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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조금만 싼다고 싼 건데도, 민호의 짐은 15인치 캐리어를 거뜬히 채우고도 남았다. 뭐든 더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딱 필요한 만큼만 원해왔다. 최소한을 원했지만, 그 정도도 얻지 못하는 생활의 반복이었고, 그런 삶 속에서 민호는 어떻게든 만족하는 법을 터득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막상 여행 가방을 싸보니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었나 싶었다. 그렇지...
새하얀 눈이 보슬보슬 내리는 겨울이었다. 이미 날씨는 추워질 대로 추워진지 오래였고, 거리는 눈으로 인해 하얗게 물들었다.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들어선 거리는 잔뜩 치장되어 저마다 빛을 냈다. 모든 이가 이 크리스마스를 축복한다. 연인과 함께하는 사람, 가족과 함께하는 사람, 또는 친구와 함께하는 사람들… 그러나 이 순간에도 누군가 위험에 처해있을 테지....
꿈에서 그날의 남자가 급하게 말을 걸었다. -야야 너 그 정국인가 그 애 맞지 네 맞아요 혹시 그 남자분..?? -그래 맞아. 진짜 미안하게 됐다 왜요..? -들켰어 누구한테 뭘요..? -그니까 하..인간들한테도 상사 직원 이런게 있듯이 신들한테도 그런 게 있어. 그 중에서도 내 상사가 정말 짜증나는 신인데 말이야. 사람 목숨 살려주는 걸 되게 싫어해, 무...
눈이 떠졌다. 익숙한 벤치였다. 내가 늘 잠을 청하던 곳. 설마 해서 벤치 근처 시계를 보니 시간은 형이 죽는 날이었다. 형과 만나던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5시, 형이 편의점에 나올 시간이다. 조금 기다리니 형이 왔다. 형은 놀랐지만 내심 기쁜듯한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좋아했다. 형을 말려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
그 집의 카이센동은 대단했다. 크리스마스날이라 예약은 안 되었으며, 맛집이란 명성에 걸맞게 줄이 길었다. 그녀와는 두번째 만남인데, 우리 사이는 여전히 어색했다. 기다리는 동안 할 말이 없어, 주변을 둘러 볼 수 밖에 없었고, 앞에 서있는 중년 부부에게 눈이 갔다. 한 끼에 8만 원씩이나 하는 레스토랑에서의 데이트일 텐데, 회색 체육복 바지에 패딩 차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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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막 갈겻읍니당 오늘은 아침부터 플리몬트가 시끄러웠다. 슬리데린 기숙사 앞까지 찾아와 내 이름을 불러 리들한테 맞은 뻔했으니, 말 다 했다. 난 일어나자마자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파티 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 그래.. 유페미아와 춤출 생각에 잔뜩 신이 났구나? 난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웃으면서 그를 만나러 갔다...
클튜로 처음 그렸던 짧은 크오만화 개인적으로 제럿 필모중에 크리스마스별장을 제일 좋아하는데 벽화그리는 제럿이 너무 예쁘고 모자나 목도리나 옷도 너무 귀엽고 우는 연기도 너무 예쁘고 잘해서 조아해요 실화영화다보니 실존인물이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톰제럿은 톰제럿이니까 캐로 걍 먹어요 제가 혼자 열시미 먹는 크오입니다 트위터썰도 같이 올려요 ~귀찮아서 복붙~ 내안...
나의 블루 크리스마스 - 불사의 말로 외전입니다. 기본 설정은 본편과 모두 같지만 ‘나의 블루 크리스마스’라는 책이 없었다는 전제로 진행됩니다. inst보단 원곡을 추천합니다! bgm :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멜론 : http://kko.to/_0hvRh5Yj (inst : http://kko.to/_m_XLO8YM) 시간이라도 멈추고 싶었다....
2020.12. 작년에 백쇼 구상하다가 말아먹은 거 그냥 업로드해요 정리 안 된 부분 많고 이야기가 들쭉날쭉합니다 해석은 알아서 해주세요 바깥에서 부는 바람이 차가웠다. 우리는 실내로 들어서자 차게 식은 뺨을 붙잡고 키스했다. 추운 데 오래 머물렀던 탓일까, 유난히도 숨결이 뜨겁게 느껴져서 더욱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어지는 입맞춤으로 그가 말하는 단어는 ...
왜...왜 마지막 말이 미안하다는 말이었을까. 고마웠다고 행복했다는 말도 아니고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형은 내게 미안해할 필요가 없었다. 미친놈처럼 울다가 실성하기를 반복했다. 병원에서 내쫒기듯이 나와서는 정처없이 걸었다. 그냥 계속 걸었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 스산한 공원이었다. ㅈ친 몸을 이끌고 의자에 앉아서 쉬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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