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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M고가 있다면 경상도에는 등일고가 있다. 겸손한 마음으로 '일등'을 살포시 뒤집어 '등일'로 명명된 학교 이름. 창원 끝자락에 위치한 남고이자 명문고. 매년 우월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대학 진학률로 전국의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는 등일고 진학을 아이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한다. 시골에 쳐박혀 신비한 베일에 가려진 등일고에 눈부시도록 빛나는...
# 4 " 아, 이것도 별로.. "" 그럼 이건요? "" 흠.. 이것도.. " 벌써 옷가게를 세군데 정도 들린 것 같다.의외로 쇼핑에 성실하게 임하는 걸 보고 생긴 것처럼 까칠하진 않네,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 what's really good, what's happening- ' " 아, 잠시 전화 좀.. 여보세요? " [ 다니엘, 지금 전화하면 되...
그 애를 만나고, 아니지. 그 애를 놓치고 2주가 지났다.도대체 어딜가면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서울에서 김서방찾기도 이것보단 쉬울 것 같이다.적어도 김서방이라는 이름은 아니까.시간은 흘렀는데 기억 속 그 아이는 더욱 더 선명해진다.그럴수록 내 마음은 더 애가 탄다."미치겠네"침대에 누워 멍하니 생각을 하다가 튕기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니엘이 호텔방안에 들어서자마자 성우는 소리를 질렀다. "씨발, 강다니엘. 너가 그렇게 잘났어? 내가 더럽냐? 게이 처음봐? 그렇게 소름끼치게 싫어? 방은 왜 들어와? 잘난 강다니엘 혼자 나가서 자면되지. 왜 이렇게 더러운 나랑 잘려고 들어와? 씨발새끼야. 아무리 게이가 싫고 니가 호모포비아라도 서로 처음보는 사이에 예의좀 챙겨야 하는거 아니냐? 어제는 어...
지윤을 만난 날 이후로도 지훈은 다니엘을 만났다. 꾸준히 연락도 했다. 다니엘에게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아직 말 안 했나. 지훈은 머리를 긁적였다. 웬일로 먼저 만나서 밥을 먹자고 연락이 온 다니엘에 미소를 지었다. 다니엘과 둘만 밥을 먹을 생각에 지훈은 금세 들떴다. 뭘 먹자고 하지. 저번에 간 파스타 집에 가자고 할까. 지훈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옷...
센티넬버스/ 강다녤옹성우 본인들이 읽는일이 제발없길 바람. --------------------------- 살아가는 방법 05 by 애스키오늘은 전개상 과거편만 연재됩니다ㅜㅜ"음..다니엘 이ㄱ..""이거랑 최종면접만 통과하면 되는거지?""응.. 근데 이거.. 거짓말 하면 안되겠지?" 성우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문교육을 어떤학교에서 받을지 고르는 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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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에는 맥주지! 라는 성우의 말 한 마디에 술 한잔 하기로 한 성우와 다니엘이 손을 꼬옥 잡고 비닐봉지를 달랑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우왓, 코코다!" "성우형 다니엘형 안녕하세요" 코코를 발견한 성우가 눈을 반짝, 빛냈다. 성우의 개그를 들으며 실실 웃고 있던 다니엘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호텔로 향하는 내내 다니엘은 말이 없었다.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오는 동안 머라이언 석상에서부터 클락키의 펍으로 오는 동안 다니엘은 성우가 듣던말던 관계없이 계속 종알거렸다. 별다를게 없는 것에 놀라고 초등학생들이 하는 첨삭지도 학습지처럼 보는 하나하나에 다 한마디씩했다. 하지만 펍에서부터 다니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입을 닫고 정면만 바라보며 걷고...
# 프롤로그" 나를 죽여. "" ...뭐라고? "" 지금 형이 못 죽이면, "" .... "" ...형이 죽어. "컴컴한 암실 속 희미하게 형체만 보이는 성우 형에게 입술을 꾹꾹 깨물며말하지 못하던 말들을 꺼냈다.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보는 것 같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미안, 미안해 성우형.# 1' 푸욱- '" .....으윽! "어두운 방, 빛이라고는...
06. 오랜만에 차려입은 수트가 영 어색했다. 다니엘은 자신의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고는 대기실로 들어섰다. 곧 있을 올림픽 관련 화보 촬영과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인터뷰를 위해 국가대표 팀이 모두 모인 자리였다. 그리고 다니엘에겐 한국에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민현을 다시 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치료차 쉬느라 훈련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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