...
마담은 복도의 가장 안쪽까지 카게야마를 안내했다. 기모노 밑단을 사부작거리며 종종걸음 치는 모습이 마치 로봇 같다. 문 하나를 스칠 때마다 안쪽에서 끈적한 신음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 어떤 방에서는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시종일관 비슷한 미소를 지으며 마담은 복도 제일 끝의 장지문을 가리켰다. 문 안쪽에 희미한 빛이 일렁거린다. 그녀는 지체하지 않고 ...
선배, 저 너무 졸려요. 그 말을 끝으로 카게야마는 책무덤에 얼굴을 묻었다. 눈을 감고 몇분 지나지도 않아 잠이 묻은 색색거림이 들려온다. 오이카와는 맞은편의 후배를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넘겨다봤다. 토비오쨩? 정말로 잠이 들었는지 속눈썹 하나 미동이 없었다. 도서관의 큼직함 창 너머로 햇볕이 쏟아진다. 봄볕이 따스한 날이었다. 오이카와는 넘기던 책을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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