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마르, 어둠어둠 열매를 먹은 삿치, 개그인 듯 집착인 듯 개그인 혼종, 조금 많이 긺.
너는 나를 사랑했다. 나는 너를 사랑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같은 마음이 아닌 걸까. “마르코!” “삿치.” 네 이름을 부르면 너도 내 이름을 불러준다. 나른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나를 돌아본다. 그 목소리가, 그 표정이, 네가 내게 보여주는 그 모든 게 너무나 좋았다. 너무 좋아서, 품어서는 안 될 감정까지 품어버렸다. “왜 불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