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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여름 기운이 잦아들고 가을 냄새를 살짝 머금은 바람이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네가 생각나. 차가워지는 날씨와 더불어 너와 함께 했던 나날들이 새록새록 꽃을 피우듯 고개를 들어. 네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 생각하며 과거를 되짚어보려 해. 변명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알다시피 그 당시엔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었잖아? 하지만 우연히 네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조그마...
세상은 왕의 통치아래 행복과 풍족함을 즐겼다. 보통의 평범한 시민과 귀족. 그리고 왕족까지. 멀쩡한 이 세계에는 해와 달이 존재한다. 해는 일연. 해의 인연이란 뜻으로 남자든 여자든 해라면 임신시킬수 있다. 달은 월연. 달의 인연이란 뜻으로 남자든 여자든 달이라면 임신이 가능하다. 해와 달은 특이하게 부모 모두 평범하더라도 태어나며 형제모두가 달이라도 혼자...
요즈음 공허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한데 어딘가 왠지 모르게 휑했다. 하루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어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갔다. 그 영상의 댓글에는 무수히 많은 ‘짝사랑’에 대한 내용들이 존재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내게 부족한 감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하지만 오만한 생각이었다. 사랑이란게 어디 쉬운 감정인...
이제 지민의 일상엔 정국이 없었다. 뭐 그리 오래 사귀었다고. 뭐 얼마나 사랑했다고.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제 자신이 서러웠다. 정국에게 온 마음을 다 줬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만큼 표현하지 않았음은 사실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정도로 자신이 바뀌지는 못했다. ‘덜 사랑한 사람이 더 오래 힘들어 한다고 했지.’ 미련이 남는다는 건, 충분히 사랑하지...
92,300자임, 스압주의임. head over heels in love w. parco 지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지지 않는다. 몇 년 살지도 않았지만 내 신념이라면 신념이었다. 태어나기를 악바리로 태어난 건지 뭔지 뭐든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해서든 해내고, 갖고 싶은 건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렸다. 양보는 곧 빼앗기는 것으로 귀결되며 플...
“전정국.” “씁, 정국이.” “응, 정국아...” “왜요?” 지민이 아침부터 정국에게 일기장을 내밀었다. “빨리 주네. 쓰긴 썼어요?” “응. 너도 집 가서 봐.” 그렇게 말하고 뒤돌아 가는 지민의 뒷모습을 정국은 한참동안이나 지켜보았다. 이럴 거면 아침에 주지 말던가. 나 어떻게 참으라고. 정국은 외부에서도 훈련했지만 보통 점심시간에는 학교에 남아 친구...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두 사람은 함께 공부를 시작했다. 그만큼 학교가 아니더라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잦았다. 정국은 행복했다. 이제야 제 청춘 같아서. 도서관에서 가만 공부하는 지민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울렁였다. 멍을 때리는 일이 많았다. 어떻게 저 형은 저렇게 초연할까. 내 심장은 시도 때도 없이 뛰는데. 지민은 항상 단정한 자세로 책을 보고 펜을 움직였다. 제게 열심히 ...
도련님의 첫사랑 w. 퍼플 "나 이거 갖고 싶은데.." 금지옥엽 막내아들로 태어나, 위로 형과 누나를 하나씩 둔 걸프는 항상 모든 것이 쉬웠다. 조금만 예쁘게 웃으면서 애교를 부리면 그들은 금세 홀라당 넘어와 자신이 원하는 걸 들어줬기 때문에. 그렇게 자라온 방식은 어른이 되어서도 바뀌지 않았다. 부잣집 아들에, 스펙 좋고, 180이 넘는 키, 좋은 비율,...
그러니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생각보다 오래됐다. 시간을 꽤나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사람들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들을 색으로 표현하곤 한다. 오늘 하늘이 정말 파랗다. 저 나뭇잎 완전 초록색이야. 어지러워서 세상이 노래. 벌써 꽃잎이 빨갛게 물들었네. 친구의 말에 그렇다며 맞장구를 치는 인준의 눈에도 파란 하늘, 초록빛의 나뭇잎, 노란 세상, 그리...
- 빠진 거 없이 다 챙겼지? - 다 챙겼어요! - 수험표 챙겼나 다시 확인해보고. - 챙겼다니까. 엄마 나 늦겠다 갈게요! 새벽부터 요란한 엄마와 누나의 소리에 눈을 떴다.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러 일어나려다 이불 안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에 다시 누워버렸다. 미안, 누나. 시험 잘 보고 와. 마음으로만 인사하기로 했다. 2001년 11월 7일, 대망의 수능...
- 임영웅 진짜 안 갈 거야? - 안간다니까. - 오늘 3반 애들이랑 경기인데 빠지면 어떡해. - 글쎄 안 간다고 몇 번을 말해. - 오늘 지면 다 니 탓이다. 끝까지 투덜대며 나가는 놈들의 뒤통수를 흘깃 보고는 고개를 돌렸다. 3반이랑 하든 13반이랑 하든 내 알 바 아니었다. 그저 빨리 놈들이 사라져 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래야 이찬원이랑 마음껏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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