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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버스 세계관 설명 : http://posty.pe/2hzwjt BGM # 김이지 - 흩어져. W. 로휴 ( 트위터 @loveinRH ) ··· 청춘이라면 응당 찬란하고도 찌질한, 눈물이든 콧물이든 질질 짜며 짝사랑도 해보고, 다사다난 좌충우돌 험난한 인생사 하나 쯤은 끄적여 봐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 두 인물 역시 위험천...
집안일을 돌봐주는 사람이 때때로 오가는 덕분에 두 사람은 황금 같은 토요일을 집안일로 허비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날만큼은 차라리 집안일이라도 하는 편이 좋았겠다고, 알렉은 침대에 웅크려 누워 생각했다. 매그너스는 대체 왜 굳이 아침식사 때 어제 일을 꺼냈을까. 어제 일만 생각하면 알렉은 또 울고 싶어지는데. 매그너스가 그 일을 먼저 꺼냈을 때도 ...
파열음까지 들려옴에 참다못해 나선 건지. 정국의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아 있었고, 얼굴마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정국과 대면한 강산의 눈이 찢어져라 커져만 갔다. "김태형, 너...! 너...!!!" "뭐! 뭐!!!" 강산이 태형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왔다. 태형은 한 마디도 지지 않고, 강산의 말을 받아쳤다. 다만, 저 눈 돌아간 오메가가 ...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언제 만료됐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운전면허였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 준비에 서두르지 않고 이불 속에서 늑장을 부린 게 얼마만인지 몰랐다. 손가락 끝으로 운전면허, 까지만 쳐도 검색창 아래 자동완성 키워드가 떴다. 그대로 검색하고, 어떤 친절한 블로거의 설명에 따라 손쉽게 면허 갱신을 마친 정수는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터트렸다. 요즘 ...
bg: https://youtu.be/x5ndpH3V5eg 23:49 입력, 입력, 삭제, 입력, 말하자면 려욱의 일이란 그 두 가지로 이루어진 이진법 연산과 같았다. 선별한 단어를 입력하고 또 입력하고, 가끔은 삭제하고 다시 입력해 문장을 만들고, 그것을 차근차근 거듭해 논리를 완성시킨다. 세간의 편견과 달리 명석한 두뇌보단 꾸준함을 요하는 일이었다. 그...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어머니는 늘 정수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정수가 아주 어렸을 때, 교내 글짓기 상이나 경시대회 우수상을 타왔을 때도, 중학교에 들어간 후로 한 번도 상위권을 벗어난 적 없었던 성적표를 넘겨 받았을 때도, 고등학생이 된 정수가 어린 여동생이 잠들어있는 방에서 나와 부엌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던 모습을 지켜보던 그 시절에도, 그...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당신도 알잖아, 우리 영감 성질.] 별 달기 직전의 공군 대령인 영운의 아버지는 반듯하고 강직한 군인 이미지에 목 매는 사람이었다. 어차피 별 다는 인원은 몹시 한정되어 있어서, 특히나 공군 파일럿 쪽은 많이들 대령 진급 전에 항공사 파일럿으로 전직하는 편이었는데, 그는 항공사의 억대 연봉 러브콜을 걷어 차고 군에 남은 얼마 안 되는 대령 중 하나였다. ...
"다 모였지?" 자기가 제일 늦게 도착한 주제에, 묵직한 가방을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리며 규현이 한 말에, 활기찬 잡담이 오가던 방 안의 분위기가 단번에 경직되었다. 혁재는 규현이 옆으로 민 가방 때문에 제 자리가 좁아진 것에 몹시 불만스런 시선을 던졌지만, 규현은 고3 다운 전투력과 히스테리가 충만한 태도로 무시해버렸고, 한마디 해야하나 우물쭈물하는 혁재...
쿠라. 희철이 잠입해있는 산본조 간부들이 그렇게 부르는 무기창고가 한국에 대여섯 개 있었는데, 3년동안 위장활동하며 희철이 위치정보를 캐낼 수 있었던 건 이 곳을 포함한 세 곳 뿐이었다. 산본조란 일본의 삼대 야쿠자 분파 중 하나로, 재일교포 비중이 크기에 가장 손쉽게 국내 무대로 세력을 넓힐 수 있었던 조직이었다. 희철을 비롯한 정보원들이 파악한 바로 현...
유사 이전부터 세상에는 서열이란 게 존재해왔다. 먹이사슬의 섭리를 인정하면서 알파와 오메가 사이의 서열을 부정하는 것은 위선 외의 무엇도 아니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출산되기 전부터 유전자 차원의 우열을 결정당한다. 그런 세상인 것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알파는 오메가의 우위에 존재한다. 알파가 향을 풀면 오메가는 도리 없이 압도당하고...
미련을 자각하기엔 지나치게 최악인 타이밍이었다. 구질구질함까지 더하고 싶진 않았다. 희철은 그런 오기만으로 그 상황을 견디고 있었다. 언젠가 오게 되리란 건 당연히 알고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들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즉흥적으로 결혼했고, 모두가 입을 모아 걱정했듯 쉽게 질리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영원을 맹세했던 고귀한 약속이든, 뭐든 ...
서른 중반이 되도록 제법 많은 사람을 거쳐온 정수였지만 불운하게도 평범하게 행복한 가정이란 것만큼은 제대로 누려본 적이 없었다. 정수가 바라는 가정이란 게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라, 그저 성실하게 돈 벌어오는 배우자와 토끼같은 자식들에게 둘러싸여서 별 탈 없이 도란도란 살아가는 것이었는데, 그게 정수의 삶에 있어선 도무지 쉽지가 않았다. 애초에 태어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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