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타입 (1차 / GL / 1000자) (2022.12.05 ~ 2023.01.29)
R에게, 꼭 살아남기를 바라며. 안녕, R.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이미 알겠지만, 나는 떠날 거야. 이대로 네게서 떠나갈 생각이야. 부디 말리지 말아 줘. 이건 너를 위한 선택이자, 나를 위한 결론이니까. 내 손으로 너를 해치는 일만큼은 바라지 않아. 그럴 바에는 도망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어쩌면 너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