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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그들의 의미 모를 독서 시간은 아주 오래도록 이어졌다. 안드라스가 책을 읽으면, 메이는 따라 읽는다. 최대한 그와 비슷하게 - 부드러운 발음과 노래하는 듯한 운율, 방점을 찍는 듯한 강세까지 따라하는 일은 메이에게는 상당히 벅찬 일이었다. 하루 내내 책 한 권을 다 읽지 못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메이는 서서히 적응해나갔다. 처음에는 엄격하게 메이의...
연말이 되니 시끌벅쩍한 일터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매일 모르는 사람을 만나고 응대하는 일을 하는 것은 지겹고도 새로운 일이지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 그리고 이번주는 특별히 모레까지-! 아- 정말 정신없는 일터입니다. 선물가게라는 곳은. 일년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어서오세요."가 아닐까요? 애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많이 하는...
가스라이팅은 보통 상대적으로 힘이나 권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더 쉽게 가해를 끼칠 수 있다. 힘과 권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에게 발언권이 더 많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압에 의한 설득도 가능하다. 권력 구조에서 하위에 있는 사람이 불이익과 손해를 감수하며 권력자의 의견에 반대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
어느 정도 지났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정신 차려보니까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였고, 빅터가 의자에 앉아 책을 보다 제가 뒤척이는 소리를 듣고 저를 바라봤어요. 창 밖에서 들어오는 빛은 빅터를 향했어요. 주황색과 노란색 사이의 오묘한 색이 빅터를 비추는 걸 보고 저는 오후의 끝이 오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빅터의 머리색 때문에 빛의 색이 달라...
"역시 변동없이 오늘은 맑음." 일기예보를 보고는 리모컨으로 화면을 끈다. 이제 나가자. 마츠모토 준은 구두를 신고, 문을 열고 나선다. 그는 매일 날씨를 확인한다. 일기예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집에서 출발하면 회사까지 출근 15분 전에 도착한다. 열차의 지연으로 시간이 변동되는 것이 싫어, 취업 후에는 일부러 버스로 통근할 수있는 거리의 집을 구했다. ...
동물/자연 다큐 찍고 싶어서 공부 빡세게 해서 방송국 입사했는데 성현제한테 잘못 걸려서 자연은 무슨 실내 세트장에서 성현제 얼굴이나 찍고 있는 교양국 PD 보고 싶다. 성현제, 성격 지랄맞은 건 기본이요 비위 맞추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라서 같이 촬영하면 몸에서 사리 나오다는 소문까지 도는데, 그 소문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하늘을 찔러서(일단 캐스팅 하고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만나기로 한 카페는 햇살이 잘 든다고 했다. K는 거기서 자주 작업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노트북이 무거워서 힘이 세질 것 같다거나 책을 너무 많이 들고 왔다는 시답잖은 농담을 항상 덧붙였다. K가 보내준 사진에는 오래된 구형 노트북과 여러 가지 책들이 항상 같이 쌓여있었다. 사진에는 SNS에 떠도는 멋진 글귀의 출처로만 보았던 책들이 많았다. 어쩌면 K가...
울리아는 아일셰라한과 솔레이아가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쪽으로 계속해서 시선이 가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둘 다 울리아에게는 소중한 친구들이었지만, 그 친구들이 같이 있을 때 언제 태풍의 눈이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울리아를 매우 불안케 했다. 실제로 한 친구가 그러다 감옥에 가기도 했으니 말이다. 부드러이 흐르던 음악이, 같은 색의 멜로디임에도 더 빠른...
"오늘도 안녕하시렵니까, 미유키!" 문 앞의 얼굴은 오늘도 해맑다. 무어라 토를 달기 민망할 정도로 환하게 웃고 있다. 과장을 하자면 지금 그의 머리 위를 비추는 현관 등―며칠 전 야심 차게 LED로 바꾼―보다 더 밝은 얼굴이다. 미유키는 대답 대신 문을 열었다. 사와무라는 당연한 듯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온다. 바스락대는 소리도 함께였다. 그의 양손...
지성 : 나리, 그 앞머리 거추장스럽지도 않으세요? 동이: 그러게요. 내금위장님도 계속 뭐라고 하시는데 그냥 묶어버리시지. 지성: 얼굴이 곱상해보여 싫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말해 그리 이쁜 얼굴도 아니잖아요. 동이: 그래요. 이쁘다단 말이 나오렴 저기 민정호 나리 정도는 돼야...켁!! 동이: 아이고 군관이 사람잡네. 지성: 하하;;;; 아니 근데 정말 앞...
1. 이번 겨울, 불쑥. 기억 속으로 학창시절 알고 지냈던 한 여자애가 떠오른다. 아주 어린 시절, 그러니까 몸도 마음도 채 크지 못하던 초등학생 시절. 고작 몇 번 오고가며 만났던 여자애. 하나로 묶은 머리는 항상 단정했고, 드러난 이마는 하얗고 깨끗했던 애. 공부도 제법 잘 하고, 발표도 열심이었던 애. 체육도 미술도 음악도, 뭐 하나 빠짐 없이 잘났으...
한때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아니, 공연에 거의 미쳐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쏟아 부었다. 몇 년 전의 일이다. 그러니까 때는 <프라이드> 초연의 막이 올랐던 여름. 왜 하필이면 <프라이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세계에 발을 들이기 전에도 나는 ‘예술적인’ 혹은 ‘문학적인’ 연극에 대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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