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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 우리 집안에 안 어울려." 몇 번의 데이트 이후 결혼 승낙을 받고자 민지가 구구절절 꺼낸 이야기에 대한 할머니의 반응이었다. 민지는 차분하게 찻잔을 내려놓았다. 해린이 웃는 모습이 차의 표면 위로 오버랩 되었다가 사라졌다. "어머니, 얘 결혼 같은 걸 쉽게 결정할 아이 아닌 거 아시면서요." "야, 내가 여읜 아들이 넷이다. 딸애는 둘이구. 넌 뭐...
슬픔은 이따금, 정말로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재현이 사 온 빵을 보고 문득, 우연히 단골 카페 옆을 지나다가 문득, 그리고 어느 날, 재현이 별생각 없이 덮어준 담요 때문에 문득. 도영은 그때마다 새어 나오는 눈물이 버거워 괴로워했고, 재현을 앞에 두고 울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어쩔 수가 없었다. 잘만 지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도, 연말파티도,...
이수경 처음 그려봤는데 전 언제나 여캐에 진심인거같습니다.
혹시라도 요즘 마음대로 행동하는 본인때문에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이도녁 양심에 찔리긴 하나보다. 이쯤 되면 궁금할려나? 여주가 밥먹을 남자 그는 바로 이제노다. 안경 쓴 사모예드 말이다. 지금 학교 정문앞에서 긴 기럭지 뽐내며 한손에는 여주의 립스틱과 한손엔 핸드폰 시간만 확인하는 중이다. 그러고선 여주 나왔는데 자기 못 찾고 두리번거리니까 뒤로 다가가서...
오늘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일단 이것부터 말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연애 박사(남의 연애 한정) 입니다. 사랑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연애, 결혼, 가족... 이런 느낌이네요. 오늘은 연애에 대한 사랑을 고찰 해볼 생각입니다. 누군가에게 반하면 우린 가슴이 뛰고 열이 올라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행동들을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죠. 생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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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대리한테 비밀 꼭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하고 부서에 돌아와서 자리에 앉았다. 나재민의 다정하고 귀여운 말투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나왔다. . . . 7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근시간이다. 오늘은 야근이 없다는 재민의 말에 직원들이 다 퇴근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자 난 가방을 챙기고 대표실 문을 두번 똑똑- 두드리고 들어갔다. 들어가...
김형제주의 첫째 김지웅 둘째 김태래 막내 김규빈 김지웅 스물 아홉, 김태래 스물 다섯, 김규빈 스물 셋. 원래 셋이 따로 살았는데 규빈이까지 제대하고 지웅이 드디어 발령 받으면서 셋이서 같이 살게 됨. 부모님이랑도 같이 살려고 했으나 넓은 집 니들이 치울 거 아니면 나가라고 해서 셋이 나감. 물론 그 앞 동이 부모님 집임. "형." 냅다 지웅이...
"자꾸 일 이딴 식으로 처리할 거야?" 낮게 깔린 중저음의 목소리가 사무실 전체를 뒤엎었다. 그 말과 동시의 잡소음이 가득하던 사무실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곧 다가올 점심 시간에 무엇을 먹을 건지 메뉴를 정하던 부하 직원들의 목소리도, 딸깍거리던 볼펜 소리도, 슥슥 넘겨지는 종잇장 소리도 모두 내 앞에 있는 이 상사의 기분이 나아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
*다각요소 있습니다. 여러 조합이 나올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제 지향은 저렇지만, 보시면서 여러 조합이나 커플으로 엮으시는 건 자유입니다. 환연은 그런 프로그램이니까요.) *오타 검수 안 한 후레 글이며, 커뮤니티 반응과 방송 포맷을 섞었습니다. *삽화에 울랄랍숑(@MA_JIDESUKA), 축복(@con_grarulate), 츄넛(@chu_nut7...
그래서 진짜 연애는 밥이랑 처음 해본거임처음부터 행맨이 먼저 좋아하고, 먼저 플러팅하고, 먼저 고백하고, 먼저 사랑한다고 말한 관계니까 슬슬 자낮끼가 보이는거지 가정도 그리 사랑으로만 이어졌다고 할 수도 없고 자신도 이런 진지한 관계는 처음이니까 속으로 은근 자낮있었을 듯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금요일. 민역 집 근처 마트에서 만나서 이것저것 꼼꼼하게 확인하는 유기연 어느새 카트 한가득.. 박스로 2개.. 이마짚하는 이민역 뒤로 왜이리 많지..하고 유기연 머쓱하게 웃어. 그런데 그게 절대 부족하지 않을만큼 민역의 냉장고 텅텅 비워져있고 심지어 부엌천장에도 그 흔한 참치나 스팸이나 하물며 라면도 없으니 기가 차지. 내심 이거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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