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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얇은 손톱이 마비된 여린 살 위를 부드럽게 주물렀다. 어정쩡히 쓰러진 피해자 하나 정도는 그의 나약한 몸으로도 간단히 정리할 수 있었기에, 흐트러진 사지는 한편으로 밀어 겹쳐놓고, 옅게 헐떡이는 고개는 제 쪽으로 돌려놓는다. 스치듯 지나가던 손길은 바닥에 쓸려 뭉개진 머리카락을 곱게 쓸어 정리해 주었으나, 잠깐의 상냥함은 헤베론의 몸에 밴 결벽에 가까웠다...
"화산이여....." 넓은 대지에 청명의 목소리가 공명하여 울렸다. 드디어 끝이 났다는 후련함, 이제 마교의 위협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그럼에도 홀로 가버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 이 모든 감정들이 뒤섞인 목소리는 끝맺지 못했던 한마디의 운을 띄웠다. 청명은 화산에 대한 자신의 기억들을 모두 떠올려 곱씹어보며 완성될 한마디에 자신의 모든 것을 실었다...
한 낮의 여름 上 구승효 x 이서진 <그해 여름, 80's> 의 프롤로그와 이어집니다. https://june-write.postype.com/post/13053959 해화리 언덕 중턱의 빨간 지붕 집. 엄마 집에 내려온 지도 벌써 3일이 흘렀다.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 이 집에 이렇게 오래 머문 적이 있던가... 작은 침대 하나와 책상 하나가 전...
1989년 어느 가을날 코쿠시보는 노을이 일렁이며 비치는 허름한 스테인드글라스의 문 앞에 선다. 오늘도, 그녀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 덜컹거리는 전차안에서 코쿠시보는 서류가방을 품안에 소중히 안아 움직이지 않는다. 샐러리맨들의 기분나쁜 땀냄새, 예전과는 달리 인간과 어울리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나다보니 이제는 밀실의 공간에서 불쾌함만 느끼게 되었다. 자신이 ...
“거짓말쟁이” 거대한 지구에서, 조그맣게 있는 반도 ‘대한민국’ 그리고 그 작은 나라 안에서 촌구석 중의 촌구석에 있다시피 한, 바다를 마주본 ‘대안 학교’가 내가 다니는 곳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한다. 어느 날 복권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의 부자가 된다는 허황된 욕심을. 그렇지만 우리 아빠는 그 욕심이 너무나 과했다. 내가 16살,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
----- 현대/ 알오물/판타지조금/기타등등 이것저것 조금씩 섞인 완전 제멋대로 세계관입니다. 뭐 이따구냐고 하셔도ㅜㅜ 답이 없어요ㅜㅜ ----- 오늘 같은 날이 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바짝 뒤를 쫒는 죽음을 피해다니는 날. 차리리 지겨운 것은 견딜만한데, 이런 날은 꼭 사고를 친다. 평소보다 조금 더 힘들고 지치는 하루. 그저 그렇게 지나가는 날이길....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연재 일정》 *스포일러의 소지가 있는 부제목을 제외한 제목만 게시해두었습니다. * 추후 갱신될 예정입니다. (추가 및 삭제) * 대략적인 줄거리를 잡아두고 연성하므로 아래 주제를 가져다 사용하시는건 삼가해주세요. 논란에 엮이고싶지 않습니다. * 업로드 순서는 그냥 냅다 쓰고싶은거 먼저 쓰고 있습니다. * 모든 단편글은 최소 5회 이상 퇴고 후 발행하고 있...
강가의 이수는 생각보다 고요했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돌을 피해 몸을 웅크릴 언정, 그에 비해 물가는 잔잔하니 오리가 떠다닐 정도였다. 떨어진 돌이 만들어낸 파장을 보며 이수는 그 돌을 자신에 비유하곤 했다. 약한 바람에도 부산물이 떨어질 정도로 위태롭고 대충 지은 탑을 위로 두고 있는 강가가 아닌 강의 파장을 만들어내는 돌을 자신에 비유할 정도로 이수는 위...
1. 월요일, 오전 8시 10분, 발신 1건. 오후 8시, 부재 중 0건. 오후 9시 23분, 수신 1건. >월요일이네, 행맨. <많이 피곤해? 그래, 나도 알지. 월요일이니까. 응. 잘자. 아침에 전화할게. 2. 수요일, 오전 8시 23분, 발신 1건. 오후 6시 40분, 부재 중 0건. 오후 6시 45분, 발신 1건. >잘잤냐. >...
유우키 마코토가 세간에서 사라진 지 몇 달째. 한편으로는 이미 죽은 게 아니냐는 의견 역시 꽤나 지지를 받고 있다. 난 이 의견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 • • "잠깐 나갔다 올게, 늦을지도 몰라"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세나 선배" "어라... 셋쨩 또 '그곳' 에 가는 거야..~?" "그런데, 왜? 뭔가 문제라도~?" "아니... 셋쨩의 ...
1. - 이준호씨와 저는 사귀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 네? - 죄송합니다. - 네? 뭐라구요? 정말이에요?? 나한테 왜 이러는거예요!! . . . . . - 오늘 만우절이에요. - 너, 이리와~ 안와!! 우영우 이리와! 준호는 진짜 화가 났다. 영우는 오늘 여러모로 죽었다. 2. - 오늘은 비가 오니까,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 가시죠. 퇴근을 함께 하는 ...
이태원 클럽 거리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앞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갓과 검은 도포, 진한 검은색 아이라인을 그린 저승사자가 고양이 간식과 도깨비 열쇠고리를 들고 뛰어가고 있다. 뒤에서 잘생긴 누군가가 계속 ‘사자님, 저승사자님, 저 좀 도와주세요!’ 하고 따라오는 게 분명 특이한 볼거리다. 하지만 푸른 도포에 똑같이 갓을 쓴 청년이 사자라고 부르는 사람은 애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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