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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은 도영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저 그 자리에 못 박힌 인형이라도 된 것처럼 가만히 앉아있다. 숨은 쉬기는 하는지도 의심이 간다. 도영이 아무리 오래 바라봐도 갑자기 모래로 변해서 바스스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았다, 이민형이 동전을 아무리 노려봐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 것처럼. 도영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레스토랑 내부는 여전했다. 클래식 음악은 ...
"민형아." 도영이 부르자 민형이 눈을 깜박인다. 도영의 목소리에 깃든 불안을 눈치 챘을까?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 옆에 잠든 이의 볼을 더듬어 확인하는 손을 부드럽게 겹쳐 잡는 것과 똑같이 다정한 톤으로 다시 되묻기는 한다. "왜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도영은 막연하게 그를 불러놓고 할 말을 잃어버린다. 왜 불렀지, 또 한바탕 거하게 싸우려고 그 이...
사람들은 그곳을 마굴이라 불렀다. 무법지대, 공백지대, 슬럼촌, 생지옥, 고층미로 같은 수식어들이 그곳을 설명하기 위해 따라붙었다. 높고 빽빽한 녹회색 건물들은 틈도 없이 맞닿은 채 허물어져 가고 있었고, 어디로든 얽혀 뻗은 좁은 골목들에는 빛 하나 들지 않았다. 시궁창 냄새와 쥐똥 냄새가 돼지발굽을 고은 국물 냄새나 시큼하게 쏘는 양념 냄새 같은 것과 섞...
지금으로부터 7년 전에 부모님께서는 내가 더 넓은 세상을 보셨음 해서 날 서울로 보냈다. 강제로 서울에 보내진 나는 전학도 모자라 자취를 하게 되었다. 거기서 만났다. 나와 다른 너 작고 희던 너 그중에 얼굴이 제일 작았고 제일 하얬다. 빛날 정도로 전학 온 첫날 너에게 이끌리듯 다가간 나는 따라오란 말 한마디를 던지고 반을 나섰다. 얼굴에 잔뜩 물음표를 ...
탁. 탁. 탁. 탁. 탁. 일정하게 백스페이스를 연타하는 힘이 투박하다. 한 번 누를 때마다 한 글자씩 잡아먹는 커서는 대적할 자가 없는 포식자 같다. 그에 피식 당하는 도태된 글은 오늘 민형이 6시간동안 엉덩이 한번 떼지 않고 빚어낸 창조품이었다. 도로 백지가 되어버린 창을 노려보던 민형이 항복기를 드는 대신 안경을 벗는다. 처음 자리에 앉을 땐 해가 중...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맠재 miss you “... 씨발.” 오늘도 같은 꿈을 꿨어. 형이 붉은 피를 흘리며 날 보고 있어. 소복이 쌓인 흰 눈 위로 새빨간 피가 떨어지고 있어. 형은 형이 아픈 그 상황 속에서도 나를 안심시키려 괜찮다며 웃어 보이려 애를 써. 너무 놀라 한참을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겨우 몸을 움직여 형을 안아주러 가는 순간 꿈에서 깨버렸어. 오늘도 온몸이 땀으로...
정문을 지나 음대건물 근처에 다다랐는데도 이 대형견같은 황쉬시는 마크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음대건물을 지나쳐가며 마크는 속으로 생각했다. 재현이 형은 아직 안 왔으려나. 그리고 얘는 음대 수업 아닌가? 왜 자꾸 따라오지. “Mark, Mark. 잠깐 이거 좀 봐요. 빨리~" 쉬시의 큰 손에 의해 마크의 눈앞에 쑥 들이밀어진 핸드폰 화...
... 뭐? 엄마? 내가? 이민형의? 동기들의 말 한 마디에 김도영의 뒤통수를 무엇인가가 세게 때리고 달아났다. 물리적으로 직접 가해진 느낌이 아닌, 단지 심리적인 느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뒤통수가 아려와 자동적으로 마른 손이 동그란 뒤통수를 매만졌다. "...누가그래?" 충격에 떨떠름해진 표정을 숨기지 못하자, 동기들도 김도영의 이런 반응은 예상하...
이민형은 존버라는 괴상한 줄임말을 처음 듣던 순간, 이게 제 스무살 짧은 인생을 제대로 관통하는 단어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인내는 그의 인생 기저에 깔려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민형은 짝사랑하는 옆집 형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괜히 코앞의 학교가 다닌 옆동네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또 같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고등학생 내내 죽어라 공부했고, ...
스무 살의 여름, 정재현은 큰 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였다. 두개골을 네 번이나 열었다가 닫았다. 책상 서랍처럼 툭툭 열어서는 안 되는 장소를 네 번이나 열었으니 당연히 무언가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재현은 열아홉부터 사고 직전까지의 기억을 모조리 소실했다.잃었다는 말은 둔 자리를 잊었다는 말과 통하고 지워졌다는 말은 자국 하나 남지 않았다는 말과 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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