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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 본 글은 시대적 배경만을 모티프로 삼은 것으로, 조직과 인물, 사건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 특정 국가에 대한 비하, 비난, 혐오 등의 표현은 가급적 배제하였습니다. 국가명은 C국, D국으로 통칭합니다. - ‘해수구제사업’ : 강점기에 진행된 정부 차원의 야생동물 사냥 활동. 해수구제를 위한 남획이었으나 여러 야생동물의 신체가 부산물로 남게 ...
능구렁이 같은 김민니의 언변에 넘어간 4월. 조미연은 그렇게 여덟이나 어린 열아홉 김민니와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김민니와의 관계는 순탄했다. 김민니의 언변에 조미연이 호로록 넘어간 것 처럼. 요즘 애들은 성장이 빠른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김민니는 정신적으로 성숙했고 정말 열아홉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미연을 말로 조질 수 있었다. 그렇지만 김...
한참 동안이나 숨결을 나누던 입술이 떨어지고, 김동현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숨을 내쉬며 부족했던 숨을 채워본다. 그런 김동현을 빤히 보던 전웅이 웃음을 터뜨렸다. 동현아 너 진짜 귀엽다. 아 그건 아니지 내가 뭐가 귀여워요. 영화 시작하겠다, 빨리 나가자. "청자켓에 코트 입을지 트렌치코트 입을지 고민 중이었는데." 촉박한 준비 시간에 동현이 작게 꿍얼댄...
bgm. 상실감조차 느껴보지 못한 인생이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손가락 사이사이로 허무하게 빠져나갈 모래알을 자신의 것이라 착각해 본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스스로에게 유난히 박하게 굴었던 것 역시, 자신의 인생이 더이상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기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그동안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며 하늘이 내려준 자멸적인 재능...
04. 범규는 연준에게 끌려다녔다. 관용적인 표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연준이 가는 곳엔 범규도 함께였다. 최연준이 졸업할 때까지 범규는 연준의 세컨드라 암암리에 불렸고, 혼자 다녔다. 범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최연준 뿐이었다. 연준은 그게 가장 흡족한 부분이었다. 범규만 보면 알 수 없는 소유욕이 돌았다. 친구가 범규더러 귀엽다 하면 괜히 짜증이 ...
오랜만의 휴가였다. 아무 일 없이 온전히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가. 소중한 휴가 였지만 최근 밤을 새울 정도로 많은 업무에 시달리던 나에게 필요한 것은 수면이었으니. 나는 다른 여가 활동들을 치우고 사무실로 달려가 수면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때 그렇게 자버리는 게 아니었는데, 아니 그때 내가 자지 않았다면 무언가 달라져 있었을까? 후회가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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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청명은 거대한 나무로 둘러싸인 어느 산중에 덩그러니 서있었다. 조금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던 청명은, 곧 이상함을 눈치채곤 입을 연다. "여긴……." 제 주변을 둘러싼 나무 너머로 보이는 광경들이, 마치 안개라도 낀 듯 흐릿했다. 그리고 주변만이 아닌 나뭇잎 새로 보이는 저 하늘마저 인위적으로 먹먹한 색을 띠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주찬이는 며칠 전부터 신이 나있었다. 크리스마스에 공연 보러 가고 싶다고 하더니만, 결국 가고싶어 했던 크리스마스 공연 예매에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무슨 공연인지 알려주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그 공연을 나도 좋아할거라며, 자기만 믿으라며 크리스마스가 기대된다며 어찌나 신나하며 말을 하는지, 그래 너가 좋다니 나도 좋다,라고 말하고 그저 주찬이의 의견에 따르...
친구에게 이치쿠우로 글 커미션을 넣었습니다.모두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서 친구 허락맡고 제 포타에 업로드합니다. 아진짜 내가 왜 계폭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하씨발 이 포타 링크를 트윗해서 널리알렸어야했는데.....제발 이 글 좀 주변사람들한테알려주세요 아...지금 찐으로 후회하고있음 계폭ㅠ후회공 1. 전화를 걸었다. 어차피 받지 않을 걸 알지만 상관은 없다. ...
권태기가 왔다. 최빛에게 권태기가 왔다. 분명히 예전과 같은데 예전과 달랐다. 그냥 옆에만 있어도 행복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그래서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만나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혼자 술을 마시러 갔던 그날, 그곳에서 이영남을 만났다. "왜 혼자서 술 마셔요? 같이 마실래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왜 혼자서 술...
"이대리님. 주말에 시간 되십니까." "왜요." "그냥,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오랜만에 얘기도 할 겸. 응?" 또 시작이다. 김인성 울렁증. 얼굴이 달아오를 만큼 펄떡펄떡 뛰고 있는 심장은 분명 제 신체 중 일부임에도 통제되지 않았다. 얼굴만 봐도 울렁거릴 정도로 뛰는데 밥을 먹자니. 그것도 주말에 둘이서. 요동치는 심장은 펌프질을 멈출 생각이 없는 듯...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익준은 들떴다. 송화와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를 위해 가려는 대학도, 미래가 분명한 모든 것이 익준이 꿈꿨던 미래와 같았고 본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눈 녹듯 그렇게 허물어져 간 벽은 둘이 손을 잡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도록 해주었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는?" "재밌으니까. 넌?" "나도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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