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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예뻐보일때는 사랑에 빠졌을 때이다.그런고로 김태형은 지금 짝사랑 중이다. 십삼년이나 봐와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티가 난다.스물 다섯번 하고도 한번, 현재 진행형.초등학생때는 옆집 누나, 중학생때는 피아노 학원 누나, 고등학생때는 선도부 누나.사소하고도 흔한 김태형의 짝사랑은 정말 빛났다.혼자 좋아하고 혼자 차이기를 스물 다섯번씩하는게 쉽지 않을...
<반복재생하는 법> pc 버전일 경우: 동영상 재생 > 마우스 우클릭 > 연속 재생 모바일 버전일 경우: 동영상 재생 > 동영상 길게 터치 > 연속 재생 w. 굥기 그날도 굉장히 조용한 하루였다. 일요일의 오후는 항상 그랬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텔레비젼에서도 귀를 기울여야 간신히 들릴 정도의 소음이 새어나...
202n년 1월 1일 연애부의 모든 면을 차지하고도 모자라 실시간 검색어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도배되었다. 민윤기, 민슈가, 민슈가 결혼,... 매 년 1월 1일 새 해를 맞이해서 터뜨리는 잭팟의 주인공은 새 신랑이 된 민윤기였다. 그럼 민윤기가 누구냐? 십오년 전 대구에서 비트 찍는 천재가 났타났다면서 언더힙합을 흔들고 데뷔해서 부터는 프로듀싱부터 랩까지...
내가 다니는 학교는 문제가 많았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신경쓰지 않는 데다가 딱히 공부에 뜻을 두는 애들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쇠락하기에 아주 적당한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리막을 너무 사랑해서, 생각보다 이 학교는 빨리 무너졌다. 이 집단의 취미는 패싸움. 그리고 특기도 패싸움이었지만, 우습게도 가장 못하는 것 또한 ...
정국아. 윤기는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잠이 오는 것인지, 노을을 한껏 느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지 정국은 알 수 없었다. 몇 년을 함께 지내왔지만 윤기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정국은 종종 생각했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네, 형, 하고 대답하고 있지 않은 지금 이 순간조차 그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국은 알 수...
민윤기. 나는 이름 석 자조차 발음할 줄 몰랐던 사람처럼, 말을 처음 내뱉는, 성대가 없었던 사람처럼 느릿하게 내 이름을 되뇌었다. 민, 윤, 기, 하고. 그러나 나는 결코 내 귀에 들리는 음성과 똑같이 발음할 수 없었다. 우주가 그 작은 씨앗으로부터 다시 생성된다 해도, 지각이 뒤틀리고 내가 다시 눈뜬다 해도. 민윤기. 따뜻한 음성. 민윤기. 정갈한 뒷머...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석진은 제 앞에 앉은 윤기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짙은 남색의 후드티와는 대조되게 새하얀 피부는 습윤하고 어둔 날씨 덕에 창백해보였다. 어제는 비가 와서 전화를 하러 가지 않았던 걸까. 고개를 살짝 트는 바람에 앞머리가 살짝 흔들린 윤기가 석진을 쳐다보자, 석진은 눈썹을 들썩였다. 할 말이 있냐는 물음이었다. ……병신, 지가 먼저 쳐다봐놓곤. 윤기는 다시 시...
[슙뷔] 오! 나의 선생님! 02 _ 미스터 윤기 - 2. 미스터 윤기 “선생님!!” 오늘도 어김없이 교무실 내에 울려 퍼지는 태형의 목소리에 선생님들은 쟤도 참 끈질기다며 웃기 바빴다. 정작 당사자인 윤기는 매일 아침 들려오는 태형의 목소리에 한숨을 쉬며 하루를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조용한 교사 라이프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들이 태형으로 인해 하...
오늘도 너는 울었다. 밤마다 그렇지 않겠노라고 주문을 외우며 잠에 들지만 도통 그 주문이 들지 않는 모양이다, 이렇게 매일 너를 울리는 것을 보면. 예정된 일이었다. 표현할 줄을 모르는 사람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온 사람, 둘의 연애는 먼저 질려 할 사람이 눈에 훤했다. 방 안에서 침대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는 너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그 어느 때보다 억...
“야! 다들 조용히 하고 앉아!” 고3.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조용하기는커녕 쉬는시간이 되자마자 여기저기서 터지는 수다소리와 웃음 소리에 반장은 한숨을 쉬기 바빴다. 이내 게 눈 감추듯 사라진 쉬는시간에 종이 치고 반장은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반을 조용히 시켰다. “진짜 정호석 망할 놈. 그 새끼 때문에 내 바지 다 젖었다.” 때아닌 물놀이...
* 조각 수준, 짦음 주의 붕어빵 아저씨 썰 한적한 공원 모퉁이에서 붕어빵 굽는 민슈가일부러 눈에 띄지도 않고 손님들도 잘 안다니는 곳에서 영업하는 중. 만사가 귀찮. 오는 손님도 일하기 싫으면 내쫓아냄. 근데 이럴꺼면 왜 장사하는 지는 본인도 모름. 친구들이랑 공원서 축구하다가 어두워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정국이랑 지민이 어린이 아 붕어빵이다 저기 가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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