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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님이 거짓말 해도 돼요?" 분명 아까 연구실을 나오며 매운 음식 잘 먹어요? 하고 물었을 때 왕이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대답을 건넸기에 제가 자주 가는 매운 음식점으로 데리고 왔다.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테이블에 세팅되어 거짓말 안하고 정말 막 한 입을 먹었을 때였다. 갑자기 앞에서 허둥지둥 물을 찾는 왕이보의 모습을 보며 짧게 의문을 가진 ...
❅ “…리.” 갔군. 이름을 완성하기도 전에 배리가 사라졌다. 배리가 떠난 자릴 보며 한숨을 쉬었다. 차분하게 이어지던 목소리가 사라지자 삭막한 정적이 그 자릴 채웠다. 렌은 제 앞에 놓여있는 토스트엔 눈길도 주지 않고 일어섰다. 속이 울렁거려 음식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렌을 괴롭히던 두통도 여전했다. 렌은 배리가 건넨 타이레놀 박...
알바를 하면서 느꼈다. '아, 확인 해야되는데' 그런데, 하지 않았다. 다음에 해야지, 하고는. 그리고는 알바를 마무리 하고 집에 와서 씻고 또 생각했다. '아, 얼굴 씻어야 되는데' 근데, 또 하지 않았다. 어차피 또 나가는데, 갔다와서 씻자 하고는 준비를 계속 했다. 그리고 친구와 만나 스터디를 하면서 안 되는 집중을 자꾸 해보다가 저번 시간에 배운 성...
도훈은 다른 곳으로 여러 번 시선을 돌려 보지만 자꾸만 반지로 돌아가는 시선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반지는 묘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화장실로 들어선 도훈은 세면대로 향한다. 손에 물을 묻히고 비누를 감아쥔다. 비누를 여러 번 매만진 후 거품을 일으킨다. 도훈은 최대한 힘을 줘 반지를 빼내보려 한다. 하지만 도훈이 힘을 얼마나 주던 반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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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상자에서 소염진통제 하나를 꺼내 드레싱 끝낸 손 위에 올렸다. 이걸 왜 주냐는 시선을 무시하고 빼두었던 렌의 반지도 돌려줬다. 두통이 있는 거 같아 보여 줬다고 하면 아프지 않다며 거절할 게 분명했다. 아무 말 하지 않는 게 낫다. 아직 남은 질문은 많았지만, 당장 알아내야 하는 건 아니었다. 이제 겨우 평소처럼 보이는 렌에게 다시 긴장을 주고 싶지 않...
오늘 알바를 어떻게 잘 하고 나서 올리브영을 갈까 다이소를 갈까 고민했다. 그러다 그냥 가까운 다이소를 가게 되었는데, 다이소에서 살게 뭐가 있나 하고 되게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매장을 두 바퀴는 돈 것 같은데 결국 산 것은 눈썹칼과 작은 디퓨저이다. 그러다가 집에 와서는 더워서 먼저 밥을 먹었고 그러다 더위에 지쳐서 선풍기 좀 쐬다가 씻고 잠깐 누웠다. ...
“너는 S4가 최고라고 생각해, 정말로?” 최고? 아니, 그냥 조를 대표한다고나 하자. 토요하라 슈카는 불쾌했다. 가장 높이 있는 주제에, 가장 빛나고 있는 주제에, 저를 낮추고만 있다. 토요하라 슈카는 그것이 불쾌했다. 슈카를 설득하고자 하면서도 그것이 옳은지 혼란스럽다며 저를 낮춘다. 토요하라 슈카는 그런 아오카제 루이가 불쾌했고, 싫었다. 차라리 당당...
"신장판 - 2019년에 새로 출간된 전직고수 소설 번체판" 예슈 / 엽수 - 군막소 (싱신/흥흔) "산인" 황샤오톈 / 황소천 - 야우성번 (란위/람우) "검객" 위원저우 / 유문주 - 색극살이 (란위/람우) "술사" 쑤무청 / 소목등 - 목우등풍 (지아스/가세 -> 싱신/흥흔) "총포사" 탕러우 / 당유 - 한연유 (싱신/흥흔) "전투마법사" 란허...
그렇다고 렌이 묻는데 거짓말을 할 생각은 아니었다. 단지 가능하면 더 진정된 뒤 이야기하고 싶었다. 아니면 적어도 상처 치료는 다 끝내고 말하거나. 배리는 렌의 손에 거즈 붕대를 한 겹 두 겹 두르며 렌이 던진 질문을 슬쩍 피했다. “플래시가 취한 캡틴 콜드를 모텔로 데려간 게 목격됐다고 상상해봐.” “신문 1면은 따 놓은 당상이겠군.” “개인감옥은 이제 ...
"꿈도 어지러워서 쓰러지는 꿈이였어." "아우, 어지러워." 몇 달 전부터 너무 현기증이 자주 일어나서 빈혈 검사도 해보고 했었던 적이 있다. 검사는 정상이었다. 앉았다 일어나면 세상이 하얗게 물들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자주 있었다. 잠시 줄어들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꾸준히 철분제도 먹고 휴식을 취할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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