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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낭만 사진에는 셔터를 누르는 사람의 시선이 담긴다고 한다. 나는 너의 시선을 좋아한다. 지나가는 골목에 핀 민들레를 찍을 때면 사뭇 진지하게 셔터를 누르지만 결국 흔들린 사진만 건지는 너. 내 손을 잡아 이끌고 들어간 카페를 기록할 때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단 3번의 셔터로 끝내는 너. 하지만 내가 민들레꽃의 옆에 쪼그려앉아 포즈를 취하면 활짝 핀...
너무 오랜만에 왔어요.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진실게임 도로옆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가였다. 쭈그려 앉은 나를 일으킨 김성철은 바닥에 떨어진 내 가방을 대신 메고선 내 팔을 잡아 이끌었다. 아프지 않게 살살 잡아 끌어당기는 김성철의 손은 움찔대며 자꾸만 내 옷소매를 고쳐 잡았다. 내 말 못들었나? 아니. 들었는데. 반응도 고백받은 ...
* 당보 환생 : 기억 없음 * 트위터 썰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https://twitter.com/b_iy_a/status/1697154747739115857?s=20 “공자님, 공자님!” “당보 공자님 어디 계십니까!” 시비들이 발 빠르게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군, 시비뿐만 아니라 호위, 홍견들 발소리도 섞여 있나. 어련히 알아서 들어가지 않을...
우진에게, 이건 결코 네가 알게 될 리 없는 것들. 전할 사람은 있으나, 수신인은 없는 편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생(生)이 내게 돌아온 날로부터 시작하자. 네가 내게 온 날로부터. 우진, 나는 원래 널 죽이려 했어. 일단 넌 나보다 키도 몸도 컸으니까 죽이는 데에 실패하면 네가 가지고 있는 돈이라도 뺏으려 했어. 하다못해 네가 신고 있는 신발이나, 옷이...
알페스 요소 주의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재판 여부 가늠을 위해 산왕온에서 판매했던 <이명헌의 상자> 챕터1만 일시적으로 공개합니다. * 시기 적절한 때 포스트는 삭제됩니다. 9와 4의 시간 따르르릉… 남자는 소리 내어 우는 전화기로 시선을 돌린다. 전화기를 한 번, 거실의 시계를 한 번. 그리고 다시 전화기를 한 번. 9시 4분. 아홉 번쯤 소리가 울렸을 때, 남자는 전화를...
어, 잘 지냈다. 오랜만에 오니 주제도 모르고 개기는 덤비는 놈들이 있길래 서열 정리 좀 해주고 오는 길이라 편지 온 걸 늦게 봤다. 동생도 잘 있고, 할아버지도 계셔. 사실, 흠. 편지 써줄 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더 놀랐달까.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나 싫어하는 줄 알았달까. 생각해보니 싫어하는 놈에게 비밀 장소를 알려줄 리가 없지만. 내 첫인상이 최...
부러우면 오든…. 아니다. 지금은 안 되겠네.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유독 강한 곳이라, 그리 큰 환영을 받진 못할 거 같거든. 물론…. 내 친구로 왔을 테니까 조금은 덜 하겠지만…. 그래도. 애초에 허락을 못 맡을 거 같다. 사람이 많아서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여기도 나름 좁달까? 친구랑 나가 노는 건 되지만 친구를 데리고 오는 건 불가능, 이란 느낌이거...
…그런 말을 할거면 성질 긁지를 말든가. 너 진짜, 에휴. 근데 나도 그 심정 자체는 알겠어. 공부를 하려 해도, 아는 게 없으니 당장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어쩌곘냐? 그래도 해야지. 와, 나 방금 후플푸프 같았다. 인정? 아무튼, 하다 보면 뭐든 늘더라. 그게 독서든, 공부든, 싸움질이든, 뭐든. 그리고 궁금하면 한 대 쳐줄테니까 딱 기다...
한 이야기를 끝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뮤덕에게는 긴 시간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수년째 돌아오지 않는 공연도 허다하니. 나는 운이 좋게도 이 이야기를 내 안에서 완결지을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제작사의 불분명하고 어이없는 행태로 인하여 나의 동지에게 미안함과 부채감을 느끼게 되었지만. 오늘의 공연은 어제의 공연과도 확연히 달랐다. 물론 승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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