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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차가운 바람도 눈꺼풀 사이로 새어들어 금세 온몸으로 퍼진다. 주위는 온통 울긋불긋한데 왜인지 추운 기운에 견딜 수가 없었다. 머리에 벤 팔이 딱딱한 바닥에 눌리어 저릿저릿해진 감각이 으슬으슬한 기운 뒤에 스멀스멀 전해져서, 그제야 자신을 보니 잿더미 위에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하기 그지없는데, 누워있는 딱 그자리에만 검게 타든 잔해들이...
※ 잔인할 수 있는 장면, 유혈장면이 있습니다. 몇 번이나 서로를 안고 사랑을 속삭이는 사이 짧은 밤은 자취를 감추고 어느새 창밖으로는 동이 터오고 있었다. 맥크리는 한조를 품에 안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섹스가 끝난 후에도 그의 모든 것을 알고 싶고, 함께하고 싶었다. 사정 직후 몽롱하게 풀려 자신을 올려다보는 눈동자에 다시금 몸과 마음이 동하기를 ...
「…그녀는 늑대의 왕. 모든 늑대위에 군림하는 왕. 전대미문의 충성으로 받들어모시는 왕.」 아득히 머나먼 옛날, 늑대의 숲은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수천년의 시간을 산 거목을 중심으로 최초의 늑대, 라젠느가 터를 잡고 있었고 그녀의 성품을 닮았는지 숲은 아늑했다. 떠돌던 늑대들에게 돌아올 곳을 만들어주었고 어린 생명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
맥크리가 아무리 실력이 좋다고는 해도 시마다 전체를 상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호기롭게 단신으로 쳐들어 간 결과, 그는 지금 어느 버려진 창고 같은 곳에 포박되어 있었다. 곰 부터 시작해서 악어, 늑대에 버팔로까지, 딱 봐도 온갖 험악한 수인들이 우글우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걸 보니 탈출은 쉽지 않을 것이다. 등 뒤로 단단하게 묶인 팔에 힘을 줘봤지만...
한조가 떠난 후 맥크리의 삶은, 멀리서 보면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다. 그를 처음 봤던 쓰레기장은 여전히 비가 오면 극심한 악취를 뿜었고 침실의 창문으론 여전히 햇살이 비췄다. 삶을 위해 식사를 하고 아침에는 모닝커피와 함께 한 대의 시가를 피우는 그런 일상적인 모든 것들이 반복됬다. 여전히 거리에는 주정뱅이들의 고성과 폭력의 잔해가 넘쳤다. 낡은 맨션의 ...
시마다 일족은 일본 뿐 아니라 동방의 범죄의 세계에서 그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시마다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피가 섞인 일족 뿐 아니라 조직원의 다수가 수인이었다. 조직은 사회에서 차별받는 수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것이 비록 악의 길이라도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차별과 냉대의 수렁 속에서 희망을 잃고 절망하던 수인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비록 썩...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맥크리는 조금씩 한조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그의 ‘세계’를 알려주었다. 그가 사는 거리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수인이거나 부랑자들인, 흔히 말하는 할렘가 였다. 싸움이나 도둑질 같은 사건은 하루걸러 일어나는 이 곳에서, 누구를 믿고 믿지 말아야 할 지조차 알 수 없는 곳에서 맥크리는 어린시절부터 홀로 살아왔다. 지금이야 토르비욘과 같은 몇몇의 좋은 수인들 사이...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싶었더니, 어느새 하늘이 검푸르다. 도통 보기 어려운, 별이 흩뿌려진 하늘. 올려다 바라보다가 엣취, 문자로 적을 수 있을 것 같은 기침을 하자 푸핫 웃어버린 남자가 겉옷을 벗어 건네어 왔다. 흰, 달빛 아래서도 여전히 흰 옷가지였다. 보쿠토는 그것을 받아다들어 걸치고는, 빈 채로 거두어지는 남자의 손을 덥썩 쥐었다. 남자는 쥐어진 손...
이거 클리셰 범벅이니까요 (ㅋㅋㅋㅋ) 레이코가 판타지au 진짜 흡혈귀랑 늑대인간으로 보자! 해서 쓴 발글임. 오타 몰ㄹ ㅏ . . . 보이면 고치겟지,,, 다음 편 언제 나올지 몰라욧 마을 너머로 넓게 펼쳐진 숲속 안에는 거대한 고성이 있는데, 그곳은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이라 하였다. 뾰족한 첨탑과 저주 받은 생명체들로 가득한 곳이라고 하며, 어른들마저 가...
제법 부피가 있는 짐과 함께, 맥크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한조를 위한 의족이었다. 지금 구한 것은 비록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임시 구식 의족이었지만, 그는 이미 솜씨 좋은 엔지니어에게 상세한 주문을 마친 상태였다. 그 엔지니어가 수인만 상대한다는 것은 물론 당연하고. “저기 한조, 원래 새 수인들은 그렇게 날개를 전부 보이고 다니는 건가?” 혹시 접...
“ 그 상태로 밖에 나가면 10분도 안 되서 붙잡히거나 죽을 걸” 커피가 식어가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맥크리는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흰색과 약간의 푸른색, 그리고 검은색이 현란하게 섞여있는 남자의 날개를 처음 보고 든 생각은 꽤나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마치 천사 같은데, 하늘에서 추락한 천사. 여전히 피가 흐르는 부러진 날개 죽지는 마치 ...
외전. 어느 날 흑회와 반정부군의 규모가 크던 때에는 센터의 대부분의 인력이 잠입 수사나 특수 임무 등에 지원되었다면, 현재에는 일부는 현장으로 내보냈다. 흑회와 반정부군이 반 토막이 났다지만, 여전히 곳곳에 위험한 화기에 의한 문제는 끊이질 않았다. 현장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지휘를 하기 위해, 센터에서는 파수꾼들을 지원했다. 어떤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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