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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1. Mobydick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 황궁, 황태자 궁에 새로 배정을 받은 하녀예요! 보통 이곳으로 배정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황태자 전하의 외부 노출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에요. 전하께서 어렸을 때 납치 될 뻔한 이후로 이렇게 되었다는데,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몰라요. 그래서 황태...
0. 경원은 가끔 자문하곤 했다.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건 가능한 일인가. 서로의 속내를 본인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을 거라 여겼던 지기조차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로 변모하고 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일 텐데, 그리 쉽게 변질하는 얄팍한 믿음을 이해라 불러도 괜찮은 것일까. 천 년에 달하는 장생에서조차 쉽사리 답을 내릴 수 없었으나 확...
※ 《견딜 수 없이 눈부신 춤을!》에 대한 백업입니다. !!!스포 주의!!! ※ 해당 시나리오를 가지 않으실 분들만 열람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2023.09.18~2023.09.19 END 시침이 째깍, 하고 밤 11시를 가리킵니다. 유난히 침대가 포근하고 안락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배사라가 오늘따라 연락이 없지만, 별일이야 있겠나요. 솜털 냄새가 나는 ...
그대의 이름이 내게 온 마디마디 휘청거리는 모순이 되어 날 침범해왔죠 합성인간의 그것처럼 내 사랑은 내 입맛은 어젯밤에 죽도록 사랑하고 오늘 아침엔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는 것. 살기 같은 것 팔 하나 다리 하나 없이 지겹도록 솟구치는 것 불온한 검은 피,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내 사랑은 / 허연
*해당 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 장을 본 팀들이 돌아오고, 다소 조용했던 숙소는 다시금 시끄러워졌다. 설과 동혁이 장 봐온 것들을 정리하고, 여주와 민형은 수영장 부근의 테이블에 간단히 먹을 것을 세팅했다. 아직 여름 초반이라 밤에는 추울 수 있으니, 해가 쨍하니 떠있을 때 수영을 해야한다며 장보기 팀이 돌아오기 전에 미리 수영...
본편 무료, 자살 트리거 주의 호피폴라 - 소랑 (반복재생 하시면 좋습니다) 그 애는 오래 아팠다. 사실 이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마음이다. 두 번 다시는 가까운 사람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 세상에 좋은 이별은 없다. 아프지 않은 이별, 슬프지 않은 이별, 괜찮은 이별 따위는 없는 법이다. 나는 이제야 그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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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죽음 트리거 요소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나가기 버튼을..) 엄마, 아빠먼저 가서 미안해부모보다 일찍 죽는 것만큼 불효가 없다던데 내가 그 불효를 저지르게 될 줄이야. 여태 한 번도 속 썩인 적 없는 아들인데, 그치근데 왜 그런 말도 있잖아. 먼저 가는 데는 순서 없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줘.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오늘 나의 선택은...
소문은 금방 퍼진다. 남 얘기는 유흥거리로 소비되기 딱 좋고, 그게 꼬이고 꼬인 이성관계라면 한창 예민한 고등학생들에게 딱이다. 재현이 형과 임주현이 아무리 비밀스럽게 연애를 했다고 해도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 모를 수 없는 분위기였다. 다들 눈치껏 쉬쉬하는 거였다. 형은 몰라도 임주현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밖에서 그렇게 군다는 건 겁 없고 뻔...
말리부는 병찬에게 가장 최근 떠오른 모지이다. 모지가 무얼 내포하냐 물으면 병찬은 본인이 종종 사용하며 담는 시적 허용이라며 하하 하고 넘기기 급급했는데, 다들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는 눈치가 선연했음에도 병찬은 결코 대답을 쉬이 물어다 놓지 않았다. 병찬은 작가였으며 본인의 단어 짜임이 설익었다 생경하다 어줍다 재차 강조하여 내리 씹어댔다. 모지도 그 방...
*트라우마 유발 소재 주의 * 이전, 이후의 내용은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달렸다. 무작정 달렸다. 도망치고 싶어서, 무서워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잎으로 달려 나갔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달려 도착한 곳은 봉안당이었다.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먼저 발이 움직였다. 누군가 막는 것 같았으나 그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저 기억에 의존하여 계속 ...
레골라스의 아버지 스란두일은 거대한 키에 긴 금발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의 고운 머리 위에는 화려한 왕관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보석이 아니라 꽃이 장식되어 있었다. 색색의 크고 작은 화관은 꼭 봄을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었다. 제이콥은 레골라스를 따라 요정왕이 있는 왕좌 앞으로 다가갔다. “숲속에서 갖고 놀 애완동물이라도 찾아왔느냐?...
이연의 집에 모이자 케이가 일단 이연의 상처를 살폈다. 같은 여우 요괴인데다 매구에게 당한 상처여서 그런지, 이연의 강한 재생력에도 상처는 더디게 낫고 있었다. 케이는 이연이 내세출입국에서 임시방편으로 묶었던 붕대와 약을 갈아주었고, 이랑은 제이에게 자신도 싸우겠다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했으며, 제이는 단호하게 반대를 했다. 그렇다고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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