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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3.지민이의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 출근해서 들어오는 지민이 손에 웬일로 샌드위치랑 커피가 들려 있었고, 내 책상 앞에 자기 의자를 끌고 와 같이 먹자기에 그러자고 했다. 별로 배가 고프진 않아서 커피만 마시고 샌드위치는 이따가 먹어야지, 하면서 책상 옆에 놔뒀는데 지민이가 고개를 든다."왜 안 먹어?""응? 나 배가 안,""이제 비싼 거 아니면 안 먹어?...
2.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 내 자리로 배달 오거나 누군가 놓고 도망치는 선물들을 지민이가 모르게 치우는 거.지민이는 귀여운 질투를 좀 한다. 대학 다닐 때 언젠가 한 번 후배에게 밥을 사준 적이 있었는데, 단 둘이 마주 앉아 먹던 걸 지민이가 봤다. 그래, 이건 내가 잘못했다. 미리 말은 했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말 안 한 내가 잘못했다. 하여튼...
1."...네?""...특별전형이요?""...네. 네, 네에. 네 감사합니다, 네에."취직이 됐다. 특별전형으로 취직이 됐다. 와이앤피 크리에이티브의 젊은 사장, 박정민. 그의 비서를 채용하는 면접이었고 당연히 떨어졌다. 경력이 한 톨도 없는데 어디 바로 사장 비서로 쑥 들어가겠냐만은. 서류전형에 어떻게 합격했는지도 사실 모르겠다. 그러니까, '네 동기들은...
뻔하디 뻔한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왜, 억 소리 나는 부잣집 삼대독자 도련님과 평범하다 못해 가난해빠진 여자의 험난한 연애사를 보여줄 때면 꼭 등장하곤 하는 씬(scene)이 있지 않는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둘둘 휘감고서 진하지만 제법 우아한 화장을 덧댄 재벌가 사모님이 표독스런 눈매로 물따귀를 때리고 돈 봉투를 내던지...
* 임신 소재 주의. 아, 씨발. 지민은 신경질적으로 머리카락을 헤집었다. 대충 개켜진 알록달록한 꽃무늬 이불 위로 빨간 두 줄을 품고 있는 딱딱한 물체가 다소 격하게 나동그라졌다. 어쩐지 요즘 따라 음식을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스껍다 했는데, 원체 입이 짧고 식욕도 없는 편이라 별다른 신경을 안 썼더니 결국 이 사달이 났다. “…….”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
3. 안 졸려? 응. 괜찮아. 나 원래 술 먹고 나면 잠이 잘 안 와. 그래? 지민은 태형의 등을 가만가만 쓰다듬었다. 졸리면 자도 돼, 라고 몇 번이나 묻는 태형에게 안심시키듯이. 아직 듣고 있다고. 그것밖에 할 수 없지만,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태형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둘의 고른 숨만 느껴졌다. 닿아있는 태형의 몸이 따뜻했다. 이렇게 따뜻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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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민은 태형의 어깨죽지에 가만가만 글자를 그렸다. 태형이 웃었다. 둘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른하고 기분 좋은 탈력감이 몰려왔다. 지민은 항상 생각했다. 사람들은 섹스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섹스 뒤의 이 나른함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고. 마치 잠에 드는 순간보다 잠에 들기 직전의 몽롱함을 사랑하듯. 이상하다. 뭐가? 게이...
1. 이유는 많았다. 한 학기가 종강했고, 대학교 때 유일하게 사귄 친구는 유학을 갔고, 전공 교수님과 학생들이 있는 술자리에 갔지만 서로서로가 데면데면해 어색하게 지지부진 이어진 3차가 11시에야 겨우 끝이 났고, 내일부터는 장마가 시작한다 그러고…… 이유를 대자면 끝도 없지만 사실 그 술집로 들어간 건 어떤 충동 때문이었다. 그 충동에도 따져보면 이유가...
6. 해가 질 때 쯤, 박지민은 다시 병원으로 가야했다. 언제 선생님이 박지민의 부모님에게 연락드렸는지 저녁이 되기 전에는 보내겠다고 약속한 모양이었다. 펑펑 내리던 눈은 어느새 그쳐 있었다. 박지민은 학교를 나서면서 주위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간직하겠다는 듯 천천히 걸었다. 그리고 걸으면서 내내 저 색 봐봐, 너무 예쁘다, 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마주 고...
5. 축제 당일, 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했다. 올해 첫눈이었다. 눈을 보자마자 박지민 생각이 났다. 우리는 전시회 테마 중 하얀색을 그리기 위해 눈을 찍고 싶어 했다. 우리는 강원도에 가자고 선생님을 졸랐다. 아주 벼룩의 간을 빼어먹어라, 먹어. 선생님은 우리들이 노총각의 결혼자금을 털어간다고 투덜거렸지만 우리는 씩 웃었다. 그건 선생님이 허락을 했다는 ...
태형의 집은 바닷가 앞 작은 2층짜리 주택이었다. 학교도 가까이 있었기에 태형은 늘 1교시 시작 10분 전에야 집에서 나와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겼다. 늘 그랬듯이, 이어폰을 귀에 꾹 꽂은 채, 혼자서.아, 또 이 냄새네. 어디서 나는거지 자꾸. 나한테서 나는 냄새는 아닌거 같은데, 어제 맡았던 비누향이 다시 느껴지자 태형은 몸 여기저기에 코를 박고 킁킁대며...
4. 태형아. 응? 사진 찍어올 때 일부러 이런 모습들 찍어오는 거야? 이런 모습이라니? 그러니까…… 이 사진들 있잖아. 거리 풍경이나 도심가 사진들. 예전엔 이렇게 전체적인 배경은 안 찍었잖아. 어…… 음, 응. 나는 그냥 우리가 예전에 찍던 사진들도 괜찮아. 그냥 사소한 것들, 운동장이나, 나뭇잎이나, 버려진 깡통, 뭐 이런 거. 이런 사진이야 인스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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