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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18XX년 X월 XX일. 내가 포푸니크의 캡틴 생활을 하게 된 지도 어느덧 2년. 그 사이에 히스이에는 커다란 변화들이 있었다. 우선, 지금껏 히스이에서 살아오면서 듣도보도 못한 무시무시한 천재지변이 곳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여러 지역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하루가 머다하고 들려오고 내가 관리하는 천관산 역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역시...
18XX년 X월 XX일. 오늘은 진주단 캡틴 최연장자인 포화 님이 주최하시는 캡틴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나는 처음으로 참석한 탓에 많이 긴장했으나 생각보다 그리 거창한 주제의 대화는 오고가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맡은 구역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 구역에 살고 있는 포켓몬들은 별 탈 없이 그들의 서식지에서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각자가 맡고 있...
18XX년 X월 6일.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포푸니크의 캡틴이 되다니. 아침 일찍 일기를 쓰고 포푸니크의 제사를 위해 정성껏 만든 음식을 들고 주혜 님을 비롯한 부락의 많은 이들을 이끌고 천관산으로 출발한, 일주일하고도 하루전의 바로 그 날. 포푸니크와 나는, 하마터면 신오님의 곁으로 돌아갈 뻔 하였다. 그 엄청난 사건의 원흉은 다름아닌 동굴의 왕...
18XX년 X월 28일. 일기(日記).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 그러니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 써야하는 것이고, 나 역시도 지금까지 쭉 그래왔건만... ... 오늘은 왠지 지금 적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짧게나마 몇 줄 적고 포푸니크의 제사를 위해 천관산으로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지난밤 꿈에, 굉장히 ...
18XX년 X월 XX일. 오늘은 포푸니크가 숨바꼭질을 제안했다. 처음에 나는 당연히 항의했다. 그렇잖은가? 벌써 몇 백년을 이 천관산에서 살아가며 이곳의 지리는 구석구석 다 꿰뚫고 있는 그일텐데 이제 이곳에 적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에게 그런 불리한 대결을 제안하다니?! 하지만 양 볼에 공기를 빵빵하게 부풀려 뚱해진 얼굴로 팔짱을 끼고서 토라진 그의 모...
18XX년 X월 XX일. 지난번 내가 천관산에서 처음 포푸니크를 만난 날 밤, 진주부락에 돌아가자마자 주혜 님께 그 사실을 보고드렸다. 그랬더니 주혜 님이 상당히 놀라시더니 내 손을 덥석 붙잡으시면서 말씀하시길, 나를 당분간 건축반 일에서 빼줄테니 제발 포푸니크의 의도를 어떻게든 좀 알아봐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이 아닌가! 두령인 주혜 님마저 쩔쩔매시는 그런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18XX년 X월XX일. 오늘은 새로운 만남이 있었다. 비록 내가 상상했던 그런 형태의 만남은 아니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만남도 있었지만. 어젯밤, 나름 평소보다는 일찍 잠들었다고 생각했건만 그동안 쌓인 피로 때문일까, 늦잠을 자버린 탓에 아침부터 작업반장님께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아마 옆에서 영지군이 짐짓 아무것도 못 본 듯, 밝게 웃으며 내게 아침인...
18XX년 X월XX일. 지난번 홍련습지에서 우두머리 메가자리로부터 구해준 덩쿠리는 우리의 동료가 되었다. 다음날 아침, 습지의 적당한 곳을 골라 그녀를 놓아주고 금강부락으로 돌아와서 그전날밤을 꼬박 새서 겨우 회의를 마친 주혜 님과 함께 우리의 진주부락으로 돌아가던 차였다. 아까 놓아주었던 그 덩쿠리가 자꾸만 그 빨간 신발? 을 신은 짧은 다리로 뚜벅뚜벅 ...
18XX년 X월 22일. 근육몬과 글라이온은 계속해서 내 곁에 있어주기로 했다. 주혜 님께 그들이 다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마자 둘을 데리고 부락 밖의 먼 동토로 나가 눈밭 한가운데에 서서 떨리는 목소리로 둘에게 나의 생각을 전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근육몬과 글라이온은 잠시 서로를 쳐다보더니 이내 내 얼굴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래,...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립니다 나는 비오는 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먹구름 낀 하늘 따라 내 온몸에도 먹구름이 낀듯 몸이 무겁고 마음이 음울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몸과 마음이 가볍습니다 일말의 우울함도 허나 들뜸도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오늘 아침에는 그이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습니다 공기의 흐름이 어지럽습니다 담배 연기가...
일개 직장인에게 무슨 즐거운 일이 있을까. 하루, 한 달, 일 년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 끝이 없는 계절의 순환처럼 반복되는 일상이 한순간에 바뀐 건 얼마 전 그 꿈에서부터였다. 사실 너무나 허무맹랑 했지만, 그냥 이 꿈을 꾸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었다. 똑같은 일상에 질려서, 어디론가 그냥 떠나고 싶은 맘을 잠시 접게 해준 그 사건은 나의 일상에 활기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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