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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이 땅에서 핀 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네가 볼 꽃 저 밤하늘에 뜬 달 중에 제일 밝은 달은 네가 볼 달 예쁜 것만 보고 살아라 좋은 것만 느끼며 살아라
고독이 고통 위로 떨어지고 칠흑같이 어두웠다. 연쇄의 파동 고개를 드는 생애의 구멍 주위를 찾는 시선의 몸에 흔적, 달아난 이들의 발꿈치 꼭 쥔 삶의 전파, 블랙아웃 미세한 틈이 까만 새벽을 비쳤다 아, 새벽 지금의 이름은 새벽 나의 동이 트고 있었다.
언제나 글을 쓰면서 마음에 담는 것들을 갈대로 엮은 마음 바구니에서 꺼내 봤어 글을 쓰며 담는 '사색'과 '사색하는 흔적' '한복', '민화', '전통문화 예술', '책과 시',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지우면 복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마음가짐 처음 시를 쓴 건 아주 어릴 때 쓴 단풍잎 동시 이제는 자유시에 좋아하는 것을 담고 사색을 곁들이며 꽃과 나무를 엮...
폐허지의 고양이 망우초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찔레꽃 피는 조용한 터 벌의 뱃가죽에 서늘한 공기 내려앉고 옹골송골 맺히었던 추락 자두의 벌레들 새큼한 노스텔지어의 끝자락 청춘 난도질 뙤약볕 칵테일 마시기 허송세월 난사하기······. 한반도 새파란 구름의 나비는 날개가 젖어도 날고 싶었다 빗물 범람의 흔적이 흙탕의 유해를 적시고 나비의 울부짖음은 나에게 내렸...
오수의 장막이 나를 감싼다 두려움은 작별하고 보라 나병이라도 뒤집어 쓰리라 팔 벌려 나를 환호한다 중풍에도 쓰러지지 않으리 머리부터 발간 홍수같이 몰려드는 피를 모조리 받는다 내게 손 내민다 온몸에 파란 열병 나기까지 꼭 쥐어잡고 놓지 않으리라, 절대 그러자 나의 심원 주위로는 더없이 맑고 고결한 적포도주만 흐르더라
회색 시멘트가 덕지덕지 발라진 낡은 집에서 어떤 화가 한명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의 그림은 볼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우울하거나 기괴하고는 했는데 특이한 점은 색을 검정색만 써서 그린다는 것이였다. 하루는 그림을 들고 나와 전시회를 열었는데 사람들은 화가가 그린 그림에 푹 빠져 너도 나도 화가의 작품들을 사겠다고 난리법석이였다. 화가는 그 모습을 보...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기나긴 걸음 끝에 마주한 것은 허망할 정도의 광활한 푸른빛 바다와 그 위로 녹아드는 발그레한 볼 같은 석양. 바다의 깊이처럼 푸르렀던 젊은 날이었고 석양의 높이만큼 타올랐던 삶이었다. 여럿과 함께 걷다 단 한 사람의 손을 잡고 작은 미래를 안아 들어 앞으로 걷다 보니 태양을 잃은 슬픔은 잠시더라. 오래 시간 봐왔던 넓었던 뒷모습을 미래에게도 잘 보여주었는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쉽게 단언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할 때가 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순수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니 의문이 들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단언할 수 있지? 내 전부를 다 아는 것도 아닌데 아는 것처럼 군다. 나도 한때는 모든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지만, 그것 또한 한때였는데 저 사람의 믿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정의로운 사자처럼...
내가 걸어온 길은 그다지 험난한 것도 아니었건만 왜 내 발엔 이리도 많은 생채기가 있고 왜 이리 나의 발은 짓물렀으며 또 나의 표피란 왜 이리 약한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나는 간혹 억울하고 또 종종 섧어지곤 한다. 그러나 이런 무름을 나 외에는 아무도 모르므로 마찬가지로 나의 섧음도 나 외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내 손가락이 죄 당신의 뒷꿈치를 밟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어디에도 서 있다는 기분이 들지를 않어요. 내 손이 향하는 곳마다 당신 발자국이 보이는 것만 같구. 정말 짜증 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신은 왜 하필 나에게로 왔는지. 아니, 나는 왜 하필 당신을 눈에 밟아 이리 바보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는지요. 참으로 우습고 바보 같...
대화란 걸 좀 해 봐. 아니, 말만 하지 말구. 아니, 소리만 내지 말구. 아니, 글자만 적지 말구. 얘는, 글자를 잇는다구 그게 꼭 말이 되니. 얘, 대화를 좀 해보아. 소통을 좀 해보재두. 얘, 얘, 맘도 안 열어주면 내가 어떻게 가서 말을 해. 내 말은 죄다 소음으로만 들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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