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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44- 분홍 벚꽃잎이 날리며 차가운 공기도 조금은 따스해졌을 무렵인 봄.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빠르게 흐른 시간은 단이와의 이별을 잊지도 못한 채 하루하루를 그리워하며 벌써 4년이 흘렀다. 평생 자라지 않을 줄 알았던 유은의 키는 이미 하나유키내의 여성들보다는 컸으며, 신장이 170을 웃도는 주옥과 5센티 여의 차이가 날 때 즈음에야 성장이 멈췄다. 볼록...
-43- 남평의 하늘은 푸르렀다. 역병도 없고, 장터에 모여 시끌벅적한 소리 들리고, 지나가는 이 돌아보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더니, 그 말이 맞는 듯 해화국과 별다를 게 없는 이곳은 그래도 남평이었다. 나라치고 크기는 작지만, 땅이 고르고 토양이 기름져 농사가 풍족히 잘 이루어지는 곳, 비쩍 마른 이들보다는 얼굴이 반지르르하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자...
-42- “어찌할 텐가?” 단이는 애초에 말산은 도적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리 패물을 주고, 더 좋은 걸 준다 한들, 지금 눈앞에 있는 이가 이 산을 넘게 해주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아버렸기에, 단이는 결국 한숨을 뱉어내다 찌푸린 인상을 피려 미간을 꾹꾹 누를 뿐이다. “방법이 없잖습니까. 당신이 원하는 걸 그저 따라야지요.” 아이를 안고 ...
-41- “이제야 오시는가?” 이른 아침, 진시(7-9)의 끝자락을 넘어가는 시각이었다. 먼 길 떠나는지라, 아이 신을 것, 아이 먹을 것, 아이 입을 것 적당히 사 보자기 싸매고 오니, 기다렸단 듯 곰방대 물고 약초 피우는 이준복 영감이 껄껄 호쾌한 웃음을 흘렸다. “스승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인사 올리곤 안부 건네는 유은의 옆에 앉은 단이가 여전...
-40- 아이는 점차 자라났다. 7살이던 아이가 13살이 되었으니, 시간이 참 무색할 만큼 빠르리오. 엊그제만 해도 밤송이 따러 가자, 두릅 따먹자. 앵앵대던 게 조금 커졌다고 울지도 않고, 뛰어다니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성격이 달라진 건 아니었으니, 조용한 표정으로 ‘단아, 단아’하는 얼굴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면, 몇 년 전 어리숙한 그 얼굴 떠올라 또 ...
-39- 이준복 영감은 5년 만에 또 한 번 산길에서 길을 잃었다. 5년 전 해괴망측한 일을 겪은 뒤로 다시는 산을 오르지 않겠다. 호언장담을 했건만, 어찌 산을 오르지 않을 수 있으리오. 당장 옆 마을에 가기만 하더라도 산을 넘어야 하고, 달에 한 번 하는 모임 또한 산 중턱에 위치한 정자에 모이는 것인데. 마음과는 다르게 5년 내내 산길을 오갔던 이준복...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38- 단이와 반룡의 예상대로 아이. 유은이는 한동안 밖으로 나오기를 극도로 꺼리며, 단이의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잠시 식사 준비를 하러 부엌에 가면 치맛자락을 쥐고선 졸졸 쫓아오고, 유은이 잠든 새벽에 몰래 대나무 숲에 다녀오려고 하면 벌떡 일어나 자지러지게 울어 젖히는데, 심지어는 측간에 가는 것조차 거부하는 행동에 단이는 골머리를 앓...
-37- 음기가 가득한 귀신들이 있는 대나무 숲에 버려진 아이. 그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멀쩡한 아이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유은은 특이한 경우였다. 아니, 오히려 특출난다고 할 수 있겠지. 단이는 아이의 기가 강하다 눈치챈 것은 아이가 3살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아이 때부터 기가 느껴졌기에, 어느 정도는 강단이 된다고 하고 대충 넘겨 버렸던 것이 이리되었...
-36- 흐린 안개가 끼어있는 이른 새벽 ‘자르륵, 자르륵’ 듣기 싫은 불쾌한 소리에 늦은 산길을 걸어 내려가던 ‘이준복’ 영감은 킁 콧김을 내뿜었다. 그저 날이 좋아 마실을 나간 참에 내 나이 47년 평생 앞뜰처럼 나다니던 곳에서 길을 잃을 줄이야. 에잇 쯧쯧. 뒤늦게서야 길을 찾아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어. 답지 않게 겁을 먹으면서도 허...
-35- 오전 10시가 넘어가고 있는 시간. 유은은 아냐를 뒤로 한 채 저택을 나섰다. 혹시라도 이 저택을 감시하고 있는 자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그렇다면, 사야 할 것들도 있고. 너무 무리는 하지 말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묶어주던 아냐에게 금방 돌아오겠다 약속을 한 유은은 부러 아무렇지 않게 저택을 나선 것이었다. 유은이 걸음을...
-34- 상처는 컸고 낫는 속도는 더뎠다. 그래도 누군가의 지극정성인 관리하에 어느 정도는 상처가 아물어 지고 있을 무렵, 유은은 침대에 기대어 앉을 수 있었고, 일어날 수 있었고, 이제는 뛰지는 못하더라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계단을 내려가기만 해도 안절부절못하는 누군가로 인해서 아직은 밖에 나갈 수 없었지만, 아냐의 호의로 매일 안부 겸 찾아오는 제이...
-33- 유은은 간만의 휴식을 얻었다. 공부하고, 배우고, 외우고를 반복한 지 66일째 되던 날이었다. 처음 일주일여 동안은 피곤함에 시름시름 앓던 유은은 금방 배움에 익숙해졌고, 아냐의 옆에 척하고 달라붙어 공부를 하는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간혹가다 아냐 몰래 보스와 만나 잡일을 하고 돌아오던 때도 있었지만, 아냐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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