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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어느 새벽, 얼고 서린 채던 내 눈물도 잔잔히 녹아내리겠지 우리는 뿌리 깊은 사이를 오가며 너무 춥다가 또 너무 더웠고 견딜 수가 없었지 우리의 사랑은 지독한 감기였고 수없이 걸리고 낫기를 반복하며 살아왔네 계절이 얼굴을 온전히 바꾸면 우리 사랑도 형체를 바꾸고 서로의 모습이 불투명해져 서로 다름을 바라보는 눈이 반짝였지 그러나 찬란한 영화를 꿈꾸던...
*캠퍼스AU 학생들의 시선은 모두 사쿠라이에게 고정됐다. 나는 그에 대해 잘 몰랐지만 그가 학생회장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항상 모두에게 친절하고 멋진 선배, 혹은 잘생긴 얼굴에 겸손하다는 사람, 좋다는 수식어가 다 붙어있었다. 흥미가 돋기에는 오히려 불편했다. 어찌보면 질투 혹은 따라갈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체념이었다. 그건 오늘, 이 자리에 그만 봐도 ...
다소니 : 사랑하는 사람 ‘ You mean so much to me 너는 내게 소중한 존재야 永遠って言葉しまって この瞬間を感じてたい 영원이란 말은 접어두고 이 순간을 느끼고 싶어 ’ “노래 좋네. 이번에 새로 맡게 됐다는 일?” “어, 왔어? 응. 그거 맞아.” “이번엔 뭐랬지?” “보이그룹 무대 연출. 타이틀곡은 아닌데, 이 작사가 분이 좀 영향력 있으...
미안해, 쥰. 일정이 조금 틀어져서 오늘 약속 취소, 연락 못해서 미안해. 쥰, 지난 번에 약속했던 거 말인데, 쥰, 지금 통화 괜찮아? 아까는 급한 사정이 생겨서 전화를 못 받았, 좁은 화면 안에 떠올랐다 사라지는 변명들을 내려다보며 사쿠라이는 느리게 입매를 쓸어내렸다. 흐린 하늘은 금방이라도 머금고 있던 것을 토해낼 것처럼 잔뜩 가라앉아 있었다. 침잠....
2017년 7월 일본행사 다야레보에서 발매된 회지입니다. 미사와미/28p/6000원 자세한 샘플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월 16일자 현제유진 전력 60분 주제, 구두/질투. 인 예정이었으나 까먹어서 묵혀둔 글. 이미 연애중인 성현제와 한유진. 이런 저런 날조 심함. 가상의 연인. 한유진이 낡은 통장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주방에서 반찬을 만들던 유명우는 한유진이 걱정되는지 1분에 한번씩 한유진을 돌아보았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은 유명우가 소시지 볶음을 완성해, 한김 식혀...
1. 둘은 여러모로 유명했다. 그렇기에 서로의 이름을 한 번 이상씩을 들어본 적 있었겠지. 이름을 제외하고는 얼굴도 나이도, 아무것도 몰랐지만. 2. 클럽오는 시간대가 달라서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어쩌다 정한이 시간대를 바꿔서 간 날, 둘은 만나게 되었다. 승철이 마음에 들었던 정한은 적극적으로 먼저 승철에게 다가갔고, 전부터 정한에 대해 궁금했던 승철도...
오드아이: 세계 최후의 인류에서 이어집니다. 작 중 등장하는 명칭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지잉. 지이잉. 지잉. - 깡통! 연달아 울리는 진동 소리에 깨고 보니 정국이었다. 아, 왜애애. 태형은 잠에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받자마자 정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깡통! 이제는 깡통이란 호칭이 하나의 애칭처럼 느껴졌다. 몸을 일으켜 앉은 태형은 연신 꾸벅거리면서도 용케 휴대폰을 꼭 쥐고 있었다. 물론, 자꾸만 눈이 감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다 함께 고기를 구워먹었다. 먹는 동안엔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틀어놓은 거실 TV의 소리마냥 식탁 위의 수다가 유쾌하게 떠다녔다. 엄마는 큼지막한 쌈을 싸서 정국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그게 꼭 네 명의 단란한 식구처럼 보였다. 입 안에 가득 찬 쌈을 꼭꼭 씹어 먹는 정국과 너무 크게 싼 것 같다며 미안해하는 엄마. 그리고 서둘러 물을 따라 내미는 태희...
한때는 막막하던 시절도 있었다. 뒤바뀐 모든 것에 적응하지 못한 채, 아등바등 살아내던 순간들. 머지않아 찾아 올 미래조차 상상할 수 없던, 그러한 과거들이 정국에겐 존재했다. 차라리 돌아가고 싶었으나, 그마저도 가능하지 않았던 시절이. 많은 사람들이 정국을 붙잡고 늘어졌다. 이제 완벽한 대세가 된 정국에게로 줄을 서려는 것이다. 그러나 정국은 그들로부터 ...
“어디야?” - 나 1층 커피숍. 물리 치료 끝났어? “응. 금방 갈게. 조금만 기다려.” 전화를 끊은 정국이 거울에 비친 얼굴을 이리저리 살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이별은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연애 비슷한 것을 이어나가고 있을 때 쯤. 하필이면 접촉사고를 당했다. 가벼운 사고였으나, 몸의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건 필수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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