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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일 우울하다
카와니시, 우리 헤어지자.카와니시. 성을 부르는 게 얼마만이던가. 연애 시작 전에도 꼬박꼬박 타이치라고 불러왔던 세미다. 대책없는 짝사랑이 시작된 다음부터는 싸울 때를 제외하고 성을 부른 적이 없었다. 부원의 대부분이 타이치를 불러대는 동안 온갖 질투는 사서 하다가, 들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세미가 이름을 부르던 그날부터 말이다. 카와니시가 그 호칭을...
벽난로에서는 장작이 타면서 노랗고 붉은, 뿌연 무언가를 내뿜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 앞에 앉아 조용히 책을 넘기고 있었다. 불꽃들이 타닥이며 재잘거릴 뿐, 둘에게서는 오랫동안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 보리스는 나른하게 눈꺼풀을 내렸다. 다시 들어올렸을 땐 난롯불에 주황이 더해진 적포도주빛 눈을 마주했다. 둘은 아무런 말도 없었지만 이렇듯 서로의 생각을 공유...
제임스는 지쳐갔다. 그의 종족적인 특성 때문도 아니었고 언제 어디서나 논리를 중요시해서도 아니였다. 그냥 스스로가 지쳐갔다. 그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기엔 무뎌졌지만 가끔은 그 상처의 딱지에 생채기가 나기도 하였다. 그래도 가끔 내뱉어주는 사랑한다는 말이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이젠 그것조차 버거웠다. 낮은 체온처럼 점점 차가워져갔...
*짧은 글로 풀었던 이야기에 약간의 살을 붙인 단편입니다. *전개상 모브여자캐릭터가 등장합니다. *5000자가 조금 넘는 분량입니다. *모든 오타 및 띄어쓰기 지적, 기타 피드백들은 항상 소중히 잘 받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이별 후의 이야기 입니다. 미온 未穩 (1) 시라부 켄지로의 몸이 휘청였다. 걷고 있던 길이 두 갈...
사랑한다는 말,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왜 말을 하지 않아도 넌 알아준다고 생각했을까 아무리 너라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해도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의 마음은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왜 몰랐을까, 넌 늘 나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했는데 나는 어째서 하지 못했을까, 이렇게 수없이 속으로 되물어도 아무도 대답해주질 않아, 속으로 물었던 질문은 다시 내게 되돌아...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행복한 꿈을 꾸었다.이불 속에서 몸을 몇 번 뒤척였다. 반 쯤 열린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한 줄기 햇살이 눈부시다. 주방에서 들려오는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선잠을 깨운다. 부엌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콘소메의 냄새에 겐지가 몸을 일으킨다. 침대 위 그의 옆 자리는 비어 있었고, 그 자리의 주인은 지금 부엌에서 흥겹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을 터였다. 언뜻 본 ...
1.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이리저리 손을 휘저어 삑삑, 쉴 새 없이 울어대는 알람을 끈다. 으으, 앓는 소리를 내며 베개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니 굉장히 이른 시각이었다. 공적인 약속이 있는 날이 아니라면 결코 제정신으로 맞이할 수 없는 시각. 물에 젖은 찰흙처럼 늘어지기만 하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 뻑뻑한 눈을 거칠게 비빈다. 세...
카게야마가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오다이바의 개인병원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밤 11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때마침 동거인인 히나타가 교토로 출장을 가 있던 차라 잠결에 받은 연락에 놀라 몸을 일으켜 세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어지는 [아카아시 케이지]라는 이름과 함께 현재 그의 상태를 조곤조곤 설명해오는 노숙한 목소리의 간호사 덕분에 순간 철렁했던 가슴을...
만개한 벚꽃이 한없이 희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날이라, 나뭇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그 흰 벚꽃잎이 비처럼 쏟아졌다. 밤사이 내린 비로 생긴 웅덩이 위로 떨어진 벚꽃잎은 한 폭의 그림을 수놓았다. 미도리는 어제 자신이 잠들지 못한 사이 하늘이 자신을 대신해 울어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 어젯밤 눈물이 나왔더라면 아마 딱 ...
날이 밝았다. 그냥 강렬하다 못해 이불 안으로까지 넘실거리는 햇살에 찰스는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흐린 날씨가 지속되었던 탓에 커튼을 신경 쓰지 않고 있었던 게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이야. 아직 가시지 않은 잠을 끌어 모으며 찰스는 침대 위로 팔을 뻗었다. 커튼을 치고자 휘적였으나 어째서인지 손에는 아무런 촉감도 닿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눈 감은 채...
"결혼할까." 승일은 그녀의 말에 잠깐 숨을 멈추었다. 등을 지고 침대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던 그는 고개를 돌리며 손을 뻗었다. 손바닥이 그녀의 뺨에 살짝 내려앉았다. 그녀는 그 손등에 제 손을 겹쳤다. 동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그녀가 결코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니, 그런 기분이라도 내보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승일도 억지로 그녀에게 결혼을 강요할 생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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