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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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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입금자명 : 빵, 조승재 메일주소 : bread03271@gmail.com 배경색상 : 증명사진 배경색 참고. 3번 캐릭터는 그냥... 대충 핑크색으로 해주세요 의상: 자료의 의상(머리리본, 비옷)으로 통일하되, 캐릭터별 색상 변경 부탁합니다(두번째 그림자료의 넥타이색으로) 셔츠, 단추 등 노란색 장식은 그대로 표정: 지정 되어있는 애들 제외한 나...
물 위에 둥둥 떠 모든 걸 잊기 위해 다리를 휘적였다. 몸을 움직이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먹색의 머리카락은 물을 먹으면 더욱 새카맣고 어두운 색으로 보이곤 했다. 머리카락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투명하다는 게 이상할만큼. 분명 그걸 신기하다며 바라보던 사람도 있었다. 수영장 물의 락스냄새가 손 끝에서 빠지지 않던 시절이 분명 그에게...
벌써 여름이다. 여름.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아직도 날은 더웠다. 짧게 자른 먹색 머리카락 틈 사이로도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학교를 다니는 시즌이었다면 그냥 집과 의과대 건물, 그리고 도서관을 오가는 생활을 계속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방학이었다. 방학이니까 어디 여행이라도 가자고 A는 노래를 부르다시피 했지만 나는 할 일이 많았다. ...
연구소의 인적사항 용지를 작성하다가 성명 란에 하마터면 이전 이름을 쓸 뻔 했다. 두 번째 글자를 무심코 쓰다 볼펜으로 두 줄을 찍찍 그었다. 지저분한 볼펜 자국과 칸 안의 고쳐 쓴 이름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펜을 놓았다. 아직도 네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이제 더 이상 내 이름이 아닌 이름을 너는 자꾸 불렀다. 이런 기막힌 환청조차 단순한 우울증의 증상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맞다, 너는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A는 강해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서로를 안 지가 10년, 그 중에 같은 집에 산 지가 벌써 2년이 넘어갔다. 룸메를 바꾸겠다는 말을 노래처럼 부르면서도, 걔는 결국 강해도의 옆에 붙어있었다. A는 강해도를 옛날 이름으로 불렀고, 다시 수영을 하라고 했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대했다. 나는 이제 다른 인간이 되었을 텐...
"너 되게 많이 변했다." 룸메이트인 A는 꼭 술을 마시면 그렇게 말했다. 사실 예전의 그를 알던 사람이라면 흘리듯이 한 번쯤 그런 말을 하고는 했다. 강해도는 괜히 뒷머리를 헤집었다.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난 사람은 변한다는 말이 아주 거짓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걔는 웃지 않는 얼굴로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했다. 다 잊었으니 모르는 게 맞는 말일...
스무 살, 수능을 치고 집으로 돌아 온 날, 집안은 아무도 없이 적막했다. 밖에서 내리는 빗소리만 커다랗게 들렸다. 다 젖은 옷을 벗어내다가 문득, 머리를 잘라야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실 거울 앞에 선 다갈색 눈동자가 소리도 없이 깜박였다. 책상 한 켠에 놓여있던 문구 용 가위를 가져 와선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앞머리를 넘길 수 있을 만큼 길어진 게 ...
수영장 위로 짙은 먹색의 물 그림자가 졌다. 다소 마른 체격에도 다부진 모양새였다. 희어멀건 손끝이 수영장 수면을 건드렸다. 꼭 수온을 재보는 습관 탓이 아니더라도 손에 물 마를 날은 없었다. 느리게 깜박이는 눈꺼풀과 눈초리는 퍽 예민해 보이기도 했는데, 저도 그걸 아는지 누군가 이름을 부르면 입꼬리를 말아 웃곤 했다. 입꼬리가 구겨져라 웃을 때보다 그렇...
"야 강무영, 아, 아니 강해도?" 방학이 끝났고, 여름 동안 뭐했냐는 애들의 물음이 여기저기에서 오갔다. 곧 수능인데 뭐가 있겠냐, 그러니까 놈도 그대로였다. 포항 집에 다녀왔다며 조금 더 붙은 사투리도 그대로였고 예민해 보이는 눈초리나 짙은 먹색의 머리카락, 늦은 수면 패턴 뭐 그런 것들 전부. 다만 한 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출석부 위의 걔 이름이 변...
"걔 친절의 열에 일곱은 습관이잖아요. 호구 소리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무영아, 하고 부르면 돌아보는 눈초리는 퍽 예민하게 생겼는데, 걔를 아는 새끼한테는 그런 소리나 들었다. 뭐 해달라는 말에 귀찮다 소리는 해도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남의 잔기침이 제 불면 보다 신경이 쓰였다. 땡볕 아래에서 뛰는 애 치고 하얗단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그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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