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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나는 이렇게 부르고 싶다. 나의 세렌디피티, ‘뜻밖의 행운’ 1. 인생 최악의 날 이별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 그래, 생전 안 하던 짓을 했던 거다. 주말에만 만나는 롱디 커플이었으니 평일에 만나는 것만으로도 작은 이벤트가 되지 싶었다. 마침 그날...
지민이는 연(燕)나라에서 태어난 평범한 양반 사람임. 연나라는 토지가 비옥하고 날씨가 온화해서 먹을 것도 넘쳐나는 태평성대 나라였음. 그런데 새 왕이 멍청하고 나라를 다스릴 줄을 몰라 주변 나라들이 하나 둘씩 연나라 땅에 침을 흘리기 시작함. 그렇게 새왕이 즉위하고 3년만에 옆 나라에서 연나라를 침공해옴. 그래도 군사력이 좋았던 나라라 옆 나라 침공은 잘 ...
일각一角은 거대한 신경에 뿌리를 둔다. 뺨 언저리가 뻐근했다. 거북한 감각이었다. 민정은 혀끝을 세웠다. 기점 모르게 생긴 버릇이었다. 뾰족해진 촉이 어금니 뒤를 쓸었다. 닳아 떨어진 살점이 닿았다. 사랑니가 머리를 뚫고 올라온 자리. 짓이겨진 둔덕에 고인 비릿한 내음. 불쾌감이 입안에 번졌다. 피 냄새. 민정의 눈썹이 저절로 구겨졌다. 불퉁한 시선이 발끝...
※모든 내용은 허구, 실제 인물과 다름을 명시합니다. 2차 창작물로써 전부 픽션입니다.※모든글은(공지포함)무단배포를 금합니다.※트리거 및 범죄, 가스라이팅등 성향에 따라 불편한 소재 있습니다. 국민 외 다른 멤버 나옵니다. 짐총소재 주의 ※ 클린버젼입니다. 28편 구매하신 분들은 클린버젼 구매하지 마세요 <Abel Korzeniowski - Table...
“정국아, 다 왔어. 일어나.”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매니저형이 흔들어 깨워서야 일어났다. 촬영은 끝날 때까지도 순조로웠다. 그 뒤로도 몇 번인가 NG가 나오긴 했지만 특별히 이지성의 지적이 나온 건 없으니 괜찮았던 모양이다. 피곤이 극에 달한다는 것만 빼면. “왔어?” 하, 이건 언제라도 좋단 말이야. 지민이 집에 오는 나를 보고 쪼르르 달려와 ...
정국이 눈을 뜨자 보인 것은 제 자취방 풍경이었다. 자취 2년 차. 당연히 익숙한 풍경이어야 하는데 오늘따라 어쩐지 조금 낯선 느낌이 들었다. 우리집이 이렇게 좁았었나? 짐도 몇 없는 곳인데도 휑하다는 느낌보다 좁다는 기분이 들었다. 정국은 자연스럽게 시계를 확인했다. AM 10:52. 아씨, 늦었다. 정국은 발에 스프링이라도 달린 듯 욕실로 뛰쳐 들어갔다...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일어났어? 몇 시에 온 거야?” “어, 6시 좀 넘어서.” “6시???” 낮 12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토요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는 지민이와 윤기는 티비를 보고 있다.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이제 좀 살만하겠지. “이지성 장난 아닌가보네. 촬영도 아직 아니라며? 근데 왜 6시에 와?” “어, 대본 리딩 한다고.” “쓰레기네. 아니, 겨우 리딩 한다고 새벽...
빨간색 모자를 꾹 눌러쓰고 있는 건 유지민이 분명했다. 그니까, 지금 네이버 연예뉴스 맨 위에 <배우 유지민, 남심을 홀리는 미소>라는 제목과 함께 박제된 사진 속 그 유지민이 맞았다. 유지민이 이 학교를 다닌다는 것, 그리고 이 경영 전공을 듣는다는 것 정도는 얼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얼굴을 본 건 처음이었다. 김민정은, 솔직히 랜덤으로 ...
지민은 그닥 단단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꾹 누르면 터져 버리는 물렁한 사람도 아니었다. 단단해 보이는 척을 주로 했는데, 물렁하단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였다. 담배 피우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꼿꼿하게 안 피우고 있던 건 그런 이유 때문에서였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보여 주기 위해 단단한 척하는 거였다. 남들이 보는 이미지가 ...
클럽에서 만난 연하남이 대학 후배였다 03.
“너 팬싸인회 유튜브 영상 포털에 뜨고 난리도 아니야.” “어제 샌드위치 잘 먹었어.” “왜 딴소리야. 너 근데 그거 애교 연습한 거?” “윤기야, 형이 오늘 기분이 좋아. 어제 샌드위치가 고마워서 욕은 안한다. 어?” “이 새끼, 연습했네, 연습했어. 혼자 거울 보면서 연습했어?” “욕 안한다고 해서 안 하는 거야. 형이 인내심이 또 그렇게 좋다?” 지민...
정국이 병원으로 돌아왔을 때 지민은 침대를 벗어나 어디론가 나가려는 듯 링거대를 조심히 붙들고 서 있는 모습이였다. 여러 기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바스라질 것 같았던 며칠 전보다는 훨씬 나아보이는 모습이였다. 정국은 얼른 달려가 링거대를 단단히 잡아주곤 지민을 부축해 어깨를 감싸려고 했다. 하지만 지민은 흠칫 어깨를 떨며 한발 물러났다. 정국은 허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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