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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419 일기예보에선 볕이 좋다고 했지만 이 동네의 하늘은 까만 공장 구름과 연기 뿐이라 창가 자리라도 도무지 볕이 들지를 않는다. 열어둔 창에서 매캐한 모래 냄새가 났다. 나는 앞에 앉은 등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끄적거린다. 넓직해서 아주 무엇을 쓰기에 그만이다. 놈은 돌아보고 싶지만 꾹 참는 기색이다. 동네 제일의 범생이가 어디 수업 시간에...
작성일 20130412 황녹 키워드 : 봄카페, 벚꽃, 손키스 / 리퀘미도리마의 카페는 인적이 드문 곳에 있었다. 노란 보도블럭이 깔린 길을 따라 걷다 세 번 서로 다른 방향으로 꺾어 들어가면 초록색 문이 멀찍이 보였다. 직업상 얼굴이 팔리면 곤란한 키세에게는 좋은 일이다. 문을 열자 딸랑이는 종소리가 들리고 스피커에선 피아노 교향곡이 작은 소리로 흘러나오...
작성일: 20130411 황녹에게 어울리는 가사, 대사 : "이미 말씀드렸듯 그와 함께 있기 위해 그랬습니다. 벌을 받을 줄 알고도 살인에 동참한 유일한 이유였습니다."정방형의 취조실에서 미도리마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 있었다. 선생님을 기다리는 얌전한 학생이라도 되는 듯한 태도였다. 아카시는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질문했다."신타로, 왜 그런...
작성일 20130411 미완 시작은 별 게 아니었어. 어느 외로운 산비탈에 작은 절이 하나 세워져 있었고 젊은 승려가 홀로 기거하며 그곳을 지켰지. 승려는 작은 밭을 일구고 불경을 외우고 예불을 드리고 참선을 하고 마당을 쓸며 매일을 보냈어. 절이 있는 숲은 몹시 오래되어 여러 신묘한 생명들이 살았어. 여우와 오소리도 그 중 하나였어. 어느 날은 나란히 절...
작성일 20130409 1.승리를 관장하는 고대의 신 아카시와 현대의 남중생 미도리마 보고싶다. 사람의 믿음이 신을 만들고 힘을 주는 구조로.아카시는 승리를 관장하는 신이었는데 이제는 제단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도 없어서 신으로서는 거의 죽음을 맞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 그리고 그런 아카시를 되살려낸 게 미도리마다, 잠들어 있던 걸 깨웠다고도 볼 수 있고.....
작성일: 20130407 언젠가 아카시와 미도리마, 무라사키바라까지 셋이 모여 공부를 한 일이 있었다. 셋 중 무라사키바라의 등수가 가장 낮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건 미도리마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모눈종이에 줄 맞춰 써내려간 그의 수식은 한 고개를 넘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었다. 무라사키바라는 미도리마의 손을 흘긋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작성일: 20130405 후우... 미도리마랑 아카시랑 원작절친인게 넘조타 서로를 젤 친했던 사람으로 꼽는 사이인게 넘조타 원작따위ㅋ 씹으며 덕질했지만 그래도, 둘이 아마 친했을거야 하고 상상만 하던거랑 진짜 원작에서 서로꼽아주는건 달랐다 ㅠㅠ근데 절친이래두 미도리마가 아카시를 대하는거랑 아카시가 미도리마를 대하는건 조금 다른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샌...
작성일 20130405 적ts녹 부부에 아카시 이복동생 자원이로 형사취수제... 배경은 들판에 천막치고 말과 양 키우는 유목계 국가로 아카시한테는 더럽게 안어울리는데 이 이야기 주인공은 자원이니까 어쩔수없다아카시와 녹남매는 친구 사이로 각각 부모님이 자기 무리 지도자 되시는 귀한 도련님 아가씨들이었는데 마코토가 아카시를 좋아해 먼 길도 마다않고 시집을 왔다...
작성일: 20130329 서양 교외 저택 배경. 타카오 시점. 어느 날은 귀걸이를 하나 손에서 달각거렸다.트렁크 밑바닥에서 구르던 게 우연히 눈에 띄었다. 패물을 한두 개 씩 슬쩍해 둔 게 이런 때 쓸모가 있을 줄 몰랐다. 귀걸이는 고급품으로 백은은 진짜였고 진주알은 우유처럼 부드러웠다. 마코토는 방 안에 있었다. 사실 그녀는 항상 방 안에 있었다. 귀를 ...
작성일 20130312 미도리마 신타로는 울지 않는 아이였다. 어려서부터 그는 남에게 앓는 소리 하는 법을 몰랐다.어려서부터 정 떨어지도록 미도리마는 자신에게 엄격하여 정해진 시간에 하루 세 번 꼬박꼬박 양치질을 했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따듯한 물에 손과 발을 씻은 뒤 유치원 가방에서 숙제거리부터 찾아 손에 쥐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은 밤 늦게나 집에 돌...
직성일 20121011 소아과 의사선생님 진태 보고싶다... 알록달록한 매트 위에 어질러진 장난감 치우고 애들 보는 만화를 문득 멍하니 보고 있는 선생님이라거나... 원한다... 가습기 냄새에 익숙하고 오렌지향 해열제가 친숙하고 조금 구김이 간 하얀 가운을 옥색 옷걸이에 걸어두고... 걸어갈 때면 닳아가는 슬리퍼 끌리는 소리가 나고... 완전무결하고 결벽적...
작성일 20121011 뮤지컬 엘리자베트 AU 주의뻘하게, 엘리자베트 AU로 녹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내 진태는 아무리 봐도 씨시보다는 요제프 과라 fail 주교들, 대신들, 장군들, 황실 친척들이 다루는 실에 묶여 법도의 체스판 위를 장난감 병정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어울리잖아. 그 실에 묶여서도, 체스판 안에서도 자기이고자 하겠지만... 휘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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