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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화 다음에 읽어주셔도 되고 20화 후에 읽어주셔도 됩니다. 해량은 이상함을 느꼈다. 무현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소파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니 역시 검지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였다. 동시에 삑,삑,삑 일정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유리관 너머로 낯익은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며 잠이 든 이의 눈꺼풀이 열렸다. 색이 다른 눈동자와 마주하자마자 ...
(23.5.14. 퇴고한 버전으로 수정 재업) 외전까지의 스포 주의! 외전까지의 스포 주의! 외전까지의 스포 주의! 육신을 벗어나는 감각에 자하는 중얼거렸다. “이건 영 익숙해지질 않네.” 수천 수만으로 흩어서 중음계에 도달하면 언제나 그렇듯 부르는 소리가 있었다. 그는 수많은 생에서 그리했듯 망설이지 않고 부름에 응한다. 반딧불 무리처럼 빛나는 영혼의 조...
1. 생일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자취방 근처의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독자는, 오늘도 마지막까지 남아 뒤정리를 끝내고 마감을 했다. 카페 문을 잠그고,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독자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이렇게까지 자주 시간을 체크해주지 않아도 자정 전에는 충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괜시리 초조한 마음이 들어서 자꾸만 꺼진 액정을 ...
#7 “손지유~ 엄마랑 아빠 마중 나갈까?” “압빠 보고 십퍼 엄마! 압빠!!” “응. 엄마두 아빠 보고 싶어. 엄마랑 아빠 데리러 가자!” 이제 안아주기엔 어깨가 아픈 딸의 손을 붙잡고 나가다가 결국 들쳐 안는다. 엄마. 압빠 어디갔어? 하고 물어오는 지유에게 아빠 축구하러 갔지요, 조금 있으면 아빠가 지유 보고 싶어서 막 뛰어온대! 하니 꺄르르 웃음을 ...
문이 열렸다. 당보는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보았다. 방 안으로 들어온 청명은 다른 말 없이 한숨부터 내쉬고는, 걸치고 있던 겉옷을 벗어 대충 던져놓았다. 그걸 본 당보가 입을 열었다. "바닥에 던지지 좀 마십쇼." "……잔소리꾼 같으니." 청명이 투덜거리며 몸을 숙여 옷을 집어들었다. 그리곤 앉아 있는 당보에게 눈을 흘기다 몸을 돌렸다. "형님 옷 매일 ...
“헉, 귀능 씨 안색이 왜 그래요.” “타냐 양….” 나가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 타냐는 바로 스푼 건물의 옥상으로 귀환했다. 귀능은 그런 타냐를 잠긴 목으로 맞이해야 했다. 그새 한숨도 자지 못한 탓에 퀭한 몰골이었다. 직전에 나가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씻지도 못한 채 꾀죄죄한 몰골로 타냐를 봤을지도 모른다. 타냐는 멀쩡해 보였다. 상처 하나 없었고, 안...
스푼은 가끔 회식을 한다. 자주는 아니고 가아끔씩. 회식을 하기엔 다들 바쁘다는 사실을 서장인 다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회식의 참가 여부와 일자를 맞추는 건 귀능의 역할이었다. 귀능은 당장 내일 회식에 참가할 인원을 뽑고 장소를 예약하기 위해 열심히 연락을 돌리고 있었다. 답이 없으면 직접 뛰고. 이번엔 특히 이제 막 들어온 슈퍼 신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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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이게 대체 무슨 개망신이야... 나는 작아진 내 손을 바라보며 아까전의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 . . 이날도 단독임무를 맡게 된 나는 임무지에서 저주를 정화하고 있었는데 하필 임무지 근처에 비술사들을 해치고 있는 주저사를 발견했고 나는 재빨리 그 주저사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하... 주저사가 술식을 이용해서 비술사를 대상으로 이런 짓거리를 하...
본편 재민 시점 글입니다. 그러므로 결말은…💧💧 톡+줄글인데 줄글이 훨씬 많고 뒷부분은 거의 줄글입니다. 그러므로 신중한 결제 부탁드려요. 그런 사람이 있다. 나에게 모든걸 주는 것 같은데 마음만은 주지 않는 사람. 최여주가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너의 부모님보다도 먼저 꽃다발을 안겨줬던 것도 나였고 “졸업축하해.” “어? 고마워. ...
귀능은 주변인에 가깝다. 그리 주도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언제나 스푼의 서장인 다나의 보조에 지나지 않는 비서로,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찰하고, 또다시 보고를 받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의 일이 주된 업무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결정권자는 다나. 따라서 귀능은 자유롭게, 그리고 헐렁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위치를 알고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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