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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10403자, 밀크티맛 (공개 분량은 3500자 내외) 올림포스에는 얼굴도 잘 비추지 않던 하데스가 다섯 남매와 한자리에 모여 앉는 일은 제법 드물었다. 그 탓에 테이블의 분위기는 평소 신들의 연회보다도 더욱 고조되어 있었다. 하데스의 방문이 반가워서라고 콕 집어 말하기보다는, 지금 이 자리의 주인공인 한 아가씨 때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
분량: 6,000자 (+@, 오버퀄) KEYWORD: 삼각관계, HL, 드림, 풋풋, 질투 *해당 작업물은 스타 님(@starssull)의 썰 커미션 기반 작업물이며, 사용을 허락받았음을 명시합니다. "진짜 고마워, 네 덕분에 살았다." "아니야, 나도 고양이 좋아하고, 오히려 나한테 맡겨주니까 고맙지."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고양이를 데려갈 순 ...
bgm : 청혼(2021ver) - 이소라 메리드 매리 Married Marry 4화 아. 윤오 씨를 처음 만난 날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른 새벽부터 내린 눈이 정오가 지나서까지 계속되던 1월 말이었다. 눈발이 세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도로를 질척거리게 하기엔 충분했다. 앞머리에 롤을 만 채로 화장을 하는데 틀어둔 라디오에서 성산로와 연희로가 줄줄이 정...
친애하는 D, '요즘 어떻게 지내요? 아픈 덴 없어요? 또 입맛 없다고 끼니 거른 건 아니죠?' 편지지를 미처 다 펼치기도 전에, 아마 당신이라면 어떤 식으로 제 편지를 읽어야 할지 이미 알고 있겠죠. 어쩌면 버릇처럼 소리내서 읊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번엔 아쉽게도 당신이 틀렸어요. 저도 누구처럼 비밀스러운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뭐...
M아, 나 답지 않은 서신에, 너 답게 놀랄 모습이 선연하다만. 이런 순간도 있어야 함을 알기에 묻어둔 기억을 꺼내 보려 한다. 나에게 달이란, 달빛이란. 그저 시리고 무용한 것 이었다. 소년이기에 소년이라 불리었을 때도,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진 무언가로 불리었을 때도. 달은 늘 내 머리 위에서 나를 관망하고 있었지. 참, 기분 더럽게도. 어떤 날은 미친...
R씨에게. 이거 뭐, 어떻게 시작해야하는 겁니까? 친애하는… 그렇게들 쓰는 것 같던데. 누군가한테 이런걸 써본 적이 없어서 뭘 알아야죠. 글씨는 어때요. 알아볼 수 있겠어요? 정 못 알아보겠으면 얘기해요. 아, 이럴거면 그냥 소리내서 읽어주는게 빠르겠네… 누구처럼 보기좋게 말 꾸미고 하는거 저한텐 금연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별 뜻은 아니고, 애초에 너무 기대...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꽃잎이 나부낀다. 봄날이 아님에도 눈 앞에는 꽃이 가득하다. 큰 마당에 자리잡은 벚나무 하나. 그리고 걸려 있는 그네. 내가 하늘에 손을 뻗을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통로. 주저없이 그네에 올라 다리를 움직인다. 옥빛 치마자락이 그네와 함께 흔들린다. 고운 치맛자락이 흠이 나기라도 할까 아래에서 걱정어린 소리가 들렸으나 하늘에 닿는 감각이 내 다리를 끌었다...
-아이테르눔 제국의 서쪽, 베아리트 공작가 “공녀님.” 절대다수의 인원들이 한 여인의 앞에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춘다. 여인의 찰랑이는 긴 머리칼은 깊은 심해를 담은 듯 숨 막히게 아름다웠고, 모든 걸 꿰뚫어 볼 것만 같은 눈동자는 고요하게 자수정 빛으로 반짝거렸다. 한 번의 몸짓이 여러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그 여인의 이름은 카시아 베아리트, 베아리트 공...
손 끝이 저릿저릿하다. 오래 같은 자세로 있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다른 쪽 손으로 만져 보지만 느낌은 사라지질 않는다. 아니, 손만 저린 게 아니다. 가슴께도, 코끝도, 온몸이 저릿하다. 난 저릿한 손을 주물렀다. 그렇게 하면 저릿한 기분이 사라진다는 듯이. 어쩌면 이 쪽 손이 네 손을 잡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너는 오른손잡이였다. 시험에서 항상 꼴찌던 애...
의불 해리포터 단문 (에드가 본즈) 2018 글 백업. 에드가 본즈 X 오리캐. 당시에 망한 짝사랑 정말 좋아했나봄 1. 무제 - 볼드모트 시대 호그와트 기사단 배경 머글의 활과 총과 지팡이는 다르다. 지팡이는 다용도로 단거리에서 원거리를 넘나드는 조종을 해야 한다. 손에 힘이 조금만 빠져도 아군을 해치기 때문에 트와이크로스는 기사단에게 훈련을 지시했다. ...
소나기처럼 시작하는 비 중에는 잠깐 내리는 비도 있다. 잠깐 내리는 비는 피하면 된다. 허겁지겁 우산을 찾아 펼치는 그 사이 금방 그친다. 그런데 안개처럼 부드럽게 내리는 비는 피하기 힘들다. 나도 모르는 새에 눅진해진 옷과 머리카락을 이끌고 똑같이 눅진해진 집으로 들어오면 비가 그치기 전까지는 세상 어디에 있든지 계속 비를 맞고 있는 것과 같다. 완벽히 ...
[작품소개] 눈 떠보니 일본에서 살고 있다. 집도, 가정도, 나도 똑같은데 유일하게 다른 점은 친구. 이천의가 아니라 오이카와 토오루였다. [한국 살다가 일본 사는 평행세계의 나 빙의/무심철벽생계형 여주/한국버젼 오이카와=이천의] "너는 왜 나랑 다녀? 성격도 관심사도 취향도 다른데." 양심이 다소 찔렸지만 담판을 짓겠다는 마음으로 단호히 말했다. 오이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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