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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소소하게 굴러가는 연성러입니다. 뉴이스트 백호 최애로 왼오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넨년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약같은 수많은 커플들을 좋아합니다. 올라운드 아이돌 연성러라고 생각해주세요. 취향에 맞지 않는 지뢰를 밟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카테고리를 보고 읽어주세요. 성인인증 해주셔도 사실 별 거 없어서 죄송합니다. 들러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잠들지 못할 밤에, 마시지 못할 술과, 만나지 못할 그리운 사람이여. 그리운 그대여, 너에게 편지를 쓴다.] 몇 줄을 갈긴 뒤 강동호는 펜을 내려놓고 한숨을 쉬었다. 흡사 지렁이가 기어가기라도 하듯 구불구불 알아보기 힘든 글씨다. “괜찮아, 너도 한글 잘 못 읽으니까.” 편지를 받을, 아니 받지 못할 사람은 외국인이었다. 그 때 강동호는 스물 하나였고, ...
강동호의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하루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새 베개를 갖고 싶었다던 강동호는 새 베개를 용국에게 내어주었다. 열이 말끔히 가신 용국은 너저분한 동호의 작은 방을 치우고, 맛이 애매한 음식을 만들었다. 용국이 만든 김치찌개는 맛있다고 하기엔 모자라고 맛없다고 하기엔 먹을만한 그런 것이었다. “괜찮은데? 맛있는데?” 김치찌개를 입안...
아무 일도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은 무료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아무 일도 일어날 것은 없었다. 해가 뜨면 하루가 시작되고, 해가 지면 하루가 마감되었다. 아무 것도 변하는 것은 없었고 그저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갈 뿐이었다. 어릴 적 만나던 사람들은 이 무미건조함을 참지 못하고 뭍으로 나갔다. 이 섬에 남은 것은 강동호 하나였다....
햇살이 좋아서 어쩐지 눈물이라도 흐를 것 같은 날에, 골목 귀퉁이에서 권현빈은 그 남자를 처음 보았다. 같은 학교 교복을 입고, 머리는 불량스러운 금발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자를. “저, 교복 입고 담배 피면 안 되는데.” “뭐?” “요.” “나 고등학생 아니야.” “아는데.” “뭐?” “요.” “아는데.” “그래도 여기서 저희학교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꿈을 꾸었다. 오랜만에 꾼 권현빈이 나오는 꿈이었고, 눈을 떠 보니 며칠간 내리던 비가 그쳐 하늘이 말갛게 개어 있었다. 청소를 해야겠다. 황민현은 그런 생각을 했다. 집 안의 창문을 모두 열고 바닥을 정리하고, 침구를 모두 세탁하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되는대로 꺼내 늦은 식사를 했다. 식탁에 앉아, 펄럭이는 커튼을 보고 있자니 다시 꿈이 떠올랐다. 언젠...
친구가 죽었다. 그리고 이제 봄의 초입이었다. 사계절의 변화가 의미 없어진 것이 오래라지만 그래도 계절은 변했고 잠깐이나 따스한 봄바람이 불었다. 이내 여름의 더운 공기로 바뀌리라. 이 짧은 봄이 황민현을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황민현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모범생으로 불리는 황민현과는 다르게 약간 삐딱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던 그 애가 죽었다. 자살이었다...
18살의 여름이었다. 다시는 펜싱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재활을 하다말고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온 여름이었다. 권현빈은 일본이 좋았다. 말이 적당히 통하지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으면 타인의 말을 못 알아들을 수 있었고 아는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는 곳. 지내기에 불편함은 없지만 아주 익숙하지도 않은 곳. 현빈에게는 도피처가 필요했다. 딱히 무엇이 ...
권현빈의 세상은 언제나 총천연색이었다. 크게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빛났던 운동선수 시절과 부상으로 좌절하고 나서도 주저앉을 시간도 없이 시작되었던 모델 인생. 항상 그의 주변은 반짝반짝 빛났고 그는 주인공이었다. 그러니까 아이돌이 되겠답시고 파주에 입성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춤도, 노래도, 랩도 그 무엇도 누군가에 마음에 차도록 ...
민현은 액정에 뜬 번호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기억에 없는 번호다. 덧붙이자면 저장되지 않은 번호다. 이걸 받아야할까 말아야할까. 벨이 몇 번이나 울렸다가 끊어졌다. 이럴 때면 또 불안해진다. 무언가 중요한 전화가 아니었을까, 꼭 받아야만 하는 운명적인 연락은 아니었을까. 다시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받아야지. 다짐을 했지만 야속하게도 다시 벨이 울리는...
VIVID DREAM 꿈을 꾸었다. 하얀 방 안에 누워있는 자신을 슬픈 얼굴로 빤히 바라보는 어떤 남자의 얼굴. 첫 꿈을 꾼 이후로 매일 권현빈을 그 남자를 꿈꿨다. 말 한마디 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그 얼굴. 잠에서 깨어나 물을 벌컥벌컥 마셔도 그 얼굴이 잊혀지지 않았다. 무언가 말을 걸 것처럼 달싹이는 입술, 슬픈 눈, 가끔 손을 뻗어 현빈을 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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