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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사람들을 100% 만족할 수 없듯이 상대방의 기대에 100% 부흥할 수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정답이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걸 하려고하면 내가 이상하게 돼 그리고 결국엔 상대방으로부터 "널 위해서 그랬지, 너에게 좋을 거 같아서 그랬지" 라고 듣게 될꺼야 모든 결과는 니 책임이라는 것 잊지마 너를 위한 선택을 넌 너 스스로 해야해, 그게...
설단융의 이사형은 방조주는 못 들은 척 곧장 계산대로 향했다. 그는 넓은 마음으로 어차피 저 사람이 보는건 설단융의 동인 화본이지 내 화본도 아니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개의치 않았지만 설단융의 동인 화본을 달라고 한 사람을 방조주를 주목했다. 그 사람은 방조주가 계산대 위에 올려둔 책을 보고 제멋대로 말을 걸었다. "이렇게 많이 사면서 ...
당신은 스스로 참 서투르다고 했다. 준비가 되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내 마음을 더 잘 알아주지 못해서, 제대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말했다. 아니었다. 당신은 완벽한 사람이었다. 내가 하는 못된 말들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를 위해서라면 뜨거운것도 차가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나를 위해 수백번 화내고 혼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있잖아 차기 회장, 그거 들었어?" "...무엇을 말입니까..." "지금 밖에 내리는 비가 어떤비인줄 알지? 뭐 알겠지! 이 비의 이름은 '여우비'야 이 여우비는..." "..볕이 난 날 잠깐 뿌리는 비...아닌가요..." "잘 아네! 역시 차기 회장이야. 나는 가끔가다 여우비 보면 이런 생각을 하곤해." "어떤 생각이요?..." "여우비가 내리고 사라지...
교내 원탑 인싸와 교내 원탑 아싸와의 만남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어우, 야, 미안. 맞았어?" 시나브로 석형은 난데없이 제 너른 등짝을 후려친 검고 하얀 물체를 감흥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퍼억, 기세좋은 소리를 터트리고 떨어진 그건 기다란 복도 한쪽에서 조금 뒤뚱거리다 이내 관성이 다 했는지 쥐죽은 듯 멈춰섰다. 하나, 둘, 셋. 학생들 사이에서 깨...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당연하다면 뭐하러 배울 필요가 있지? 그냥 믿으세요! 믿는 자에게 복이오나니! 하면 되는거 아닐까? 양피지 끝자락에 끼적끼적 그런 말을 적어내려갔다. 엘레고른 교수님의 춤실력이야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너무하다면 너무 하지만 교수님을 딱 보면 그런 감이 온다. 교수님이 춤실력은 가히 꽝일거라고! 아무리 작은 마을이래도 춤 잘추는 사람 하나둘 씩은 있었기에 ...
6년 전 오늘, 저는 이 시간 쯤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 때 엄마와 함께 있었고, 점심을 먹으며 뉴스나 볼까 하며 티비를 켰습니다. 그리고 수학여행을 가는 어린 고등학생들과 수 많은 시민들이 탄 배가 좌초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게 제가 기억하는 비극의 순간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이 그 날, 비극을 접한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계시...
6년 전 오늘, 나는 이직을 앞두고 일주일 간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늦잠을 잤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날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햇빛은 따뜻했고, 바람은 시원했다. 끝물 봄꽃이라도 구경하기 위하여 산책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진도 인근 바다에 침몰했다는 속보가 떴다. 그리고 얼마간 긴장한 채 지켜보던 뉴스 화면에 이내 전원 ...
“역시 이해가 빠르시네요.” 내 기대에 부응하는 대답에, 말을 아낀 것에 보람을 느낀다. “맞습니다. 세상이 공평했다면, 그 어떠한 싸움도 분쟁도 일어나지 않았겠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거고.” 발전을 위해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많을 책을 읽으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보았다. 그렇기에 수긍하고 납득할 수는 ...
어제부로 10번째 생일이 지난 코마 시카의 세상은 엄마와 아빠, 5살 많은 언니와 한 살 터울의 남동생. 이층짜리 전원주택과 가끔씩 밥 먹으러 오는 길고양이 두 마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일층 거실에 게으름을 피우며 드러누워 있으면 높은 담을 훌쩍 넘어 커다란 창 앞에서 앵, 하고 부르는 소리에 몸을 일으켜 창에 딱 달라붙어 바라보았다. 새하얀 바탕에 이마 ...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 김남조, 편지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리지는 중얼거리며 전날 마르몬드 가에서 본 여 자아이를 떠올렸다. 연분홍 프릴에 가려진 금발의 굴곡이 제 머릿속에서 튀어나와 코 끝을 간 질이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얄팍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싼 리지는 금세 숨이라도 멎을 것처 럼 굴었다. 가여운 호이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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