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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야아.” “어휴, 얘가 요즘 따라 왜 이렇게 엉겨붙어?” “아, 자고가아아아. 쓸쓸하단 말이야아아.” 밤 11시 야심한 시각. 나는 널따란 소가죽 소파에 무려 등을 깔고 드러누워서 떼를 쓰는 중이다. 박정아 가끔 자고 가라고 일부러 방도 3개나 있는 집으로 계약했는데, 이 하나뿐인 베스트프렌드는 요즘따라 너무 바쁘다. “웅? 오늘 안 가면 안돼? 나 ...
여름 바다를 보러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지난 겨울 놀러 갔던 푸르른 동해 곳곳에는 현수막이 바닷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경 한-일 해저터널 개통 확정 축'. 터널이 뚫리면 지금보다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겨울 추위만큼 얼어붙은 경제가 살아나길 바라는 이들의 기대를 등에 업고 터널은 쭉쭉 뻗어나갔다. 도심과 다이렉트로 이어지...
어린 여자아이가 눈 가리개로 가려져 있다. 그리고 손과 발이 천으로 묶여져 있다. 그래도 어린아이라고 부드러운 천으로 옭아맨 모양이다. 교복인걸 보니 앳된 중학생. 체념을 한건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그저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였다. 그때, 문 열리는 소리에 여자아이는 숨을 죽이고 소리에 집중한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소리에 여자아이는 저도 모르게...
이 남자가 원하는게 뭘까? 화평은 최윤이라 생각했던 남자가 게임을 권할 때 인정해야만 했다. 그는 최윤이 아니었다. 어렴풋이 최윤이란 이름에 반응하지 않았을 때부터 알아차렸다. 누군가를 찾는 이 간절함을 최윤이 외면할리 없었다. 자신을 찾는 1년 동안 그도 길영도 분명 지독히도 느꼈을 거였기에. 설마 하면서 그의 앞에 사진을 내밀었을 때도 잠시 기억을 잃었...
윌이자 ㅇㅇ는 조금씩 숨이 막혔다. 어디선가 열기가 뻗어 왔고, 조금 더운가 싶었던 것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자꾸만 안으로, 안으로 도망치다, 아니지, 도망칠 이유가 없어 그대로 멈춰 섰다. 주변을 둘러보니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거나 귀를 틀어막고 몸무림 치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미 쓰러져 발작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몇몇은 피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더듬었다....
"더 받지 그랬어? 10분도 충분한 건 아니었을 텐데." "괜찮아요. 조절할 수 있어서 멈춘 거예요." "그래... 그랬구나." "매칭률 보셨어요?" "정확히 50%더라. 마치 의도한 것처럼." 의도한 것이 맞냐는 질문이었다. "맞아요. 앞으로도 이만큼만 유지할 거예요." "그날 '매칭률을 제외한 숫자'에 대해 말했던 건 이러기를 바라서가 아니었어." "알...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창조주시여..! 크, 큰일 났습니다..!” 창조의 방에 소식의 신 페를라토르가 들었다. 급한 일인 듯 답지 않게 크게 소리를 지르며 들어온 그가 창조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늘 그렇듯이 차분한 어조의 창조주가 물었다. 무슨 일이냐, 페를라토르. “그것이..테네브님이 플로렌스를 만났습니다..!” “..테네브가?” ‘테네브가 플로렌스를 만났다’는 말에 ...
음흠흠. 고급스러운 크리스탈 잔 가득 따른 액체가 흔들렸다. 방 한쪽 화면을 가득 채운 익숙한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콧노래를 불러대던 소리가 끊어진 건 카메라를 똑바로 마주하는 화면 안 네 얼굴 때문이었다. 정확하게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은 그 눈. 그 눈에 알 수 없는 흥분감이 가득해졌다. 뜨겁게 데워지는 머릿속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의자를 끌어 모니...
-“”안의 말은 영어 []안의 말은 한국어입니다. [솔직히 너는 좀 거슬리는 존재야.] 성재의 말에 창섭이 할 말을 잃는다. ‘난 아마 아직은 내가 먼저인가보다.’ 이어지는 성재의 말에 창섭의 입에서 헛웃음이 터진다. 넋이 나가버린 창섭을 앞에 앉혀둔 채 잠시 가만히 바닥을 내려다보던 성재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컴퓨터가 놓인 책상으로 가 서랍을 열고 무언가...
"니네 둘이 사귀냐?" 쿨럽-쿨럽- 회장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민규가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한다. 민규가 몸을 바로 세우고, 발까지 자기 몸쪽으로 바짝 되돌리며 지훈과 회장의 눈치를 본다. 지훈 역시 핸드폰을 보다가 그대로 굳어버린 모습이었다. 한 손으로 기침이 터져나오는 입을 틀어막은 채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열심히 머리는 굴리는데, 지훈이 핸...
한 소녀가 한 예쁘장한 사내를 안고 울고있다. 사내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셋쇼마루님...." 사내가 자신의 손으로 소녀에 눈에맺힌 눈물을 닦아주며 애써 웃으며 말했다. "울지말거라....린" "하지만...." " 너와의...약속을...지키지..못..해 미안ㅎ......" '툭' 사내의 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안돼요! 셋쇼마루님! 죽으시면......
당근맛 쿠키: 야호~! 안녕!오늘도 밭일하기 기가 막히는 날씨지?! 당근맛 쿠키: 이 왕국을 처음왔을때 괴물들 때문이었는지 농사도 지을수 없을정도로 땅덩어리가 너무 좁았는데, 당근맛 쿠키: 그래도 괴물녀석들을 계속 물리치면서 땅의 면적도 점점 확대하다보니..! 어느새 나만이 가꿀수 있는 땅이 생겼어! 당근맛 쿠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땅이 어디있냐구?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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